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최근 사무총장 등 인선 작업에 돌입했다. 통상적으로 당 사무처와 싱크탱크가 총선 공천을 위한 기초자료 작성에 참여한 점에 비춰볼 때 이번 당직 인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최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만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또 인재영입위원장 자리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인재영입위원장은 총선에서 전략공천 지역 인재 영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민주당은 총선에 앞서 인재와 전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남요원 전 문화비서관, 권혁기 전 춘추관장이 18일 오후 민주당에 복당신청을 했다. 사실상 내년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대통령 특임 외교특보로 활동 중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서울 종로 혹은 중구·성동을 출마가 점쳐진다. 상황에 따라 험지로 차출될 수 있고, 불출마를 선언하게 되는 중진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을 가능성도 있다. 출마지역에 대한 임 전 실장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권혁기 전 춘추관장은 용산 출마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외교특별보좌관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한병도 전 정무수석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임종석 특보와 한병도 특보는 각각 UAE와 이라크 방면 외교활동에 전념하게 된다. 다만 일종의 자문위원 성격이어서 상근직과 달리 급여나 차량제공은 이뤄지지 않는다. 임종석 특보는 비서실장 재직시절 UAE 측과 인연을 맺은 게 임명 배경이 됐다. 대통령 특사로서 UAE를 직접 방문했으며,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등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왔다. UAE와의 경제협력 사안을 연속성 있게 가져가기 위한 조치라는 게 청와대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참모진 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실무적 검토를 끝났고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임종석 비서실장 등 정치적으로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거취가 포함돼 있어 정치권의 관심도 비상하다.여권에 따르면, 수석급 이상 인사개편 대상은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등이다. 노영민 주중대사가 비서실장에 유력하며, 정무수석과 국민소통수석에는 강기정 전 의원과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검증과정을 밟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정이 되면 미루지 않는 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김용균 씨가 저를 소환했다고 생각한다.”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은 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 등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가 시급한 법안들이 자유한국당의 운영위 소집 요구와 맞물려 공전하자 문재인 대통령이 조 민정수석의 국회 출석을 지시했고, 이에 따라 김용균법이 처리된 전후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조 수석은 국회에 출석한 8번째 청와대 민정수석이 됐다. 민정수석이 업무보고·국정감사를 비롯해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것은 2006년 참여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 책임론이 정국 뇌관으로 부상했다. 야권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를 이유로 조국 수석의 경질을 촉구하고 있고, 민주당은 “촛불정부의 상징”이라며 사수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공개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조 수석을 향한 굳건한 신뢰가 여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검증·감찰 등 막대한 권한 보유민정수석이 야권의 타깃이 된 데에는 가지고 있는 막강한 권한과 무관치 않다. 검찰, 경찰, 국정원, 공정위 등 이른바 4대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반부패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 인원의 전원교체를 상신했다. 특감반 직원 한 명이 지인의 수사정보를 취득한 데 이어 다른 특감반원들의 부적절한 처신이 감찰 결과 드러났기 때문이다. 임종석 실장은 즉각 받아들이고 관련 절차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 특감반원 전체가 한 번에 교체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청와대에 따르면, 조국 수석은 29일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혐의가 있는 특감반 파견직원의 원대 복귀와 철저한 조사 및 징계 ▲특감반 분위기 쇄신과 공직기강 확립 위해 특감반원 전원교체 등 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직원들에게 회의참석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했다는 심재철 의원의 의혹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현직 청와대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오는 회의참석 수당은 인수위가 없던 상황임을 감안해, 임용을 전제로 예산지침에 따라 정책자문료를 지급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28일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출범 당시부터 재정운용에 있어서 모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하자는 방침을 가지고 운용했다. 모 의원이 청와대 비서관들의 회의참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관련,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했던 허익범 특검이 조만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소환할 방침이다. 백원우 민정비서관은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를 직접 면담했던 인물이다.핵심은 드루킹의 불법 인사청탁과 정치자금 지원이 있었는지 여부다. 송인배 비서관은 야인시절이던 2016년 6월 자신의 지역선거를 돕던 자원봉사자를 통해 드루킹과 알게 됐다. 김경수 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시켜줬던 인물도 송 비서관이다. 만남 주선 당시 경공모 측에서 여비 성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드루킹이 만든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 윤모 변호사에게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여부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김씨가 최근 특검팀 조사에서 한 진술에 따르면, 올해 3월 7일 청와대 관계자가 윤 변호사에게 전화를 걸어 아리랑TV 비상임 이사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비상임 이사의 영향력이 크지 않고 보수도 적어 거절했다. 윤 변호사는 김씨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추천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집권여당과 제1야당의 리더 모두 참여정부 출신 인사가 부상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민주당 당권출마자들은 참여정부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며,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참여정부 정책실장을 맡아 주요 정책을 조율했던 인물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자타공인 참여정부의 계승자다. 일각에서는 ‘참여정부의 완승’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참여정부 각료 출신들이 눈에 띤다. 김진표 의원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했고, 김두관 의원은 행자부 장관에 전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3명의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의혹으로 사임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례를 제외하면, 정책적 목적을 가진 첫 번째 청와대 인사개편인 셈이다. 기존의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경제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하며 현안을 조율하는 경제수석에는 윤종원 OECD 전권대사가 임명됐다. 윤종원 대사는 OECD가 추천하는 ‘포용적 성장’의 경제철학을 가진 인물로, 청와대가 경제수석감으로 예전부터 점찍어 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지난 16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것인지 잠시 요양차 들른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방선거 직후 청와대와 여권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시점의 귀국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다만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정철 전 비서관은 여전히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고 있다. 이번 귀국도 오랜 해외생활에 지쳐 요양차 들른 것이라는 후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여겨지는 자신이 정치일선에 복귀할 경우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3일 '드루킹 특검법' 표결에서 기권표를 낸 이유에 대해 "애매한 특검법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사범위와 지금의 특검이 과연 검찰과 경찰의 은폐 조작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나. 또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대통령의 연루 가능성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유 대표는 "김경수 민주당 의원과 송인배 대통령비서실 제1부속비서관, 백원우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24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2년차를 맞이해 ‘권력형적폐’ 청산을 넘어 ‘생활적폐’ 청산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년차 적폐청산이 주로 권력형 부정부패나 취업청탁 등 공적분야에 한정했었다면 2년차 부터는 ‘민간’분야로 범위를 넓혀나가겠다는 의미다.적폐청산을 주도하는 기관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분야별 적폐사안 파악 및 진상조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각 부처는 ▲국정원 정치개입 ▲문체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교육부 국정교과서 ▲외교부 한일위안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청와대 인사 게이트로 옮겨 붙고 있다. 김경수 의원이 댓글조작 피의자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추천한 인사를 청와대로 전달했고, 실제 인사검증을 맡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인사와 만났다는 점에서다.기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도모 변호사에 대해 받아들여지지 않자 김씨가 항의를 했고, 이에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연풍문으로 불러 만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야권에서 이 같은 문제를 주로 제기한다. 다른 하나는 김씨가 ‘인사협박’을 했다는 김경수 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댓글 조작사건 피의자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추천한 인사와 지난 3월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댓글 조작사건과 관련해 “경계선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던 청와대 입장이 무색해진 대목이다.김경수 의원과 청와대의 해명을 종합하면 사실관계는 다음과 같다. 대선이 끝난 이후 김씨가 김경수 의원을 통해 오사카 총영사로 한 법조인을 추천했다. 김 의원이 살펴보니 출신대학과 이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청와대에 전달했으나, 청와대에서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열린 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학창시절 소설가를 꿈꿨다.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롤모델이었다. “누가 어디에 100권의 전집이 있다고 하면 그걸 다 읽어야” 직성이 풀렸던 만큼 헤밍웨이의 작품도 “거의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다. 불굴의 인간정신에 대한 통찰이 “지금 생각해도 압권”이었다. 책을 좋아했던 소년의 별명은 ‘전봇대’, 때로는 ‘해파리’로 불렸다. 지금은 이름보다 ‘삼철’로 더 많이 불린다. 그는 바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삼철은 전해철 의원을 포함해 이호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조국 민정수석이 20일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내용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조국 수석은 21일과 22일 총강·경제구조·정부형태 등 남은 개헌안의 주요 내용도 설명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26일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처리 여부를 떠나 헌법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것 자체가 1987년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조 수석 입장에서 개헌안을 설명하는 것이 영광스러운 일임은 분명하다.조 수석이 발표자로 낙점된 것은 표면적으로 ‘직위’ 때문이다. 개헌을 담당하는 법무비서관이 민정수석 소속이라는 점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핵심 인물은 김백준이 아닌 김희중이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말이다. 과거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렸던 그는 17일 tbs 교통방송 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김희중의 진술로 MB가 급해졌다”고 설명했다. MB정부 시절 발생한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에서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키맨’으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김희중 전 실장은 MB의 ‘성골 집사’로 불린다. MB의 국회의원 시절부터 자금 관리를 해온 탓에 “MB의 돈은 김희중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