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을 재차 촉구했다. KT특혜채용비리 사건이 그가 제시한 공수처 도입 필요성의 상징적 사례다.박원순 시장은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KT특혜채용비리는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뺏은 청년 일자리 도둑사건”이라면서 “특정인의 자녀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젊은이들에게 공정한 채용 기회를 박탈한 엄중한 범죄”라고 설명했다.박원순 시장의 일침은 사실상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가 ‘도둑사건’이자 ‘엄중한 범죄’라고 지적한 KT특혜채용비리 의혹의 출발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로 1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을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고 회고했다. 집권여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기쁨만큼 부담감이 더 했고, 임기를 마친 지금도 홀가분함보다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숙제만 남긴 것 같은 미안함이 앞섰다.“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도 어렵고 해서 마음이 무겁다.”(2018년 5월 11일, 원내대표 당선 소감)“정말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 회의를 마치고 싶었습니다만,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2019년 5월 7일, 마지막 원내대책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요즘 정치권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상징하는 별명은 ‘나다르크’다. 영국과의 백년전쟁에서 승리를 이끈 프랑스의 잔 다르크를 빗댄 말이다. 지난달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기점으로 나경원 원내대표는 연일 대정부·대여 공세에 열중이다.나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앞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한국당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김연철 통일부 장관 임명을 반대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강행한 데 대해 ‘야당·국회 무시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 검증 실패 책임을 물어 문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김성태 딸 KT 채용비리, 이석채 증인채택 안 한 대가?’라는 제하의 언론보도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이석채 당시 KT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것은 당의 정무적 판단이었으며, 딸의 채용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는 게 김성태 의원의 주장이다.김성태 의원은 9일 배포한 입장자료에서 “KBS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아무 관련없는 두 가지 사건이 마치 서로 깊이 연관이라도 되어 있는 양 여론을 호도하는 조작과 왜곡을 시도했다”며 “상임위 증인채택은 국회의원의 일상적이고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요금인가제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통신3사의 5G 요금제가 출시되면서다. 특히, 인가를 신청해야 하는 SK텔레콤의 경우 타사에 사업 전략이 노출되는 문제도 존재한다. 이에 통신 규제를 폐지해 경쟁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여전히 폐지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5G 상용화로 ‘요금인가제’ 폐지 논란 재점화통신3사의 5G 요금제 출시가 마무리됐다. LG유플러스(3월 29일), KT(4월 2일), SK텔레콤(4월 3일) 모두 신규 요금제를 공개, 가입자 유치 경쟁을 시작했다. 그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이 2012년 KT 신입 공채에서 부정 합격자로 파악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 이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도 포함됐다. 서유열 전 사장이 ‘2011년 김성태 의원으로부터 딸의 이력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그간 김성태 의원이 “아버지가 야당 정치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혜 취업이라 매도한다”고 반박해온 것과 다른 내용이다.특히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공개한 김상효 전 전무의 공소장은 김성태 의원의 딸에 대한 특혜 취업 의혹을 더욱 강하게 했다. 공소장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내린 47.5%(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3.9%)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5%p 오른 46.7%(매우 잘못함 32.6%, 잘못하는 편 14.1%)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3%p 감소한 5.8%였다.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이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면서 내달 4일로 예정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KT 청문회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과방위원들은 긴급성명을 내고 KT의 전방위 로비와 한국당의 채용비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노웅래 과방위원장과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긴급성명을 내고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간사는 어제 간사협의 과정에서 KT 청문회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못 연다는 이유가 황당하다. 오늘과 내일로 예정됐던 법안 소위를 자유한국당의 뜻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당을 무난하게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과감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이는 황 대표의 오랜 공무원 생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황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최근 불거진 사안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결정할 전망이다. 그의 선택 여부에 따라 한국당의 운명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황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 당사자들의 징계 여부를 두고 당 안팎으로 시달리고 있다. ‘빨리 징계 절차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일부 의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빨간 거짓말이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특혜채용 의혹에 대해 반박한 말이다. 그는 도리어 현 정권을 비난했다. 민간인 사찰 의혹이 부각되자 ‘물타기’를 하는 게 아니냐고 생각한 것. 신입사원 수련회에 참석한 딸의 사진까지 들고 나와 “정치인 가족까지 정쟁의 제물로 희생시키는 여당과 언론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언성을 높였다.하지만 검찰이 사건 당시 KT 인사업무를 총괄한 전직 임원을 구속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에서 김모 전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재선 의원 혁신 모임인 ‘통합·전진’이 신(新)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통합·전진’ 소속 의원들이 주요 요직을 차지하면서다.‘통합·전진’은 지난해 8월 출범한 이래 전성기를 맞았다. 초선인 김정재·민경욱·박완수·백승주·송언석·송희경·추경호 의원, 재선인 김도읍·박대출·박맹우·이완영·정용기 의원 등 상당수가 당 지도부에 입성하거나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측근으로 주목받고 있다.이들은 출범 초기부터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회와 김성태 전 원내지도부에 당의 현안과 관련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황교안 체제로 출범한 자유한국당이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범친박계 인사가 대부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심요직인 당 사무총장부터 비서실장, 대변인 등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이 발탁되면서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선교(4선) 사무총장 ▲이헌승(재선) 당 대표 비서실장 ▲민경욱·전희경(초선) 당 대변인 ▲추경호(초선) 전략기획부총장 등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했다.한 사무총장은 박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 대변인을 지냈고 이 의원은 17대 대선후보 경선 때 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7개월여 만에 야인으로 돌아갔다. 27일 당대표 선출과 동시에 임기가 만료된 그는 내달 말 미국으로 떠날 채비를 한다.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저서를 집필할 계획이다.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귀국 후다.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로 침몰 위기에 처했던 한국당의 구원투수로 등판한 뒤 차기 대권후보로 체급을 키워왔다.일각에선 벌써 시동을 걸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25일 창립식을 연 ‘징검다리 포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단식 투쟁’이 웃음거리로 전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강행을 강행하자 한국당은 맞대응 전략으로 ‘5시간 30분 릴레이 단식’을 선택했다. 통상 점심시간이 오후 12~1시, 저녁시간이 오후 6~7시인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한 끼도 굶지 않는 단식’인 셈이다.한국당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반발에도 조해주 상임위원을 임명하자 모든 국회 일정에 대해 보이콧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좌파독재 저지 및 권력 농단 심판’을 위한 릴레이 단식 투쟁에 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료방송시장의 우선순위가 좀처럼 정해지지 않는 분위기다. 지난해 일몰된 합산규제의 재도입 문제가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과 공정 경쟁 사이에서 고민하는 탓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회는 ‘재도입’을 선택한 모양새다. 심지어 합산규제를 볼모로 유료방송 시장 1위 사업자인 KT의 계열사 분리까지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계열 분리 가능성은 희박한 만큼 합산규제는 재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 재도입 논의에서 위성방송 공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그동안 당 안팎에서는 차기 당권 도전 문제가 제기됐지만, 홍 전 대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관람 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정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오는 30일 출판기념회 자리에서 차기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는 뜻을 전했다.홍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대해 “어찌보면 작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놓고 물밑에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차기 당 지도부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또 8명에 달하는 차기 당권 후보군들의 ‘계파별’ 단일화 과정도 주목받고 있다.심재철(5선), 정우택·주호영·정진석(4선), 김진태(2선) 의원 등 5명은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이미 당권경쟁에 뛰어 들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오세훈 당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3명도 현역 당권주자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홍준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다음달 27일 열리는 것으로 잠정 결정된 가운데 유력 당권주자들이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3일 한국당에 따르면, 심재철·정우택·주호영·정진석·김성태·김진태 의원이 당권 주자로 꼽힌다. 여기에 원외 인사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출마를 예고했고, 김태호 전 경남지사와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이 가운데 정우택 의원은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대구에서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뒤이어 심재철·정우택·주호영·조경태·김진태 의원, 오세훈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조기 귀국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 불참하고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다낭으로 출장을 떠나 비판을 받았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귀국을 서둘렀다. 김성태 의원은 건강상의 이유를 내세워 지난 29일 귀국했고, 함께 출장을 떠났던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도 이날 귀국길에 올라 다음날 새벽 도착했다.김성태 의원은 논란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했다.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 등과 한 달 전 미리 잡아놓은 일정이었다. 예정된 본회의가 계속 늦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공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가 27일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총 97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했다.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기 위한 산업안전보건법(김용균법),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근로기준법 개정안(양진호법) 등이 국회 문턱을 넘게 됐다.다만 사립유치원 비리 방지를 위한 유치원 3법은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했다. 긴박했던 이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워 눈총을 샀다.YTN 보도에 따르면, 김성태 전 원내대표와 곽상도·신보라·장석춘 의원은 이날 오후 6시45분 대한항공 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