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지엠 노동조합이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을 발표한 글로벌지엠에 대해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을 거면 국민의 혈세도 요구하지 말라”고 못 박았다. 정부에 대해서는 지엠 측에 자본투자 확약을 받아낼 것과 한국지엠에 대한 경영실태 공동조사를 요구했다.한국지엠 노조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을 통보한 지엠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물러섬 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글로벌지엠은 고금리이자, 이전가격 장난, 과도한 매출원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헌법개정안에 대한 국회 논의를 본격화하자는 의미에서 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5당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개헌 연석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잠시 정차 중인 개헌 열차가 다시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정치권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방선거와 동시 개헌 국민투표를 위해 개헌안 마련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며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개헌안 논의가 이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9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두고 ‘생명이 끊어진 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바른정당 소속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 “오신다면 저희들이 모시겠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두 당은 정당의 생명력이 이미 끊어졌기 때문에 그것을 잊기 위해 지금 (통합이라는) 자구책을 마련하는 게 아니냐”면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저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바른정당과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IT업계의 AI 인재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학계와 연계해 직접 인재양성을 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IT업계 "제대로 된 AI인재 찾기 힘들어"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IT기업들은 최근 AI(인공지능)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분야의 인재들을 모집하고 있다. 통신업계에선 이통3사 모두 AI조직을 정비하면서 인력 채용에 나섰고, 삼성 LG전자도 인재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또 포털업체인 네이버와 카카오, 게임업계에선 넥슨, 엔씨소프트 등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각) 워싱턴에서는 한‧미FTA 재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두 번째 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자유무역이 양자에게 이득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양국의 관심사항을 균형 있게 논의했다”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반면 블룸버그는 회의 다음날 “미국이 한국에게 판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북한‧중국을 둘러싼 정치경제적 긴장과 미국에 대한 높은 교역의존도가 한국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적자’ 내세운 미국, 무역장벽 쌓는다자동차산업은 한‧
‘5.18 당시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윈회’(약칭 ‘5.18 특조위’)가 공식 출범하자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왔던 관련 당사자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추석인 지난 4일 SBS는 5.18 당시 광주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 사격을 한 헬기 조종사 2명의 개인 비행기록 카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코브라 공격용 헬기와 500MD 조종사들로, 1980년 5월 20일과 22일부터 광주에서 각각 전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군 헬기 조종사들은 비행이 끝나면 각자 이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불법체포·감금, 폭행·가혹 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와 성(性) 관련 의무위반행위에 징계 규정을 강화하겠다.”경찰청이 24일 ‘경찰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인권 침해 경찰관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인권경찰’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란 풀이다.◇ 불법체포·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경찰관 징계 강화경찰청은 이날 개정안을 통해 불법체포·감금, 폭행·가혹행위 등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 징계수위를 낮출 수 없도록 추가했다. 또, 음주운전뿐 아니라 음주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이 홍준표 대표가 예고한 대로 253개 지역구 당원협의회에 대한 고강도 당무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풀뿌리 조직을 재정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본격적인 감사가 진행되면 인적 쇄신의 범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협위원장은 대부분 관례상 그 지역구 현직 의원이 맡고 있다.홍문표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253개 당협에 대한 고강도 당무감사를 통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나름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구책 발표에도 효과는 없었다. KDB생명이 악화된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구조조정책을 발표했지만 신용평가사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최근 일제히 KDB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다. 가뜩이나 자본확충 문제로 속이 타고 있는 KDB생명으로서는 앞날이 캄캄해지는 일이다.◇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국내 신용평가사 3사가 KDB생명의 신용등급 전망에 경고등을 켰다. 지난 1일 한국신용평가가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데 이어, 지난 27일 나이스
[시사위크] 문재인 대통령의 첫 출발은 신선했다. 향후 국정수행에 대한 기대치도 83.8%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대미문의 국정공백이라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국민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국정 회복을 바라는 목마름 때문일 것이다.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5년 동안 수행해야 할 국정과제로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을 꼽았다. 적폐청산은 그동안 누적된 폐단이나 비리, 관행 같은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에서 어느 정부나 출범 초기에 내거는 슬로건일 수 있다.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지난 9년에 걸친 ‘이명박근혜’ 정권의 퇴행적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브로드밴드가 특정 해외 사이트에 접속이 잘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고객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추진 중이지만, 페이스북 등과 입장차이로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20일 국내 IT 커뮤니티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고객들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외 사이트 접속과 관련해 종종 지연 및 끊김 현상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유튜브의 경우 최저화질로 플레이해도 한참 후에나 재생이 되고, 페이스북에 올라온 동영상을 볼 때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또 트위터에 접속할 경우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작년, 판권 회수의 쓴맛을 봤던 대웅제약이 자구책 마련에 분주하다. 수 년 간 동고동락해오던 대형 간판상품이 사라진 빈자리를 복제약으로 채우고 있다. 국내에 이어 해외시장도 출시를 검토하며 오리지널 상품과의 한판승을 예고했다.◇ 판권 회수 ‘공백’ 복제약으로 ‘만회’대웅제약의 2016년은 그야말로 허탈했다. ‘캐시카우’를 담당하던 6개 대형 도입품목의 판권이 일제히 경쟁사인 종근당으로 넘어갔다. ‘글리아티린’ ‘자누비아’ ‘바이토린’ ‘아토젯’ 등 연간 매출액 합산 2,000억원이 넘는 굵직한 수입약을 놓치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사드보복에 따른 관광객 수요 감소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피해 최소화를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 노선 운항을 감축하는 대신, 일본·동남아 등으로 활로를 모색할 계획이다.아시아나항공은 하계 스케줄 변경에 맞춰 중국 지역 수요 감소 대응방안을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중국노선의 공급력을 탄력적으로 조정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 증대 ▲중·장거리 노선 증편 ▲전세기 운항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중국 노선은 4~6월 기간 동안 운항편수를 감축한다. 투입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조2,000억원이 투입되고도 또 다시 4월 위기설에 직면했던 대우조선해양이 결국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이제 총 7조1,000억원의 혈세 지원을 등에 업게 된 대우조선해양이다. 대우조선해양 추가 지원을 둘러싼 핵심 논란을 진단해본다.◇ 결국 7조 투입되는 대우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2,000억원 규모의 지원이 결정된 것은 2015년 10월이다. 당시 금융당국은 혈세투입 논란에 추가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1년 5개월 지난 현재, ‘말바꾸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고개를 숙이고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삼성그룹이 ‘경영쇄신안’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미래전략실 해체와 △계열사 독립경영 체제 전환이 핵심이다. ‘뉴 삼성’으로 거듭나기 위한 ‘용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삼성이 발표한 쇄신안이 지난 2008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특검 수사종료 시기 맞춰 쇄신안 발표… 투명경영 의지 천명 삼성은 그동안 특검 수사가 종료되면 미래전략실 해체 등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안을 발표한다고 밝혀왔다. 실제 삼성은 특검 활동이 공식 종료된 28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KFC가 KG그룹에 매각됐다.23일 투자은행(IB)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KG그룹 계열의 KG올앳은 CVC캐피탈파트너스와 KFC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진다.글로벌 사모펀드 CVC는 KFC의 대주주다. 특수목적법인(SPC) 레스토랑인베스트먼트코리아를 통해 KFC 사업을 하는 SRS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KFC는 그간 실적부진에 허덕이면서 매각설이 나돌았다. 2013년 115억원에 달했던 영업이익은 2014년 68억원으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17일 사장단 및 사업대표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기 인사를 통해 내년 사업계획의 실천 및 위기극복 노력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인사의 주목할 ‘코드’는 ‘세대교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2014년 ‘구원투수’로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사장을 택한 바 있다. 이후 두 사람은 강도 높은 자구책 마련과 체질개선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을 최악의 위기에서 건져냈다.이제는 권오갑-강환구 체제다. 권오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리와 행정오류, 잘못된 세금부과 등으로 추징된 금액이 28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행정자치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1년 8개월간 청백-e시스템에 적발돼 사후 추징 건수 3만5971건, 추징금 285억원이다.지난해부터 정식 운영되고 있는 청백-e시스템은 인사·재정·건축·복지 등 지방행정과 관련된 시스템의 자료 또는 신용카드사의 승인자료 등을 상호 연계하여 비리 징후 또는 행정 착오에 대해 담당자, 관리자 및 감사자에게 메시지로 알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강원랜드가 말썽이다. 복합 레저 단지를 꿈꾸며 추진한 워터파크 사업이 수년째 제자리 걸음인 가운데, 잦은 설계 변경으로 국부 유출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공기업의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종합 리조트’ 변신 꿈꿨던 강원랜드강원랜드가 혈세 수 십 억원을 날릴 처지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심차게 추진한 워터파크 사업이 차질을 빚게 되면서 공사비가 증발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그 규모가 이미 90억원을 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강원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통일부가 대북 제재 방침을 재확인했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비핵화를 위해 현 상황에서는 대북 제재가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것.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 수 십 년간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의 지원과 노력에 핵과 미사일로 대답했다”면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안 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전날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에 의해 하늘로 날아갔다”면서 “우리가 추가 핵실험을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