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8일 국회에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는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할 변수들로 실물경제와 외환시장 등을 분석한 한편, 한국은행이 최근 연달아 강조해 온 ‘금융불안정’에 대한 대응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금융 안정을 해치는 제1요소인 가계부채의 증가세를 막기 위해 통화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를 때 가계부채도 늘어났다”2분기 기준 국내 가계부채는 1,493조2,000억원에 달하며, 3분기 중 1,500조원을 넘어선 것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가 올해 네 번째 금리인상 시점을 다음 달로 미뤘다.연준은 8일(현지시각) 종료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2~2.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연준이 지난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에 이번 동결 결정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었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던 2015년 12월 이후로 아직까지 2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적이 없다. 또한 미국 주식시장이 지난 10월 중 기술주를 중심으로 큰 혼란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한 대한민국 에너지비전 2040’ 보고서를 공개했다. 에너지전문가 70여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3차 에너지기본계획의 수립을 위해 작성한 권고안이다. 구체적으로는 2040년의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기존 40%에서 25~40%로 유연화하고, 우수한 기술을 갖춘 태양광 중소기업을 육성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풍력에너지의 경우 풍력설비 단지를 조성하고 국산부품 비율을 높이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반면 석탄·석유 등 화석에너지와 원자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지켜낸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행정부 교통정리에 나섰다.CNN은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최근 세션스 법무장관이 대통령과 숱한 마찰을 빚어왔던 만큼, 이번 해고 조치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한때 ‘미국에 대한 트럼프의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세션스 장관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임명을 계기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세션스 장관이 특검 임명을 저지하려 나서지 않았으며, 특검 활동을 감독하는 업무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식을 거래할 때 지불해야 하는 증권거래세를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증권거래세의 폐지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하면서 이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동안 증권투자자들과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증권거래세의 폐지 또는 세율 완화를 주장하는 의견이 꾸준히 제시됐지만, 금융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형평성 논란에 이중과세, 시대착오 지적까지증권거래세의 가장 큰 목적은 세수 확보다. 실제로 증권거래세법 제1조는 “재정 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통화위원회 내부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동조하는 위원들이 늘어나고 있다.한국은행은 6일 지난 10월 18일 열렸던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수결을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1.50%)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작년 11월 이후 7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이 확대됐다. 이일형 금융통화위원이 7월‧9월 회의에 이어서 금리인상 의견을 고수한 가운데 고승범 위원이 동조하고 나섰다. 두 위원은 ▲세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하원 435석 모두와 상원의 3분의1(35석)을 새로 채우는 미국 중간선거가 6일(현지시각) 열린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미래가 달린 선거인 것은 물론, 백악관으로서는 집권 후 처음으로 시민의 평가에 노출되는 무대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접전지역으로 유세를 다니며 지지자들의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앞세워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공화당의 상원 방어가 유력거의 모든 여론조사기관들은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를 빼앗아올 것이라고 예측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반도체 수출에 힘입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한국은행은 6일 ‘2018년 9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다.9월 경상수지는 10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9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자 작년 9월 이후 가장 많은 흑자 폭이기도 하다. 상품수지에서 132억4,000만달러의 흑자(수출 510억8,000만달러·수입 378억3,000만달러)가 기록된 것이 원인이다.다만 수출·수입 규모 자체는 작년 9월과 비교해 모두 줄어들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셜록 홈즈라는 탐정의 머릿속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사고뭉치 범죄자들을 바삐 좇는 와중에도 그는 상당히 다양한 교양을 쌓는다. 홈즈는 담뱃재와 구두 밑창의 종류 등 범인 추적에 도움이 되는 잡다한 지식들을 습득한 한편, 괴테와 발자크 등 고전을 즐겨 읽고 회화와 음악, 연극을 사랑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반면 천문학·현대문학과 같은 ‘최신 학문’과는 담을 쌓았다는 이중적인 면모도 있다.그런 홈즈가 드물게 존중을 표한 동시대의 지식인이 있다. 1838년에 태어나 만 36살에 유명을 달리한 윌리엄 윈우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저가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던 주식투자자들은 손해를 봤을 가능성이 크다.한국거래소는 5일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종목의 가격대 분포 및 주가 등락 비교’ 자료를 발표했다.2016년 말과 현재(2018년 10월 31일)의 비교가 가능한 유가증권 860개 종목을 대상으로 주가 등락 동향을 조사한 결과, 가격대별로 차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 이상 5만원 미만 종목이 16년 말 당시에 비해 현재 주가가 3.31%,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종목은 11.86% 높으며 10만원 이상 종목의 경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정부가 ‘쌀 목표가격’을 설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쌀 목표가격’은 쌀 80킬로그램을 기준으로 수확기의 평균가격 변동을 반영해 결정되며, 쌀값이 떨어질 경우 농가에 지급하는 보조금의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농가 소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수많은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과도 연관된 문제여서 적절한 가격대를 정하기가 쉽지 않다.◇ 쌀 80킬로그램의 목표가격은 얼마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18만8,192원을 차기(2018~2022년) 쌀 목표가격으로 설정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액수 자체는 현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되자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세계 금 협회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3분기 금 수요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금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6.2% 늘어났다. 금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상품의 거래는 줄어든 반면, 각국 중앙은행에 의한 금 매입량은 148.4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분기별로 80~120톤 사이에 머물렀던 최근 중앙은행의 금 매입 동향을 훌쩍 뛰어넘는다.세계 금 협회는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늘어난 원인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어디를 가도 중국어를 들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막강한 경제력과 인구수를 등에 업고 세계 관광산업계의 큰 손으로 떠오른 중국을 가리키는 말이다. 바로 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맞설 중국 정부의 ‘비장의 무기’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인 관광객들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이 상당하다는 것이 근거다.◇ 무역적자로 중국 압박하는 미국, 여행수지에선 입장 반대미국은 작년 한 해 중국과의 상품교역에서 3,750억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서비스수지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이 펼쳐졌다. 미국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이 국가별 기업 환경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세계은행은 10월 31일(현지시각) 세계 각국의 기업 환경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한국(서울)은 총점 84.14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작년보다는 1계단 떨어진 순위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뉴질랜드가 86.59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덴마크‧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다만 항목별 편차는 비교적 큰 편에 속했다. 세계은행은 국가별 기업 환경 성숙도를 10개 항목·49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는데, 탑10 국가들은 대부분 최고점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늘어난 취업인구 3만9,000명 가운데 3만6,000명은 비정규직 종사자였다. 비정규직은 일반적으로 ‘질 낮은’ 일자리로 인식되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원해서 비정규직 근로를 하고 있다”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택한 이유를 물었던 설문조사 결과는 더 의외다. 언제든 그만둘 수 있어서, 또는 다른 일과 병행할 수 있어서가 아니라 ‘근로조건이 마음에 들어서’ 비정규직 일자리를 택했다는 응답자가 증가했다.◇ 근로시간 줄고 월급 늘고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이 트럼프 대통령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까.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사 인터뷰에서 대통령 직권으로 출생시민권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미국 시민권이 없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앵커 베이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워싱턴 이민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그 숫자는 한 해 29만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은 자국 영토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는 유일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영국의 펀드운용사 UPIN&CO(이하 ‘UPIN’)는 런던의 본사와 서울 그리고 워싱턴에 지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금융기업이다. 2017년에 기업경영과 투자컨설팅 전문회사로 사업을 시작, 단 1년 만에 펀드운용사로 승급된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회사다. UPIN의 포부와 정체성은 다른 기업들에게 비교우위를 가짐에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인 본사 권오승 회장(런던정경대 대학원 수석졸업)의 금융적 전문성과 김종대 아시아 회장의 금융시장에 대한 문화사회적 접근법은 UPIN이 한국 중소기업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앙숙이자 서로를 견제하는 입장이었던 일본과 중국이 보기 드물게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25일 50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중국을 찾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진핑 국가주석·리커창 총리와 연달아 회동하며 관계 개선에 나섰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야심작인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하며 경제협력에 열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일본·중국, 금융 및 인프라투자 협력 강화하기로아베 총리와 일본 경제인들이 이번 방문에서 중국과 체결할 것으로 알려진 계약만 모두 50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인식조사에서 가계 형편이 앞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26일 ‘2018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9.5로 전월 대비 0.7p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하던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9월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는 실패했다.가계형편 및 경제전반에 대한 전망 악화가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의 원인이었다. 가계수입전망지수와 생활형편전망지수가 각각 2p씩 떨어졌으며, 덩달아 가계저축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2만9,745달러다. 내년 초 발표될 2018 국민계정 통계자료에서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2006년 처음 2만달러의 벽을 돌파한 후 12년만이다.이와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상징인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를 달성하는 것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움츠러들었던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최근 되살아난 수출경기와 함께 다시 성장하는 중이다. 현재 국민소득이 4만달러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