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안 법정시한이 오는 15일인 점을 강조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손잡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강행할 전망이다.이들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여전히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정당 간 통합을 이야기하는 등 과거 정치공학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정치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논의가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6일 자유한국당에 이번주까지 당론을 채택해 정개특위에 보고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 강행을 선포했기 때문이다.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실상 법정시한을 넘긴 선거제도 개혁도 이제 결론을 낼 때가 됐다"며 "한국당이 끝내 선거제도 개혁을 외면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오는 10일까지는 선거제도 개혁의 확고한 실현 방도를 제시해 달라"고 촉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면서 정치권도 분주해졌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6일 오후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갖고 미세먼지 경감과 관련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저소득측 미세먼지 보급과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등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긴급 편성하겠다고 했다.추경 편성 논의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제안에서 촉발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말로만 미세먼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재난 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무산된 데 대해 정부을 강하게 질타했다. 당은 이날 북핵외교안보특별위원회 및 방미단 연석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 실패를 성토했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한미군사연합훈련을 중단하면서 국민들은 안보 공백에 대한 불안에 휩싸였다. 또 회담이 결렬됐음에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재개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일종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하면서 북한 비핵화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무거운 선물 보따리를 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에 대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을 정부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당 차원에서 미세먼지 저감대책 마련을 위한 TF(태스크포스)도 꾸린다는 계획이다.황교안 대표는 6일, 당대표 취임 이후 처음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재앙 수준에 다다른 미세먼지 상황을 보면서 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을 질책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은 마음 편히 외출을 못하고, 노약자와 어린이는 (건강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는데 정부가 사실상 아무 대책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3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했다. 시급한 민생입법 처리를 위해 일단 국회를 정상화하기로 했지만,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해 야당이 청문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펼쳐질 조짐이다.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자유한국당 정양석, 바른미래당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에서 실무협상을 갖고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여야는 7일 오후 2시 3월 임시국회 개회식을 개최하고 11일부터 사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의원들에 대한 한국당의 징계 절차가 늦어지고 있다. 황교안 지도부가 징계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5일, 황교안 지도부 출범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새 지도부와 의원들간 상견례를 갖고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의총에서도 5·18 폄훼 논란을 일으킨 이종명 의원에 대한 제명 동의 표결 안건이 올라오지 않았다.이 의원이 당 중앙윤리위 결정이 내려진 날로부터 10일 안에 재심 청구를 하지 않아 의총에서 제명 표결 절차만 남아있다. 의총에서 재적 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3월 임시국회 개원에 앞서 ‘총공세’를 예고했다. 그동안의 장외 투쟁을 접고 국회 안에서 대여 공세에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3월 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4대 악정을 총력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사립유치원법 및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최저임금제 개편’ 등을 3월 임시국회 핵심 과제로 꼽았다.나 원내대표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국정조사는 지난해 12월 여야가 합의한 사항인만큼 청년 일자리 도둑질 전모를 밝히는 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음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권의 반발을 샀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지금은 북한에 당근이 아닌 채찍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미북회담의 최대 루저(Loser)는 문 대통령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첫 민생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5일 오전, 황교안 대표는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민심 청취도 했다. 현장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경태‧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뭘 위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성장이론을 가지고 와서 시장이 교란됐다”며 “정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박수치고 응원해야겠지만 명백히 잘못하고 있는데 안 고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서민 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지난달 28일 취임 첫 일정으로 역대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데 따른 행보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 늦게 조경태 최고위원, 한선교 사무총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이헌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함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함께 한다. 황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권양숙 여사와 만날 예정이다.보수정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가 두 달간의 휴업을 접고 마침내 문을 열게 된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낳은 손혜원 무소속 의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2월 국회를 보이콧 했던 자유한국당이 3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키로 결단하면서다.한국당이 민주당의 손 의원 국정조사 거부에도 국회 정상화에 동의한 것은 앞서 예고했던 입법 투쟁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결렬되고, 황교안 대표 취임으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한 것도 투쟁 장소를 국회 내로 바꾸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나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가 3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은 휴일인 3일 물밑 회동을 할 예정이고, 4일에는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차 북미정상회담과 한국당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만큼 서둘러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새해부터 한 번도 열리지 못한 국회에는 난제가 수두룩한 상태다. 여당 입장에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관련한 ‘유치원 3법’ 처리가 시급하다. 또 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 정치권은 28일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새 지도부를 출범한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면서도, 5·18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소속 의원들에 대한 징계와 국회 정상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축하하며, 합리적인 보수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지난 두 달 한국당은 국민을 실망시키고 정치혐오를 부추겼다. 5·18 망언과 탄핵부정 발언으로 헌법 가치를 부정하고 국민이 일궈낸 민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은 맡은 업무를 바르게 수행하도록 하겠다.”문무일 검찰총장은 짧게 답했다.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으로부터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불만을 나타내거나 해명에 시간을 쏟지 않았다. 원론적 수준의 답변을 내놓은 것은 확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전날 한국당 의원들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김태우·손혜원 사건 등에 대한 신속·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대검을 방문했다. 하지만 문무일 총장과의 접견은 불발됐다.그 시각 문무일 총장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통제 의혹을 주장하며 대검찰청 검찰총장실에서 집단 농성을 벌였다. 한국당은 자당이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소극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3권 분립과 민주주의의 기초를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대검찰청을 찾아 의원총회를 열고 4시간 넘게 검찰총장 접견실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기다렸지만 문 총장은 나타나지 않았다. 나 원내대표는 “지금 검찰의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에 대한 심한 의문이 있다”며 “이 수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6일,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등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 촉구 차원에서다.당초 한국당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을 만나고 돌아갈 예정이었지만, 이날 나경원 원내지도부는 문 검찰총장을 만나지 못한 채 돌아갔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들에게 대검찰청 내 검찰총장실로 와달라고 문자까지 보냈다. 여기에 이날 오후 예정된 의원총회도 대검찰청에서 열기로 예고했다. 이른바 한국당의 ‘실력 행사’인 셈이다.하지만 이날 의원총회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벌써부터 3월 임시국회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야가 쟁점 현안을 두고 첨예하게 다투면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가 요원하다는 것이다.그동안 여야는 4차례에 걸쳐 국회 정상화를 위한 회동에 나섰다. 하지만 수차례 회동에서 여야는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까지 나서서 여야 합의를 당부했지만, 여야간에 냉랭한 기류가 흐른다. 국회 정상화 과정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회 청문회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첨예하게 다투고 있다.홍영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며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다만 국회가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심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의 운명을 좌우할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분단 고착화냐 평화의 새 시대가 열리느냐가 앞으로 48시간 이내 결정된다”며 “종전선언에 준하는 평화선언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미 양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차 북미정상회담 핵심 의제로 ‘북한 비핵화’를 꼽았다. 북한 비핵화 대신 핵무기 동결과 같이 일정 수준에서 북미 협상이 타결할 경우 사실상 대한민국이 무장해제 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이번 미북정상회담이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돼선 안될 것”이라며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면 (주한미군 철수나 유엔사령부 해체 등) 대한민국 무장해제와 북한 퍼주기(가 이뤄질 수 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