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개혁 문제가 본격적으로 공론화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정라인 최고봉인 민정수석에 조국 서울대 법전원 교수를 임명하면서 예상된 일이다. 급물살을 타게된 것은 이형렬 서울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의 ‘돈 봉투 회식’ 사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개혁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정치검찰’에 대한 반감은 문 대통령의 자서전이나 행보에서도 수차례 읽힌다. 이번 돈 봉투 회식사건이 전해지자, 문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저서 ‘운명’에서도 문 대통령은 “제도 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첫 공식행보로 찾은 곳은 경남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의 남정마을이었다. 남정마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태어나서 일곱 살 때 부산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가 있다. 뿐만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탯줄을 자르며 산파 역할을 한 추경순 할머니도 마을을 지키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추경순 할머니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김정숙 여사는 18일 남정마을 경로당을 방문해 “남편과 시어머니가 어려운 처지로 이 마을에 왔을 때 동네분들이 솥단지 내주고 살림 나눠주며 살게 해줬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칭)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사법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최근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인해 여야 모두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관련 논의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김동철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이 연루된 돈 봉투 만찬사건에 대한 감찰이 착수됐다”며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에 공식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80%가 넘는 국민들이 ‘잘할 것’으로 평가했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81.6%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봤고, 11.7%는 ‘잘못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도 77.6%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10.1%는 잘못할 것으로 대답했다. 광주ㆍ전라지역에서는 90%가 넘는 시민들이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곳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민주당 지지율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18일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53.2%, 자유한국당 12.3%, 국민의당 7.8%, 바른정당 7.1%, 정의당 6.5%로 조사됐다. 없음/잘모름은 11.4%였다. 민주당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 50%를 넘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ㆍ전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공공부문에서 헬기를 구매할 때 외국산 제품을 고려하고 발주하기 보다는 우리 국산제품을 우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경남 사천시의회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중인 국산헬기 ‘수리온’의 국내 공공부문 구매를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사천시의회는 18일 오전 11시 제212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일자리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KAI 수리온 헬기 정부조달 구매’ 관련 건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공공부문 헬기 도입시 국산헬기인 수리온을 우선 구매해줄 것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매출 1조4,000억원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의 수장 자리가 위태롭게 생겼다. 9년 만에 진보 성향의 정권으로 여야교체가 이뤄지면서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의 입지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 대수술 예고한 정부… 자리보전 위협받는 친박 수장들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 수장들이 좌불안석에 빠졌다. 문 대통령이 과거와 같이 공공기관 수장 자리를 새 정부 출범에 기여한 인물을 위한 보은의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시사위크|광주=정계성 기자] 5·18 민주화항쟁 유족 A씨(62·여)는 18일 새벽같이 5.18민주묘지에 나섰다. 여느 때와 달리 기념식에 참석하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유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명예를 회복시켜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올해로 기념식 참석이 9년째에요. 외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유족들은 기념식이 있는 오늘을 빼면 죄인 같은 심정으로 살아요. 5.18이 광주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고 이제 그만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정말 고통스럽죠. 그래서 평상시에는‘유족’이라고 얘기도 쉽게 꺼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때는 지난달 21일이다. 서울 서초동의 한 음식점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얼굴을 비췄다. 두 사람은 각자 부하직원을 대동했다. 특별수사본부장으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해온 이영렬 지검장은 특수본 검사 6명을 소개했고,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안태근 국장은 자신을 돕는 법무부 이선욱 검찰과장, 박세현 형사기획과장을 불렀다. 이들은 술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가졌다. 문제는 이후다. 이영렬 지검장은 법무부 간부들에게, 안태근 국장은 검사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여론은 싸늘했다. 돈봉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유감을 표명한 황창규 KT 회장이 새 정부 들어 곤혹스런 상황에 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논단 관련 재수사 언급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수사범위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재계가 포함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지난해 말 시작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정·재계를 흔들었다. 그 중 황창규 KT 회장은 청와대의 청탁을 받아 인물을 채용하고, 최순실 관련 업체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하지만 특검의 수사가 삼성과 최순실 씨 등에 집중되면서 황 회장을 비껴갔고, 올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오는 24~25일과 29일 열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래 이뤄지는 첫 인사청문회인 만큼 국회의 ‘협치’ 여부에 따라 정부 초기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인청특위)를 본격 출범시켰다. 인청특위 위원장에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으로는 윤후덕·전혜숙·이철희·제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경대수·박명재·정태옥·김성원·강효상 의원(자유한국당), 김광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당선과 동시에 업무에 돌입한 문재인 대통령이 하루하루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핵심요직에 대한 인사가 바삐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이번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상당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을 이행할 적임자이자 상징성까지 지닌 인물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파격적이면서도 흠잡을 곳 없는 인사의 연속이다. ‘사이다 인사’라는 말까지 나온다.하지만 유독 쓰린 속을 달래며 긴장감에 휩싸인 곳도 있다. 바로 삼성이다.◇ 이재용 구속 이끈 20년 ‘삼성저격수’청와대는 지난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안 전 대표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대국민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 했었던 ‘뚜벅이 유세’ 형식을 빌려 일종의 낙선 인사를 다니는 것이다. 민심을 직접 들으며 대선 패배 이유를 되짚고 ‘정치인 안철수’의 재개를 알리려는 포석으로 읽힌다.안 전 대표는 지난 14일 사실상의 대권 재도전 선언을 했다. 안 전 대표는 자문그룹 ‘전문가광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다”며 “5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난색을 보였다. 경남 거제시가 문재인 대통령의 생가 복원을 추진하는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통상적으로 지자체는 역대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하고 관광지로 삼아왔다. 이를 두고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지 며칠 안 된 상황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자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실제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생가 복원 문제에) 가부를 우리가 결정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새 정부가) 탈권위, 친서민 행보를 강조하는데 대통령의 행보와 배치되는 것처럼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큰 문제가 없다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동의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나와 “부인의 그림 판매 문제라든지 자녀의 병역 문제라든지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면서도 “현재 상태로는 임명을 방해할 정도로 큰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처음 출범하는 마당에 총리의 제청으로 장관들을 뽑을 수 있게끔 대국적으로 큰 하자가 없다면 청문이나 총리 인준에 동의할 생각”이라고 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직 대사가 외교부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의 핵심은 정치권에 투신한 전직 외교관들이 대선 후 현역으로 복귀하는 데 대한 찬반 여부다. 해당 글을 올린 김용호 주 벨라루스 대사는 반대의 입장이다. 이른바 ‘캠프 출신’ 전직 외교관들이 친정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 후배들의 정치적 중립 유지, 직업공무원제 확립 등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18일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용호 대사는 지난 13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업 공무원제 확립’이라는 제목으로 외교부 직원 내부 통신망에 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의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 운동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다. 1987년 6월항쟁과 국민의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다”며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감동받았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승리로 막을 내린 19대 대선을 ‘낯선 선거’라 부르면서도 “참으로 든든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기석 노무현재단 상임중앙위원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서다. 한명숙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의정부교도소에 수감 중이다.강기석 위원이 17일 공개한 한명숙 전 총리의 편지에 따르면, 그는 대선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선거 일주일 전부터는 숨도 크게 쉴 수 없을 정도로 마음조림과 불안감이 몰려와 홀로 견뎌내기 참 힘겨
[시사위크] 문재인 대통령의 첫 출발은 신선했다. 향후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치도 83.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대미문의 국정공백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국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국정 회복을 바라는 목마름 때문일 것이다.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5년 동안 수행해야 할 국정과제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꼽았다. 적폐청산은 그동안 누적된 폐단이나 비리, 관행 같은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에서 어느 정부나 출범 초기에 내거는 슬로건일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지난 9년에 걸친 ‘이명박근혜’ 정권의 퇴행적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금지한 박승춘 보훈처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가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것은 지극히 옹졸한 것”이라고 썼다.박근혜 정부 때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하태경 의원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임행진곡 가사 중의 ‘임’은 김일성이고 ‘새날’은 사회주의 혁명을 의미한다고 청와대에 보고해 제창을 막았다”면서 “하지만 이것은 허위사실이다. 탈북자 주성하 기자, 태영호 공사 증언에서 확인되듯 임행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