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이 연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제 개혁’에 대한 입장 차를 밝히는 과정에서 거친 말이 오갔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하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혁을 겨냥해 ‘여의도 최대 수수께끼’라고 꼬집었다. 이에 심상정 위원장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여야 5당 원내대표 합의 사항을 180도 뒤집은 나 원내대표야말로 미스터리”라고 맞받았다.이들의 공방은 전날(18일)에도 있었다. 심 위원장이 선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추진하는 ‘선거제 개편’에 대해 재차 반발했다.나 원내대표는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연동을 최대한 늘리도록 한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해 “산식이 곧 민주주의 질서”라고 지적했다.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연동을 늘리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수식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 수도 달라지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특성 때문이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한 독일 역시 투표 직후 정당별 비례대표 의석 수를 바로 확인할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변했다. ‘모호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과거에서 벗어나 연일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향해 독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그동안 황교안 대표의 발언 방식에 대한 한국당 안팎의 평가는 ‘안개 화법’, ‘고구마 화법’ 등이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은 강했지만, 당내 현안에 대해 모호한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랬던 그가 지금은 당내에서 논란이 될 법한 현안에도 거침없이 말하고 있다.◇ "우리 대표가 달라졌다"황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8일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를 "토착왜구"라고 맹비난했다. 지난달에는 한국당에 합류한 태극기부대를 향해 "일장기를 흔들던 사람들의 후예"라고도 한 바 있어 당 대표가 '한국당=친일파' 프레임에 직접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한국당이 정치개혁에 저항하고 있다. 우리 당 대변인이 시원하게 일갈했듯 토착왜구 세력의 모습"이라며 "토착왜구가 21세기 대한민국 한복판을 휘젓고 있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연설에서 인용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기사를 쓴 미국 블룸버그 통신 기자의 실명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기사와 관련된 의문이나 불만으로 한 개인을 공개적으로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민주당은 지난 13일 이해식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지난해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UN)에서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 됐다’는 제목의 블룸버그 통신 기사를 언급하며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의 실명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좌파독재 정권’으로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18일, 국회에서 ‘좌파독재 저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비상 연석회의’를 가졌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권력기관과 언론을 장악한 채 반대세력을 무자비하게 짓밟는 공포 정치를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정부의 불법 콘텐츠 규제 방침 등을 ‘공포 정치’로 규정하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더불어민주당‧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3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6%p 내린 36.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2월 4주차(36.8%) 이후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민주당 지지율은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4.5%p 내린 54.5%였고, 서울에서도 3.4%p 하락한 34.5%로 조사됐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1.3%p 오른 31.7%로 4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당 지지율은 국정농단 사태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여야4당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만약 민주당의 안대로 ‘선거법 개정안+개혁입법’ 패스트트랙이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터’는 바른미래당이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안건의 소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로 인해서 국민이 무척 분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친일파 청산작업을 했던 반민특위가 국민 분열의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정작 반민특위는 이승만 정부의 방해와 음모 속에서 설치 1년 만에 와해돼 친일행위에 대한 처벌을 하지 못했음에도, 나 원내대표가 반민특위 활동을 “국민분열의 원인”이라고 언급한 것은 왜곡된 역사인식이라는 지적이 일었다.나 원내대표는 14일 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가 기존 독립유공 서훈자를 대상으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현행 선거제도가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여야 정치지형이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및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패스트트랙이 최장 330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보다 '한국당 대 반(反) 한국당'으로의 정치지형 변화가 먼저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선거제 개정안, 본회의 통과 미지수여야 4당은 현재 의원정수 330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 증가폭은 26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평균 취업자 증가 폭이 9만7,000여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다. 하지만 60대 이상 연령층에 편중되는 등 고용여건이 나아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연령별 취업자 증가폭을 보면, 60대 취업자가 39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대 취업자도 3만4,000여 명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30~40대 연령에서는 취업자가 각각 11만5,000명, 12만8,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60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여야가 둘로 갈라지면서 한국당이 '고립무원'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선거 개혁 연대’로 뭉쳤다.여야 4당은 연일 한국당을 향해 “선거 개혁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조속히 선거제 개편 단일안을 마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좌파독재’ 프레임 공세에 나섰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좌파 포로정권’이라고 규정한 것을 시작으로 연일 공세 중이다.한국당은 전날(13일) 국회에서 ‘민생파탄 좌파독재’ 규탄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14일, 김태흠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당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김태흠 위원장은 첫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10개월동안 언론‧사법부 장악, 더 나아가 군소야당과의 야합을 통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용호 무소속 의원이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소신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국민의당 출신이었고 민주평화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계속 받아왔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이 불허됐으나, 여전히 범여권 인사로 분류된다. 그런 이 의원은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나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에 쓴소리를 하고 있다.이 의원은 14일 '평화당에 보내는 공개질의서'를 통해 "호남을 근거지로 하는 평화당이 호남 지역구의 25%가 조정대상에 들어가고 호남을 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연일 성토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연설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가 구체적인 윤곽을 짜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4당 공조 판을 깨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선거제 개혁과 개혁입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여야 4당은 선거제와 관련한 각 개혁단일안을 조속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비판이 갈수록 날이 선 모양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연일 강한 메시지로 비판하고 있다.앞서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에 대해 ‘문세먼지’(문재인 대통령과 미세먼지 합성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문제삼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 상황을 두고도 “좌파독재의 폭거”라고 힐난했다.황 대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욕타임즈는 (문 대통령을) 김정은의 ‘에이전트’라고 했다”라며 나 원내대표 발언을 적극 옹호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으면서다.여기에 지역구 225석 및 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의 민주당 선거제 개편안을 중심으로 여야 4당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연동수준 등의 부분에서 단일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제 개편안을 다루는 국회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각종 주요 현안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유 전 대표의 침묵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그가 지난달 8일 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필요하다면 국가적 현안에 대해 제 입장을 밝히는 활동을 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그 사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됐고, 제1야당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선됐다. 지난 1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저격 발언이 정치권에 폭풍을 몰고 왔다. 지난해 9월 블룸버그에서 작성한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에서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top spokesman)이 됐다’라는 기사를 나경원 원내대표가 전날(12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인용하면서 사단이 벌어졌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나 원내대표를 ‘국회 품위 훼손’, ‘대한민국 대통령 모독’, ‘국민 명예 훼손’ 등의 이유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한 여야 공감대가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김관영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20대 국회 남은 기간,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 과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를 만들자’는 제안에 공감했다.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원내대표 연설에 대해 “한국사회의 민생상황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민생개혁을 중심으로 20대 국회 ‘협치의 기록’을 함께 써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강 원내대변인은 김 원내대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