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4대강 보 해체 문제를 두고 거세게 반발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일종의 국가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이자 탈원전과 함께 대한민국 문명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정의했고, 나경원 원내대표도 “정부가 오기를 부린다"고 비판했다.김병준 비대위원장은 25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저 역시 4대강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됐어야 했다고 비판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하지만 4대강 사업이 만성적인 홍수·가뭄 해결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 판단과 농업용수 공급에 큰 도움을 받는 지역 주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논의에 대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시 의원정수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의원정수 확대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 여론을 활용해 활로를 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사이에 오가는 이야기를 보면 의석수를 330석으로 늘리자는 것 같은데, 연동형 비례제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당이 선거제 개편안 당론을 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공감대를 이룬 여야 4당이 페스트트랙을 추진하고 있다.이같은 여야 4당 공조 조짐에 한국당은 의원 총사퇴까지 언급하며 맞불을 놓았고,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이나 민주평화당, 정의당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게임의 룰'을 정하는 선거제도 개편안을 같은 '선수'인 한국당을 배제하고 강행할 경우 닥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2달 째 파행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책임론’이 떠올랐다. 민주당이 ‘조건없는 국회 정상화’를 주장하면서 야권의 ‘국회 정상화 조건’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만났지만 성과는 없었다. 바른미래당에서 중재안을 냈지만 민주당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고, 한국당도 민주당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이 요지부동”이라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규제 연속 정부’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음란⋅불법 사이트 차단 기술 도입과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처벌을 언급한 데 대한 지적이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최근 대한민국에 빅브라더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면서 조지 오웰 소설 ‘1984’ 속 가상의 국가 오세아니아에 대해 언급했다.소설 속 국가 오세아니아 내 공공장소에는 텔레스크린과 마이크로폰이 설치 돼 있어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고 대화도 감청할 수 있다. 또 각 가정에서 방송을 보기 위해 설치한 텔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5·18 특별법 공동 발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 아래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5·18을 왜곡·비방·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강력하게 형사처벌하는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1995년에 제정된 5·18 특별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남북경제협력 추진 기조와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김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에서 북한 비핵화 대신 남북경제협력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데 대해 “북핵폐기 견인을 위해 (북한에) 경제적 이득을 주는 것이야말로 그동한 반복한 실패가 아닌가. 남북경제협력이 (북한) 비핵화를 견인할 수 있었다면 벌써 됐을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문재인 정부가 북한 비핵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명분은 다르지만 똑같이 사법부를 흔들고 국민들로부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주당은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자 '재판 불복' 움직임을 본격화했고, 한국당은 헌법재판소가 내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놓고 2년이 지나 정당성 논쟁에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탄핵은 우리 국민이 이뤄낸 위대한 민주주의의 승리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환경부 블랙리스트 파문과 관련해 집중 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별검사 도입 가능성까지 내비쳤다.한국당은 20일, 환경부 내 산하기관 인사들을 사퇴 시킨 뒤 이른바 친정부 성향 인사로 교체한 내용이 담긴 문건에 대해 '청와대 지시에 의한 블랙리스트’라고 추정했다. 청와대가 환경부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내용을 보고 받았다는 관련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지적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및 김경수 드루킹 특별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환경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지사 1심 판결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항소심을 앞둔 김 지사가 다음 주께 보석 신청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권여당이 사법부 판결을 공개 비판하는 행사를 열어 ‘여론몰이’에 나섰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자간담회에서는 “현직 도지사를 직접적인 물적 증거 없이 법관의 추론에 따라 법정구속 한 것은 지나쳤다”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민주당 ‘사법농단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김 지사 1심 판결문을 분석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차정인 부산대학교 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극우’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당 내부에서 5·18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이 터졌고, 차기 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가 ‘극우 발언 경연장’으로 전락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한국당이 청와대의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요구에 불응한 것을 겨냥해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의 가치와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고 막말 대잔치를 통해 극우의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한국당에 대해 “여야 4당이 공동 추진하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중재에 나섰지만,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문희상 의장과 함께 2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헤어졌다.이날 회동에서 원내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국회 정상화를 위한 각 당의 ‘명분’이 발목을 잡았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동에서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결론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 최악의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 빗대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을 연이어 언급한 뒤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는 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둘러 문 대통령을 겨냥해 압박한 셈이다.그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환경부 블랙리스트 문건의 윤곽이 점점 드러나면서 야권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특검 도입을 주장한 것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이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태우 전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의 존재가 사실로 확인되고 있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라며 "박근혜 정부랑 다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과거 정권의 블랙리스트를 두고 민주주의 근간을 유린한 국가폭력이라고 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국회 윤리위는 국회 스스로의 권위를 유지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설치됨"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국회가 국회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봐주기식 대응을 보이면서 자정 기능을 잃었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을 계기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안 상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자정능력과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회 윤리위는 18일 20대 국회에서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을 논의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자당이 추천했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들의 교체는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추천 조사위원 3명 중 2명을 거부한 시기가 국회 원내대표단의 방미 기간 중이었던 점에 대해서도 국회를 무시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국당은 지난 1월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차기환 전 수원지방법원 판사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최근 문 대통령은 권 전 사무처장과 이 전 기자에 대해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18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합의사항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 여야는 자유한국당이 요구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폭로 관련 특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폭로 관련 청문회,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등에 대해 별다른 논의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동은 9시 30분께 시작됐지만, 협상은 1시간도 되지 않아 결렬됐다.홍영표 원내대표는 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집토끼 지키기’가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극단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으면서다. 2020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집토끼 지키기’ 전략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무소속 손혜원 의원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 지지세력이 대부분이 ‘친문(친문재인계)’로 지목되기 때문이다. 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당시 민주당은 야권 공세에 적극 방어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손 의원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말년 '마지막 선택'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앞서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5·18 발언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을 당규를 근거로 징계 유예 처분했는데, '당규에 따른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당 중앙윤리위가 두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것은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1장 총칙 중 제7조 때문이다. 해당 당규는 "후보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에 대해 문제 제기한 데 대해 “도대체 누가 대한민국 국민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고 누가 미국 대표인지 모를 지경”이라고 했다.그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지난 12일(현지 시각)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단을 만나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입장 차를 드러낸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그러면서 펠로시 하원의장이 북한의 인권에 대해 언급하며 ‘북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