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한국당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계파갈등’ 부활 가능성이 제기된다.황교안 전 총리가 친박계(친 박근혜계) 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상위권에 오른만큼 친박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황 전 총리 입당과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시사되는 데 대해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친박계 내부에서 황 전 총리에게 전당대회 출마를 요청해왔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한국당 계파갈등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6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다. 홍문종 의원이 당 지도부에 김무성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문제를 삼은 것은 지난 17일 발간된 월간조선의 인터뷰다. 여기서 김무성 의원은 친박계를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표결 직전 의총에서 침묵하더니 지금 와서 나한테 책임을 뒤집어씌웠다”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에 왔다면 친박당은 사라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종 의원은 발끈했다. 그는 “(김무성 의원이) 친박당을 없애버릴 수 있었다는 발언을 했는데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차기 지도부의 ‘지도체제’ 개편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갈등을 빚고 있다. 당권 주자들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도체제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당 대표 권한을 두고 차기 당권 주자들의 입장이 제각각이다.현재 한국당은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8·9 전당대회부터 채택된 지도체제다. 단일지도체제 장점은 당 대표에게 사실상 모든 권한이 집중되어 의사결정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단일대오로 당 전체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학재 의원의 탈당으로 바른미래당 내의 이탈 기류가 외곽에서부터 감지된다. 탄핵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가 바른미래당에 합류했던 대구·경북(TK) 지역 인사들이 잇따라 복당을 선언하면서다. 대구는 유승민 전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그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성걸 전 의원 등 바른미래당 대구시당 전 원외당협위원장 4명이 지난 18일 한국당에 입당했다. 류 전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역 인사들이 보수가 분열돼 있어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다는 데 공감하고 있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과 공천혁명 둘 다 중요하지만, 굳이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공천혁명이 더 중요하다."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연일 촉구하는 반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소극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 논의에 가려져 공천의 문제점 논의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정당의 공천은 선거철만 되면 '밀실' 논란을 낳고 있지만, 이 문제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또 다시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 서둘러 해명에 나섰지만, 청와대를 향한 의혹과 연결되는 만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낙하산 사장으로 인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함을 더한다.최근 청와대 특별감찰반 소속이었던 김태우 전 수사관이 잇단 폭로로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도로공사에 대한 의혹도 제기됐다.제기된 의혹은 정치인 출신인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과거 동료 의원에게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제기된 의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인적쇄신이 ‘찻잔 속 태풍’에 그쳤다는 평가다.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 21곳을 포함해 모두 79곳의 당협위원장 교체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5일,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에 따라 전체 253곳 가운데 173곳은 기존 당협위원장 잔류를 확정했다. 당협위원장 재공모 절차를 밟기로 한 지역은 모두 79곳이다. 다만 강원 태백·횡성 영월·평창·정성 당협위원장인 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1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지지율이 보수진영에서 안정권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9월 초 저서 출판기념회를 열 때만 해도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공개 행보를 시작한 이후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황교안 전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부상했다. 일각에선 황교안 전 총리의 독주를 예상했다. 보수진영에서 그를 뛰어넘을 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인사청문회 거친 검증된 후보”실제 황교안 전 총리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부터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보수진영의 새 인물로 부상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장악한 그는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뛰어오르며 단번에 차기 대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보수층의 기대와 달리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그는 다시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수진영에선 선두다.이에 따른 황교안 전 총리의 고민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그의 정계 진출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이 신임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을 선출하면서 '탈계파'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바른미래당에 있는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을 고려한 행보로 해석된다. 다만 보수대통합의 파트너인 바른미래당 내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이러한 한국당의 '탈계파' 선언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바른정당 초대 대표였던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13일 "한국당 내에서 아직까지도 패권, 패거리 싸움을 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더하기 해서 힘을 보태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상당수가 나경원 의원의 우세를 점쳤다. 하지만 압승까진 생각하지 못했다. 당 소속 의원 103명(당원권 정지된 9명 제외)이 참석한 투표에서 나경원 의원은 68표를 획득했다. 경쟁자였던 김학용 의원은 35표 획득에 그쳤다. 33표차다. 이 같은 결과는 당내 의원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당 안팎의 해석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복당파 견제론이 나경원 의원에게 표쏠림 현상으로 나타났다는 것. 잔류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당 인적쇄신 과정에서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의원들의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면 '친박신당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다. 오는 15일 예정된 한국당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최근 ‘친박 신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6일 이른바 비박계(비박근혜계)·복당파가 원내대표 선거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전권을 잡을 경우에 대해 “굉장히 불행한 사태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당시 홍 의원은 MBC라디오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년 전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표결에서 통과됐다. 예상 밖으로 찬성표가 압도적이었다. 표결에 참여한 여야 의원 299명 가운데 234명이 탄핵에 찬성했다. 전체의 78%다. 여기엔 당시 새누리당 비박계 외 친박계 30여명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래서 여야 모두가 깜짝 놀랐다.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핵소추안 가결이 선포된 지 2년이 된다.◇ 친박의 사과 요구… 도돌이표로 돌아온 계파 갈등 시간은 흘렀지만 정치권은 그대로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교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해묵은 ‘계파갈등’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당에서 벌어지는 분쟁 원인 대부분이 계파갈등에서 비롯됐다. 더구나 한국당의 계파갈등으로 ‘하나’였던 보수정당이 ‘셋’으로 나눠지기까지 했다.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의 뿌리가 한국당이다.보수세력이 셋으로 갈라진 이후에도 한국당의 계파갈등은 여전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책임에 대해 아직까지 앙금을 해소하지 못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때로는 한 목소리로 정부여당에 맞서기도 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차라리 친박과 비박 배지를 달고 다녀라”(홍철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인적쇄신 칼을 빼들면서 벌써부터 ‘살생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살생부에 현역 국회의원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당 인적쇄신을 맡은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이르면 오는 15일 인적쇄신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6일 현재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선정을 놓고 심사 중이다. 조강특위는 앞서 ▲2016년 총선 '진박 공천' 연루 인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조장·방조 인사 ▲당 분열 조장에 책임있는 인사 ▲존재감이 미약한 영남 다선 ▲자유시장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계륵과 같은 존재다. 버릴 수도, 그렇다고 국민의 눈을 무시하고 껴안기도 어려운 존재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전 대표를 중심으로 보수대통합 차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껴안기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박 전 대통령이 보수 상징성을 갖고 있어 한국당 내에서 이 같은 행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사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때문에 보수진영이 갈렸다. 탄핵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갈렸다. 그 결과 탄핵에 찬성하는 쪽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박 전 대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친박계(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이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해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무성 의원 주도로 반문연대(반 문재인 연대) 구성에 나서자 서청원 의원이 직접 나서 제동걸기에 나선 셈이다. 반면, 김무성 의원은 “국민들이 보수 결집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서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서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대도무문(大道無門)이라고 했다. 정치는 정도(正道)를 걷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복당한 사람들은 진정한 국민에 대한 사과와 자신들의 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험연수원이 원장 인사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정희수 전 새누리당 의원을 원장으로 선임하려다가 절차상 문제점이 발견돼 3일 예정됐던 취임식을 무기한 연기하게 돼서다.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취업 심사를 거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난데 따른 것인데, 업계에선 ‘졸속’으로 진행하다 탈이 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국회의원 출신 원장, 취임 연기… 취업 심사 미승인 드러나 보험연수원은 1965년 설립된 보험교육 전문기관이다. 과거 보험감독원 산하였다가 1994년 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가 여전히 계파·보스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파별 원내대표 후보의 등장은 기본이고 일부 친박계(친박근혜계) 원내외 인사들의 모임인 우파재건회의에서 나경원 의원 지지선언을 하기도 했다. 해묵은 계파갈등도 재현되는 분위기다.4일 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김영우·김학용·나경원·유기준(가나다 순)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출사표에서 공통적으로 ‘계파·보스정치 종식’을 선언했다.김영우 의원은 계파정치를 두고 “한국당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당내 비박계 좌장으로 통하는 그가 친박계 핵심 의원들과 잇따라 만난 뒤 계파 화합, 우파 통합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첫 시작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경환 의원 면회였다. 현재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지난달 28일 정진석 의원과 함께 최경환 의원을 만난 뒤 다음날 홍문종·윤상현 의원과 얼굴을 맞댔다. 이 자리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