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금융위원회가 삼성특검 당시 확인됐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재산에 대해 차등과세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가 “실명전환 대상이 아니다”던 이전의 태도를 바꾼 것이다. ‘적폐청산’을 위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차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건희 회장이 추가로 부담해야할 세금은 최소 1,000억원에서 수천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사건은 이건희 회장의 비자금 약 4조4,000억 원이 실명전환은커녕 누락된 세금도 납부되지 않고 회수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민주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금융위가 이건희 회장 쪽이 차명계좌에서 4조4,000억원을 세금을 내지 않고 찾아갈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명계좌에 대한 세금을 다시 물릴 수 있을까. 금융위원회가 이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최용구 금융위원장은 “차명계좌도 (명의자의) 실명계좌이므로 금융실명법상 실명전환 대상이 아니다”라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최근 금융위원회와 금융행정혁신위원회(금융혁신위)는 해당 사안에 대한 재점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무위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2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해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경제수장들의 표정엔 긴장감이 넘쳤다. ◇ 어려운 경제는 우리가 맡는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김현미 국토부장관, 최흥식 금융감독원장,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출범 6개월째를 맞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코너로 몰리고 있다. 인가 과정에서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이 실체를 드러내며 숨통을 조여조고 있어서다. 올해 금융권 국감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한 집중 질타가 이어진 가운데, 조만간 케이뱅크 인가 절차에 대한 전면 재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케이뱅크 특혜 의혹, 국정감사서 ‘집중포화’ “인가 과정에서 절차상 미흡한 점이 있어 송구하다. 인가 절차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하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6일 열린 정무위원회의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정무위 국감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 덮개에 ‘문재인 정부 무능심판’이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부착했다. 이를 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난색을 표했다. 피켓이 붙어있는 상태로는 도저히 국정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고, 이를 두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며 10분간 정회하는 파행이 벌어졌다. ◇ 무슨 얘기를 나누는 걸까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16일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김용범 부위원장과 긴밀한 대화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서 경기고와 고려대 출신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 전 정권에서 다른 학맥에 밀려 주춤세를 보이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하성, 경기고 출신 인맥 급부상 경기고는 서울 전통의 명문 학교다. 서울고와 함께 사회 유력 인사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금융권에서 경기고는 다시 한 번 ‘황금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회장이 모두 ‘경기고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11일 공식 취임한 최흥식 금감원장은 197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주사 전환 추진 작업도 제동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잔여 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 모두 정부가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은 정부의 결정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주사 전환 추진 올스톱 우리은행의 지주사 추진 계획은 사실상 올 스톱 상태다. 지난 4월 이광구 행장은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 기념식에서 “지주사 전환 (인가) 신청은 올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제부처들이 재정·금융지원을 통해 정부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재벌개혁 카드를 꺼내들었다.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가 25일 핵심정책토의를 개최하고 하반기에 추진할 주요정책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와 관계부처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활발한 토의가 진행됐다.◇ 일자리 창출·재정건전성 좇는 금융당국재정혁신을 통해 정부정책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기획재정부는 강도 높은 지출개혁을 예고하고 나섰다. 국정과제 추진에 소요되는 재원 확보를 위해 미흡사업에 대한 양적 구조조정과 부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이 보유한 소멸시효 채권 21조원 규모를 다음 달까지 소각한다. 이번 조치로 총 123만여명이 빚을 갚을 의무에서 완전히 벗어날 전망이다.31일 정부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진흥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소멸시효 완성채권 처리방안을 확정했다.이번 조치는 소멸시효 채권이 남아있음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대출 채권의 경우 5년 이상 채권자로부터 갚을 것을 독촉 받지 않았다면 채무자의 빚을 갚을 의무는 소멸된다.하지만 그간 금융회사들은 소멸시효가 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27일 오전 7시부터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플랫폼과 이용 편리성, 금리 혜택을 앞세운 카카오뱅크는 서비스 10시간 만에 14만계좌를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분만에 계좌 개설 … 더 빨리지고 편리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세빛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취재진이 간담회장을 일찌감치 채웠다.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여야 의원, 취재진 등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했다.2년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최윤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깊은 시름에 잠기고 있다. 인수합병(M&A)에 연거푸 실패하면서 종합금융사그룹 도약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새 정부가 법정 최고금리인하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내들어서다. 고금리에 기반한 대부업과 저축은행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아프로서비스그룹에게는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종합금융사 도약 안갯속… M&A 연거푸 무산아프로서비스그룹은 러시앤캐시라는 대부업 브랜드로 잘 알려진 기업 집단이다. 재일교포 3세인 최윤 회장은 2002년 대부업체인 ‘원캐싱’으로 한국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부여당은 24일, 소득주도 성장·일자리 중심 경제·공정 경제·혁신성장 등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새 경제정책 방향 필요성에 공감했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정책 추진에 있어서 가계 부채와 부동산 가격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할 것”이라며 “저성장 양극화에 대해 당정이 적극 대응하고자 올해 하반기 통과된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 민생에 도움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당정은 오는 27일 내년 세제 개편안과 관련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 정부 출범 후 두 달 넘게 안개 속에 쌓여있던 금융위원장 수장 인선이 마무리됐다. 차기 금융위원장으로는 관료 출신인 최종구 현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다. 최종구 후보자는 곧바로 인사청문회에 들어갔다. 가계 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등 굵직한 과제를 짊어진 자리인 만큼 어깨는 무겁다.행시 25회 출신인 최종구 후보자는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거친 정통 외환금융 관료다. 앞서 정부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을 유력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검토했으나 여당과 시민단체의 반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에 대해 지근거리에서 지켜봤던 관계자들은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SGI서울보증에 근무하고 있는 A씨(35세)는 “수출입 은행으로 발령가기 전에 1년 정도 근무했었는데 진짜 좋았다.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니 최고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보증에 오기 전 회사에서도 평판이 참 좋다고 들었었는데, 여기서도 평이 대체적으로 좋았다”고 전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최종구 후보자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공기업이나 공공기관 대표는 공식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일부터 최장 11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5월 ‘징검다리 연휴’ 기간 공동 연차를 쓰도록 해 집단 휴가를 나서는 기업도 있지만 은행권은 공식적으로 정해진 휴일만 쉰다.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다. 다만 사업부서와 팀별로 조를 짜 자유롭게 연차를 쓰는 분위기는 형성됐다. ◇ “고객 불편 최소화”… 부서별로 조 짜서 연차 휴가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5월 황금연휴 기간에 근로자의 날(1일)·석가탄신일(3일)·어린이날(5일), 대통령 선거일(9일)만 문을 닫는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의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될 분위기다. 사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지만 인선 논의는 ‘감감무소식’이다. 흔한 하마평조차도 잠잠한 실정이다.◇ 후임 인선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는 지난달 6일 이후 공석 상태다. 전임인 최종구 전 사장은 지난달 초 수출입은행장으로 선임되면서 취임 1년여 만에 회사를 떠났다. 이후 서울보증보험 김상택 전무의 사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후임 사장 인선 작업은 한 달 넘게 지지부진한 상태다. 지난달 30일 정기 주주총회 앞두고 이사회를 열어
[시사위크=백승지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이스타항공이 수장 교체에 나섰다. 3일 임기가 만료된 김정식 전 대표이사 후임으로 최종구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이와 함께 ‘영업통’ 부사장 2인을 영입하는 등 경영진 보강에 나섰다.이스타항공은 신임대표이사에 최종구 씨를 신규 선임했다고 3일 밝혔다. 최 신임대표는 1964년 전남 여수 출신으로 순천고와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케이아이씨 전무를 거쳐 2013년 2월부터 이스타항공 부사장으로 재직했다. 최근까지 이스타항공 공항여객서비스 자회사인 이스타포트 대표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일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 지 꼭 일주일이 된다. ‘국정농단’ 파문 속에서 타오른 ‘촛불민심’은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이끌어냈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개혁과 변화를 갈망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가운데 ‘관피아’ 폐해 역시 주요 청산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세월호 사태 이후로 잠시 일었던 ‘관피아 척결’ 기조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진 분위기다. 오히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국정혼란 사태’를 틈타 관피아들의 낙하 행렬은 줄을 잇고 있는 형국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최종구 SGI서울보증 사장이 내정됐다.기획재정부는 최 사장을 수출입은행장으로 임명제청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내정자는 강릉고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무한 관료 출신 인사다. 최 내정자는 재정경제부 시절 국제금융국 외환자금과장·국제금융과장·국제금융심의관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과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을 지냈다. 이후 금융감독원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지난 2015년 SGI서울보증 사장에 취임했다.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김한길 선대위원장에 날을 세웠다.8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이상돈 위원장은 “김한길 의원도 새정치연합 탈당할 때 안철수 대표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양당 기득권체제는 정권교체 안 된다고 했는데, 불과 한 달 반 사이에 상황이 크게 바뀌었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특히 이상돈 위원장은 “솔직히 말하면 뜻밖이었다. 그런 생각을 가질 수 있지만 모두 발언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느냐”며 ‘수도권연대’에 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