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보톡스 균주’를 둘러싼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갈등이 쉽게 해결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소송으로까지 비화된 가운데, 미국 법원의 판단을 두고 양사가 전혀 다른 해석을 하고 있다. 결국 국내 법정에서 또 한 번의 다툼이 불가피하게 됐다.양측의 법정싸움은 지난 6월,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보툴리눔 균주를 도용했다며 대웅제약 및 이 회사의 미국 판권을 소유한 ‘알페온’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황금연휴를 앞두고 있던 지난 9월, 시중은행 환전액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황금연휴가 시작됐던 10월에도 환전액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9월 5대 시중은행에서 이뤄진 외화 환전액은 미화 기준 약 24억8,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우리 돈으로 하면 2조8,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올해 최고치이며, 평소보다 약 30%가량 증가한 수치다. 여름휴가가 많은 지난 8월 환전액도 22억6,000만달러로 많았는데, 9월엔 이를 넘어섰다.이 같은 추세는 해외여행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의 노조 파업이 장기화 될 조짐이다. 추석연휴 직후 마주한 테이블에서도 노사가 입장차를 줄이는데 실패하면서, 총파업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LG생건 노사가 착수한 임금협상은 결렬됐다. 추석 연휴 직후 열린 협상 자리인 만큼 극적인 타결이 예상됐지만, 노사 양측은 또 다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었다. 이로써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LG생건의 총파업은 24일째를 맞게 됐다.당분간 LG생건 노사의 임금협상은 어려울 전망이다. 노사가 제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서 가구 업체들이 격돌한다. 300여개 가구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고양‧일산가구단지 인근에 ‘가구공룡’ 이케아 2호점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서다. 특히 국내 1위 가구기업 한샘과의 한판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오는 19일 스웬덴 가구기업 이케아의 국내 2호점이 경기도 고양시에 문을 연다. 1호 지점인 광명점의 성공에 힘입은 출점이다. 지난 2014년 오픈한 이케아 광명점은 전 세계 340개의 이케아 매장 중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성공을 거뒀다.이케아가 가구의 메카인 경기 서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84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억7,000만달러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던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화로 환산해 표기되는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중견 건축설계 업체인 ‘행림종합건축사무소’(이하 행림건축)이 하도급 법을 위반한 혐의가 당국에 적발돼 과징금을 물게 됐다.12일 공정거래위원회는 협력업체에 하도급계약서를 제때 발급하지 않고, 하도급대금과 지연 이자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행림건축에 시정명령과 함께 2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행림건축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6개 협력업체에 설계용역을 위탁하면서 계약서를 협력사가 용역 업무를 시작한 이후에 발급했다.또 같은 기간 28개 협력업체에게 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CJ헬로비전이 이름을 바꾼다.CJ헬로비전은 11일,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를 연다고 공시했다. 임시주총은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드림타워 6층에서 열릴 예정이다.이날 임시주총의 주된 목적은 정관의 일부 변경이다. 이를 통해 상호를 변경한다. 기존 CJ헬로비전을 ‘CJ헬로’로 바꾸기로 했다. 홈페이지 주소도 ‘www.cjhellovision.com’에서 ‘www.cjhello.com’으로 바뀌게 된다.적극적인 신사업 발굴 및 새로운 도전이 CJ헬로비전 측이 밝힌 사명 변경의 이유다. “케이블TV 중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구글의 인공지능(AI) ‘구글 어시스턴트’가 애플의 시리보다 IQ(지능지수)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만 구글 어시스턴트의 IQ도 아직 6세 아이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CNBC는 최근 코넬대 연구진이 발표한 ‘인공지능의 IQ평가 및 지능 등에 관한 연구’ 논문을 인용, 구글 어시스턴트의 IQ가 약 47.28인 반면, 애플의 시리의 IQ는 23.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이들 연구진은 AI의 IQ를 측정하기 위해 2014년부터 기준을 세우고 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은 구글 어시스턴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의사,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최근 5년간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숨긴 소득이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상적으로 신고했을 때 집계됐을 총소득의 43%에 이르는 액수다.11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기재위)이 국세청으로부터 ‘소득적출률’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 소득적출률이란 세무조사에서 추가로 드러난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소득 자영업자 4,116명이 신고한 소득은 6조3,718억원이었다. 하지만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엔씨소프트는 10일 최대주주가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11.75%였던 지분율이 12.34%로 오르면서 국민연금공단이 최대주주가 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엔씨소프트 주식 13만여주를 추가하며 총 270만7,366주를 보유하게 됐다.기존 최대주주는 11.98%의 지분을 가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였다.한편,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 중인 엔씨소프트는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역대 최대 매출액이 예상된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페이스북 현직 임원이 ‘가짜뉴스·광고 논란’과 관련해 트위터에 반박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글자 수도 제한된 경쟁사의 SNS에 장문의 반박 글을 분할 게재했기 때문이다.알렉스 스타모스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는 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수개의 트윗을 올렸다. 언론, 학계에서 지적하는 내용과 달리 가짜뉴스와 광고를 식별하기가 쉽지 않고, 알고리즘을 활용한 통제의 위험도 잘 알고 있다는 게 주된 골자다.최근 페이스북을 둘러싼 가짜뉴스·광고 논란에 대한 반박 글을 올린 셈이다.하지만 일각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4일 공개된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픽셀2 시리즈가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대비 성능이 낮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소프트웨어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구글이 지난 4일 공개한 스마트폰 ‘픽셀2’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화면크기에 따라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5인치 디스플레이의 픽셀2와 6인치 픽셀2XL로, 각각 HTC와 LG전자가 생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면 크기를 제외한 두 모델의 사양은 동일하다.즉, 두 제품 모두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AP로 탑재했고, 4GB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삼성과 LG전자로부터 수입된 세탁기로 인해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결과는 참담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ITC)가 5일(현지시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수출한 세탁기로 자국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판정한 것이다. 앞서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이들 회사에 대해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사를 청원한데 따른 결과다. 그동안 정부와 업계가 세이프가드를 막으려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사실상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연간 1조원에 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제주로 떠나기 위해 에어부산에 탑승한 승객 220명이 공중에서 무려 5시간 동안 공포에 떨어야 했다. 제주공항 난기류로 인해 항공기가 2차례나 회항한 탓이다. 특히 난기류에 동체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겁에 질린 아이들이 울음을 터뜨리는 등 항공기 안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10분 부산 김해공항을 출발한 에어부산 BX8111편이 제주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난기류 때문에 실패했다. 항공기는 재차 착륙을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김해공항으로 회항했다.오후 3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가 66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중국 사드보복의 영향을 받고 있는 여행수지는 적자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7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는 60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의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억4,000만달러에서 93억1,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수출은 478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었으며, 수입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따르지 않은 글로벌 숙박 O2O 에어비앤비와 대표자가 검찰에 고발당했다. 공정위의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외국계 기업과 대표가 검찰에 고발당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29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에어비앤비 아일랜드(이하 에어비앤비) 및 대표자 에온 헤시온을 시정명령 불이행으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에어비앤비는 공정위가 지적한 '엄격 환불 조항'과 '서비스 수수료 환불 불가 조항'을 수정하지 않은 혐의다. 지난해 11월 공정위는 숙박 예정일로부터 7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들이 수익 목적으로 운영하는 수족관과 식물원 등이 국가로부터 각종 세제혜택을 받고 있다는 문제가 정치권에서 제기됐다.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1곳의 사립 동물원과 수족관, 식물원 등이 공공성을 띈 박물관 및 미술관으로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곳 시설 중에는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곳도 포함됐다. 서울 송파구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과 한화가 운영하는 영등포구 63빌딩의 ‘아쿠아플라넷63’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세 달 연속으로 2%대를 유지했다. 다만 6월 이후 줄곧 상승 곡선을 그리던 소비자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라는 평가다.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지난 6월(1.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후 2.2%, 2.6%씩 줄곧 증가세를 보여 왔다.소비자물가에 민감한 영향을 끼치는 농산물과 식료품 지수 등은 여전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씩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동월과 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리점들이 탄산수를 온라인에서 싸게 팔지 못하도록 가격을 통제한 (주)일화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철퇴를 맞게 됐다.28일 공정위는 ‘초정탄산수’ 온라인 판매 가격 준수를 강제한 일화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5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일화는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대리점들에게 탄산수 온라인 판매 가격 준수를 강제했다. 초정탄산수를 판매하는 대리점들이 지켜야 할 판매 가격을 설정하고, 해당 가격을 지키지 않을 시 부과하는 페널티를 대리점에게 고지했다.페널티는 단계별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벤처출신기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13개를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 2005년 관련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2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벤처기업협회의 ‘2016 벤처천억기업’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천억기업은 지난해보다 39개 증가한 513개로 집계됐다.최초로 진입한 기업이 58개, 탈락한 기업은 61개였으며 탈락했다가 재진입한 기업은 42개였다. 매출 1,000억 클럽에 처음 가입한 기업은 광학시트 제조업체인 글로텍과 특수강과 스테인리스 제품을 만드는 길산스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