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미스터피자(MP) 그룹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기로 했다. 정우현 전 회장에 이어 아들 정순민 부회장도 등기이사에서 물러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다음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순민 부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오너 일가 외에 주요 경영진들도 퇴거한다.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병민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대신 이상은 MP그룹 중국 베이징 법인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교체된다. 사외이사는 기존의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이로써 정 전 회장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충청 지역 6개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레미콘(굳지 않은 상태의 콘크리트) 협동조합이 관수 입찰에서 투찰 물량 등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시정명령과 함께 총 73억6,900만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10일 공정위에 따르면 3개 아스콘조합(충남‧서북부‧중부)은 대전지방조달청이 실시한 2014, 2015년 입찰에서 투찰 수량 비율을 사전에 합의하고 투찰에 응했다. 이들은 2014년 입찰에서 투찰 수량 비율을 각각 45%, 25%, 30%로, 이듬해 입찰에서는 43%, 3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가 시름을 덜게 됐다. 오비맥주 노사가 총파업 6일 만에 임금협상에 극적으로 타결하면서 제품을 원활하게 생산 할 수 있게 됐다.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비맥주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4.5% 임금 인상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 4일부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광주, 이천, 청주 공장 등에서 파업에 들어갔다.노조는 8% 임금 인상을 주장한 반면, 사측은 2.5% 인상안을 제시해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노조는 기술직이 연봉상승분 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옥시가 국내 직접 생산을 중단한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으로 영업이 크게 힘들어지자 제품 생산을 담당해 온 전북 익산 공장을 폐쇄하고, 수입판매에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7일 옥시레킷벤키저는 국내 옥시 제품 생산을 해오던 전북 익산 공장을 이달 말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영국계 기업인 옥시레킷벤키저의 한국 사업처는 서울 여의도 본사만 남게 됐다. 옥시레킷벤키저에 따르면 옥시는 현재 전북 익산에 근무 중인 직원들의 고용 승계가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하고 있다.이로써 올해 초 본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으로 맥도날드 햄버거의 위생이 도마에 오른 가운데서도 줄곧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데서 벗어나 사과와 사후 조치를 약속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사과가 너무 늦었다는 이유를 들어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7일 한국맥도날드는 조주연 대표이사 명의로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대표는 “최근 몇 달 동안 매장에서 발생한 사안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정부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가 계란 가격 할인에 나선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인한 산지 가격 폭락에도 매장가 인하에는 소극적이던 마트 업체들이 끝내 ‘백기’를 들었다는 평가다.7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형마트 3사는 계란 한 판(30개) 가격을 400~600원씩 내린다.업체별로 보면 이마트는 ‘알찬란 30개’ 소비자 가격을 기존 5,980원에서 5,380원으로 600원 인하한다. 홈플러스는 5,980원에서 5,580원으로 400원 내린다. 롯데마트는 7일부터 3일간 계란 한 판 값(5,980원)을 500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서원유통이 갑질기업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납품업체 직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하고 단가를 후려치는 등 ‘갑질’을 일삼다 공정위로부터 철퇴를 맞게 됐다.6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서원유통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억9,000만원을 부과했다.서원유통은 ‘탑마트’라는 상호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77개를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액 1조5,028억원, 당기순이익 709억원을 기록한 부산·경남지역 대형 유통업체다.공정위에 따르면 서원유통은 납품업체 직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는 추석 황금연휴가 다가오면서 유통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10월 추석기간에 유일한 ‘검은날’이었던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자 반색하는 분위기다.중국의 사드 보복과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AI, 여기에 살충제 계란 파문까지 겹치면서 고된 시간을 보냈던 유통 업체들은 대목인 황금연휴 기간에 판매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실제 백화점 등 유통 채널들은 임시공휴일 효과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지난해 5월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테마파크 롯데월드에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주로 놀이기구가 정지하는 시설물 안전사고 위주의 전례에서 벗어나, 전 CEO의 갑질과 조형물 혐오 논란, 가격 인상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시작은 새로울 게 없었다. 테마파크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놀이기구 정지 사고가 계속되는 악재의 시발점이었다. 지난달 5일 놀이기구 ‘플라이 벤처’가 운행을 갑자기 멈추는 사고가 일어나 탑승객 70명이 3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다 구조되는 일이 빚어졌다. 당시 롯데월드는 소방당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1.0%가 넘는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지 1개 분기 만에 다시 하위권으로 뒤쳐졌다.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현재까지 집계된 27개국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이는 올해 1분기 1.1% 성장하면서 35개국 중 8위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한국은 경제성장률과 순위가 모두 하락한 반면 회원국들의 성장률 평균은 상승했다. 현재 집계된 27개 회원국들의 2분기 성장률 평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최근 특수목적법인(SPC) 오차드원으로 주인이 변경된 피자헛에 악재가 날아들었다. 계약서 상 근거가 없는 ‘어드민피’(가맹점 지원업무 수수료)로 가맹점주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법원이 또 다시 점주들의 손을 들어줬다.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는 강모 씨 등 피자헛 가맹점주 17명이 한국 피자헛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일부 받아들여 점주들에게 이자를 포함해 총 3억7,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원의 결정에 따라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최대 3,600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때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던 일명 ‘사카린’이 명예를 회복했다. 최근 정부가 사카린의 사용범위를 확대한 것. 이에 따라 사카린을 쓸 수 있는 식품은 기존 29개 품목에서 35개 품목으로 늘어나면서 사실상 거의 모든 식품 제조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사카린’은 라틴어로 ‘설탕’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명칭은 ‘사카린나트륨(Sodium Saccharin)’이다. 1878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발견된 이후 100년이 넘도록 인공감미료로 널리 사용돼 왔다. 무색-백색의 결정 또는 백색의 결정성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다음 달 시네마사업본부(롯데시네마)의 법인 독립을 추진하던 롯데쇼핑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법원이 롯데시네마의 영업권이 과대 평가됐다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31일 롯데쇼핑은 법원이 롯데시네마 법인 독립 계획을 영업권 평가 적정성을 문제 삼아 지난 30일에 불인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롯데쇼핑에 따르면 시네마사업본부에 현물출자하는 금액의 기준이 되는 시네마사업본부의 영업권을 법원이 너무 높이 평가했다고 판단해 불인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물출자금액은 자산 4,844억원에서 부채 1,328억원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이달 대기업집단 계열사가 전달 대비 4개 증가했다. 7개 계열사가 새롭게 편입됐으며, 기존에 있던 3개사가 제외됐다.3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8월 중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9월 1일 기준 31개의 대기업 집단 계열사는 1,281개로 전월과 비교해 4곳이 늘었다.한화, 농협, LS 등 3개 대기업집단에서 7개 계열사가 편입됐다.한화 계열사가 3개사를 새롭게 편입시켰다. 무기 및 총포탄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지상방산을 비롯해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가 포함됐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그룹이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직격탄을 맞고 있는 중국 롯데마트를 살리기 위한 추가 긴급 수혈에 나섰다. 올해 3월 롯데쇼핑이 긴급 운영자금 3,600억원을 지원한 후 두 번째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중국 롯데마트의 2차 운영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이뤄진 3,600억원의 운영자금이 6개월여 만에 바닥을 드러낸 데 따른 추가 조치로 풀이된다.자금 마련은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가 중국 금융기관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홍콩 롯데쇼핑 홀딩스는 중국 롯데마트 법인과 중국 롯데백화점 법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부와 재계가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 직면한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31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주력산업의 활력 저하 등에 직면한 국가 경제의 활로를 모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경제계는 모두 자동차,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최근 수출이 외형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기업에 기댄 착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의 첫 단추를 뀄다. 지주사 전환 작업의 신호탄 격인 회사 4개 계열사(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의 임시 주총 안건이 통과됐다.29일 롯데그룹은 이날 오전 10시에 4개 계열사에서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안건이 4사 모두 참석 주주의 90%에 가까운 압도적인 찬성표을 받으며 모두 통과됐다고 밝혔다.이로써 4개 회사는 투자와 사업부문으로 각각 분할된다. 이후 그룹의 모태인 롯데제과를 중심으로 각 회사 투자부문이 합병돼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는다. 유통·식품 부문 주요 4개 계열사 곳이 임시주주총회를 동시에 열고 지주사 체제 전환에 돌입한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는 임시주총을 동시에 개최하고 지주사 전환을 위한 회사분할 및 분할합병 승인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이번 주총은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지주사 체제 전환 돌입 신호탄 격이다. 임시주총에서 4개사의 분할합병 안이 최종 결의되면, 오는 10월 ‘롯데지주 주식회사’가 공식 출범한다.계열사 4곳은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 서울에서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주말을 이용해 집근처 대형마트에 들렀다가 문득 한 가지 의문을 갖게 됐다. 등산용품 코너에 들를 때마다 제품을 꼼꼼하게 살펴봤지만 한 번도 고어텍스 제품을 찾아 볼 수 없었던 것. 이 같은 의문을 가졌던 A씨는 최근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궁금증이 해소됐다. ‘고어’사가 국내 대형마트에는 자사 소재를 이용한 제품이 공급되지 않도록 내부 규정을 따로 마련하고 있었다.고어텍스(GORE-TEX)란 방수, 방풍, 투습 기능을 가진 원단이다. 주로 아웃도어와 같은 기능성 의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내 전선업계 1위 LS전선이 최근 글로벌 대형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보이고 있다.LS전선은 최근 이탈리아 최대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광케이블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광케이블 수출 사상 가장 큰 규모다. 이는 LS전선이 향후 수년간 유럽에 초고속 통신 인프라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 지난 4월 프랑스에 판매법인을 설립한 지 단 몇 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LS전선은 이미 90년대 초부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여,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