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권의 대선주자들이 주춤한 사이,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아젠다를 제시하며 대권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대표시절 ‘소득주도성장’을 제시했던 문재인 전 대표는 ‘한반도신경제지도’라는 통일담론을 접목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두 바퀴 경제를 발전시킨 ‘공정경제’를 설파하고 있고, 최근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담론경쟁에 뛰어들었다.문제인식의 출발점은 ‘격차해소’로 같았다. ‘흙수저론’으로 대변되는 시대적 과제는 양극화 해소와 불균형의 완화라는 것이다. 다수의 정치전문가들도 내년 대선의 주요화두는 양극화 해소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섰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경제위기 해법으로 문재인 대표의 소득주도성장 방식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했다. 외교안보분야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높게 평가하면서 통일을 위한 남북정상회담과 국회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다음은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정치권에 전운이 감지되고 있다. 의원정수 확대부터 권역별 비례대표 논의까지 어떤 제도가 자당에 유리할 지 주판알 굴리기에 여념이 없다. 무엇보다 내년 총선에는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킬만한 '인물론'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제도와 정책 등 콘텐츠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대목에서 당의 제갈공명이라 할 수 있는 싱크탱크,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과 새정치연합 민주정책연구원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역사가 깊어지면, 정당별 정책이나 방향성이 인물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인상된 것에 대해 노동계는 부족을 이유로, 경영계는 부담을 이유로 모두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소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전국유통상인연합회 인태연 공동 회장이 경영계를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인 회장은 “중소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지 않는다. 중소 자영업자들처럼 시장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의 물건을 팔아줄 수 있는 사람들은 부자가 아니라 노동자들”이라며 “그분들의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서는 중소 자영업자들도 미래가 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당직자 인선과 관련, 당내 파열음에는 말문을 닫은 채 안보와 최저임금인상안에 목소리를 높였다.24일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문재인 대표는 “내일은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이한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가슴에 새겨 튼튼한 안보가 곧 평화이며 민생이다. 안보를 토대로 평화의 한반도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문재인 대표는 이어 “이제는 군사책임을 넘어 테러와 전염병, 환경오염 등 포괄안보와 민간안보로 국가책임을 확장해 국가 위기관리체제를 굳건히 해야한다”며 “새정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반가워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최저임금 인상을 놓고, 소득 불균형 완화, 경기회복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인건비 부담이 늘어 고용에 타격을 준다는 반대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기업 2곳 중 1곳은 최저임금이 인상이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679개사를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 시 부담 느끼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7%가 ‘부담을 느낀다’라고 답했다.이어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동결안’을 주장하는 경영계를 질타했다.19일 문정은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종합청사에서 5차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했다”며 “이날 회의는 노동계와 경영계에서 처음으로 요구안을 각각 제시했으나, 경영계의 현행 최저임금 동결안 제시에 논의가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말을 시작했다.문정은 대변인은 “경영계는 삭감안을 포함해 무려 9년 동안 일관되게 동결안을 주장해오는 몽니를 부렸다”며 “경영계의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복지정책을 재수립해 국가재정을 탄탄히 하겠다.”,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해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겠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한국의 유력 정치인의 발언이 아니다. 보수당을 이끌고 영국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말이다.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의 하원의원 650명을 뽑는 총선결과, 보수당은 331석을 차지했다. 정부수립을 위한 과반의석을 확보함으로서 보수당과 캐머런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지 않고 단독으로 재집권에 성공했다.강력한 경쟁자인 노동당은 232석에 그쳐 위기를 맞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총 출동해 나름의 경제위기 해법을 내놨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경제위기의 원인이라는 출발점은 같았지만, 지향하는 방향은 그 ‘결’이 달랐다.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정책엑스포에서는 문재인 대표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경제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앞서 정책엑스포 홍보영상에 출연한 세 사람은 성장담론을 두고 열띤 경쟁을 예고한 터였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가 폐막식 기조연설에서 ‘상생복지성장론’을 제시하면서 잠재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7일 개회하는 4월 임시국회를 마지막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가 임기를 마친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로서는 오랜 협상파트너인 우윤근 원내대표의 임기 안에 중요 현안에 대한 협상을 끝내야할 과제가 남았다.4월 임시국회에서 새누리당이 역점 추진하는 개혁안은 단연 ▲공무원연금개혁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완구 총리, 최경환 부총리가 공식석상에 강조하는 ▲노동시장개혁도 이번 회기에 끝내야 한다. 그 밖에 청년취업을 위한 민생법안이라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크라우드펀딩법 등이 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행보가 그 어느 때보다 폭넓고 거침없다. 이번주에만 ‘당-정-청’을 연이어 만나며 분주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단지 경제단체장으로서의 역할이 아닌, 정부와 재계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최근 법인세율 및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민감한 현안을 앞두고 있는 재계에서 박용만 회장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재계 유일의 대(對) 정부 소통창구 재계에서는 박용만 회장이 대한상의를 이끌기 시작하면서 상당한 변화가 일고 있다는 점에 입을 모은다. 실제 박용만 회장이 20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17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난 3자 회동에서 문재인 대표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임 대표들이 빈손으로 돌아온 것과 달리 결과문 도출과 정례화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표는 부정부패 척결과 경제살리기에 적극 환영하며 초당적 협력의사를 표시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결이 달라 박 대통령과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문 대표는 최저임금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을 강하게 역설했고,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정책에 부정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은 최근 최저임금인상에 집단적으로 반대 행동을 벌이고 있는 경제단체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17일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급기야 경제계가 집단행동에 나섰다. ‘최저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집단적으로 반대 입장을 발표한다고 한다”고 입을 열었다.김종민 대변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어제 경제단체협의회를 열고 공동입장 발표에 의견을 모았다는 것”이라며 “재벌기업단체들의 이기적인 집단행동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 중단하길 촉구한다”고 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대표들이 중앙 정치무대에서 잠시 벗어나 현장정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모두 각 진영의 차기대권 1위에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행보가 갖는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민생행보는 말뿐이 아니라 몸소 행동으로 철학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정치인들에게는 중요한 이벤트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치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지지율도 올리고 민심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세월호·어린이집 폭행사건 등 중대 현안이 발생하면 정치인들이 앞 다퉈 현
▲ [최저임금인상 ‘노림수’] 문재인에 위기감 느낀 최경환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40% 근접, 세 가지 원동력은? ▲ 잘 나가는 티볼리, 쌍용차 해고자 복직은 언제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최저임금인상’ 카드를 꺼내면서 최저임금인상이 가시권이 올랐다. 정부와 여당은 최저임금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최저임금인상이 최경환 부총리의 경제기조와 다소 다르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최저임금은 근로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강제로 정해놓은 임금의 하한선이다. 시장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기업의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관점에서는 인상에 부정적이다. 반면 형평성과 소득분배를 강화한다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이 일어나지 않고서는 내수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 인상을 비롯해 소득주도성장을 언급해 주목된다.지난 4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강연에 나선 최경환 부총리는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이 우려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최 부총리는 “최근 기업소득은 늘지만 가계소득은 늘고 있지 않다. 내수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적정수준의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가계소득을 늘리기 위해 적정수준의 임금인상 정책을 펼치겠다”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조달러 예산안 제출이 국내에 화제를 몰고 있다.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4조달러에 육박하는 2016년 회계연도 예산안을 미국 의회에 제출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는 새해 국정연설에서 밝혔던, 최저임금인상과 부자증세 구상이 반영돼 있다.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이 예산안은 임금을 인상하고 고소득 일자리를 창출해 중산층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들어가게 할 것”이라며 “정부의 비효율적인 지출을 줄이고 세금 구멍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기업과세’와 ‘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지난 2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누리꾼들 사이에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연말정산이 ‘서민증세’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더욱 커진 것이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신년 국정방향으로 최저임금인상과 소득재분배에 초점을 맞춘 바 있다. 이를 위해 우리 돈으로 현 7,800원 수준인 최저임금을 1만 원 수준으로 올리고, 고소득자들에게는 추가적인 증세방침을 밝혔다.오바마 대통령은 이 같은 방안을 관철하기 위해 신년연설 자리에서 “여전히 최소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1%인상된 5580원으로 결정됐다.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전원회의에서 2015년 최저임금이 558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최저임금인 5210원에서 370원 인상된 금액이다.한달(주 40시간, 총 209시간)기준 급여로 환산하면 116만6,220원이다. 인상폭은 지난해 7.2%(350)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졌다.앞서 노동계는 내년 최저시급을 올해보다 27%인상한 6,700원을 주장했고, 경영계는 동결안을 제시하면서 팽팽하게 맞섰다.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