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3월까지 증권가엔 인사 태풍이 거세게 불었다. 주요 대형사를 시작으로 중소형 증권사에도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유난히 매섭게 몰아쳤다. 다만 증권가 인사기조에도 연임에 성공한 사례도 적지 않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도 그 중 한 명이다. ◇ 견조한 실적으로 재선임 성공교보증권은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봉권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이 원안대로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로써 박봉권 대표는 3연임에 성공했다. 박 대표는 2020년 교보증권 대표에 올라 2022년에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선거철만 되면 정당을 막론하고 교통 개발 공약을 정치인의 비장의 카드인 것처럼 슬금슬금 꺼내 든다. 누가 더 빠르게 서울로 가게 할 것인가 경쟁을 하는 것처럼, 여야 할 것 없이 수도권 지역의 여러 후보가 땅을 파서 교통망을 확충하겠다고 부지런히 공약 선언을 한다.제22대 총선에서도 마찬가지다. 수도권의 후보들은 여아를 막론하고 연신 철도 지하화와 GTX 연장을 외치며 지역 민심을 잡아보려고 아우성이다. 대규모 교통 개발 하나면 지역이 들썩들썩할 정도로 활기를 되찾고 지역 주민들이 풍요를 누릴 것처럼 말하는 것이 마치 검증되지 않은
하림지주가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사익추구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하림그룹 지주사인 하림지주는 이번 정기주주총회에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김홍국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장동기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사외이사 신규선임, 정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이런 가운데, 매년 주요 기업들의 정기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을 권고해오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김홍국 회장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좋은기업
아이에스동서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일부 이사 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2세 경영인인 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 그 배경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 CGCG, 권민석 대표 재선임안에 반대 권고 “이사회 출석률 저조”아이에스동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은성빌딩 12층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SM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이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우오현 SM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매년 주요 기업들의 정기주총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을 권고해오고 있는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대한해운의 우오현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하는 리포트를 발표했다.이유는 과다겸직이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측은 “SM그룹 동일인인 우오현 회장은 현재 대한해운의 사내이사로, 남선알미늄, 삼라, 에스엠벡셀, 경남기업, 우방, 우방산업, 울산방송, 티케이
코오롱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인 코오롱글로벌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규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둘러싸고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외이사에게 요구되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건을 향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코오롱글로벌은 오는 28일 정기주총을 개최한다. 이날 주총 안건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오너일가 4세 이규호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것이다. 2012년 코오롱그룹에 입사해 후계자 행보를 걸어온 그는 2014년 코오롱글로벌에서 부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2020년엔 다시 코오롱
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지난 25일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의 대표직 해임과 관련해 “사적인 감정을 경영에 반영시킨 부당한 경영행위”라고 비난했다.지난 25일 한미약품그룹은 장·차남에 대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중요 결의 사항에 대해 분쟁을 초래하고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야기했으며, 회사의 명예나 신용을 손상시키는 행위를 지속했다”고 설명하면서 두 사장을 해임했다.이에 26일 임종윤·종훈 형제는 사장직 해임 건에 대해 “가족 간의 불화가 이런 식으로 표출된
한미약품그룹과 OCI그룹의 통합을 놓고 모자(母子) 간에 이견이 나타나 지분싸움으로 번졌다. 이러한 가운데 OCI 측과 통합을 반대하는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회장)의 장·차남이 개인 최대주주를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분율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이로 인해 통합 반대 측이 통합 찬성을 주도한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의 우호 지분 대비 5%p(퍼센트포인트) 이상 앞서게 되면서 주주총회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그런데 25일 오후 사측이 갑작스럽게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사장에 대해 직책 해임 인사를 발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2024년 HEC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간 소통 및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협력사 98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현대엔지니어링은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과 경영현황 및 사업계획을 공유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들의 건의 사항을 적극적으로 듣고 동반성장을 위한 논의를 나눴다.이후 현대엔지니어링은
롯데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파트너사 임직원 1,300명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파트너사 임직원과 문화 공연을 통해 교감하며 더욱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기획했다.콘서트 주제는 롯데그룹과 협력 파트너사의 동반성장의 의지를 담아 ‘더 높이, 더 멀리! 같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동행’으로 정했다. 음악회 진행에 앞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오영교 동반성장위원장을 비롯해 롯데 13개 계열사 대표 및 협력사 대표들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는 21일 공개한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2,0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28억원으로 3.5% 늘었다.1조 매출 기반을 확고히 다지며 국내 대표 의료기기 업체로서 저력을 과시한 동시에 굳건한 성장 기조로 글로벌 1위 치과기업을 향한 행보에 의미 있는 진전을 더했다는 평가다.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세계경제 둔화와 함께 주력 시장인 중국의 전격적인 VBP(중앙 집중식 대량 구매) 제도 시행, 장기전으로 빠진 러시아
75년간 이어온 동행을 뒤로 하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가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고려아연 정기주주총회에서의 격돌이 ‘무승부’로 막을 내린 가운데, 이번엔 법적분쟁에 돌입하게 된 모습이다. 양측의 지분 차이가 근소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만큼, 갈등 해소는 물론 결판을 짓는 것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질은 ‘지분경쟁’… 갈등 지속 불가피고려아연은 지난 20일, 영풍으로부터 신주발행 무효 소송이 제기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 열린 정기주총에서 격돌했던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양
데브시스터즈는 조길현 대표이사 내정자가 약 4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22일 공시했다.데브시스터즈는 “조길현 내정자가 공식 취임에 앞서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조길현 내정자는 지난 2012년 데브시스터즈에 합류해 ‘쿠키런 for Kakao’의 개발 및 운영을 총괄했다. 그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을 이끌고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의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조길현 내정자는 데브시스터즈 대표로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데브시스터즈는 영업 적자로 지
상상인그룹이 저축은행 계열사를 놓고 골치를 않고 있다. 업황 악화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가운데 매각 가치를 끌어올리기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상상인은 당국의 저축은행 계열사 지분 매각 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선 상태이지만 적절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면 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M&A 시장에 찬바람이 불면서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황 악화에 매각가치 올리기 숙제상상인은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등의 저축은행 계열사를 거느리
통신3사(SKT, KT, LGU+)가 주주가치 환원을 위해 배당 정책 안건을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통신3사는 이번 3월 주총에서 배당일 관련 정관변경 안건을 다룬다. LG유플러스가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주총을 진행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3사, 배당금 확인하고 투자 ‘정관변경’21일 LG유플러스는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변경 승인 △사내이사 재선임 △사외이사 재선임 △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날 주총장에 참석한
고급 호텔·리조트 기업이자 코스닥상장사인 아난티는 지난 13일 ‘주주총회 소집 결의’와 ‘주주총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인신협)는 2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EBN산업경제 김영락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김영락 신임 부회장은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여수MBC에 입사 KBC보도국장과 전무이사를 거쳐 2021년부터 EBN산업경제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다.김영락 부회장은 “인터넷신문 업계 현안들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포스코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됐던 장인화 회장이 마지막 관문인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됐다. 앞서 일각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무난하게 ‘장인화 시대’가 개막한 모습이다. 여러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장인화 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오전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앞서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로 선정된 장인화 신임 회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장인화 회장은 이어진 이사회를 통해 제10대 포스코그룹 대표이사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20일 저녁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인 13번에 넣는 등 비례대표 명단을 수정했다. 비례대표 공천 명단에서 호남 출신 인사와 당직자가 배제됐다는 이철규 의원의 반발에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미래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며 수정된 명단을 발표했다.호남 출신 조 전 위원장을 당선권인 13번에 재배치하면서 ’아빠 찬스‘ 논란이 일었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13번)
국내 최대 담배기업 KT&G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표이사 선임안 등 주요 안건을 놓고 치열한 표 대결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기업은행과 행동주의펀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방경만 KT&G 사장 후보 선임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가운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방경만 대표 등 이사 선임 놓고 표대결KT&G는 28일 대전시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연다. 이날 핵심 안건은 이사 선임 안건이다. KT&G는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사내이사) 선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