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나경원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윤석열 정부 기조와 맞지 않는 ‘대출 탕감 장려책’을 고집한 데 대해 노골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 부위원장은 자녀 수에 따라 부모의 대출 원금을 탕감하는 저출산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나 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며, 향후 전당대회 구도도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전날 나 부위원장이 ‘대출 탕감 출산 장려책’을 고집한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사”라며 “정부의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공직
유력한 당권주자였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가 될 경우,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권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친윤계’ 간 교통정리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당권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며 “총선 승리를
앞으로 2년간 집값이 10~20% 떨어지면 올해 하반기 전세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전체 건 중 12.5%가 ‘깡통전세’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이 지난해말 발표한 ‘보증금 미반환 위험의 추정-깡통전세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간 주택 매매가격지수가 0~10% 하락하면 전국적으로 올 상반기 전세계약 만기가 도래하는 건 중 3.1%가, 하반기 만기 도래시에는 7.5%가 각각 ‘깡통전세’일 것으로 추정됐다.또 추후 2년간 매매가격지수가 10~20% 내려갈 때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수도권 출마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차기 당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견인해야 하는 만큼, 험지로 평가되는 수도권에서 ‘전장’을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약진세’를 보이는 김기현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이다. 동시에 친윤 주자들 간 ‘각축전’이 예고된 만큼 이를 통해 판도를 흔들어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당권 주자인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수도권 출마론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윤상현 의원께서 당 대표 후보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자는 제안을 했
지난 10월 빌라‧오피스텔 1,139채를 보유한 ‘빌라왕’ 김모 씨가 숨지면서 다수의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1일 설명회를 열면서 ‘빌라왕’ 사태 피해 세입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하지만 이후에도 ‘빌라왕’ 사태와 유사한 제2, 제3의 전세사기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세입자들이 급증하고 있다.이달 12일에는 빌라‧오피스텔 60여채를 보유한 송모 씨가 사망하면서 세입자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빌라왕’ 사망사건 등과 같은 전세사기로 인해 보증금을 돌려 받지 못하는 세입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이하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최근 3년간 보증금 지급거절 건수‧금액이 각각 97건, 191억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HUG(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전달받은 ‘전세반환보증 거절사유별 이행거절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2022년 9월까지 전세보증보험 가입 후 보증금 지급 이행거절 건수 및 금액 규모는 각
당권 레이스가 본격 시작된 국민의힘 내에서 총선 때 당권 주자들의 수도권 출마 요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저마다 ‘친윤’을 자처하고 나서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당권 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윤심을 팔고 다니는 자칭 윤핵관들은 모두 수도권 출마를 선언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게) 아니면 텃밭에서 편하게 선거 치르면서 수도권 승리가 중요하다느니, 2030 MZ 세대가 중요하다느니 하는 말은 쉽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윤핵관’을 통칭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지난 수년간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훈련이 대단히 부족했음을 보여주고 더 강도 높은 대비태세와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여실히 확인해준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전임 정권의 대비 태세가 미흡해 이같은 결과를 낳았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5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어제 북한의 군용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17년부터 드론에 대한 대응 노력과 훈련, 전력 구축이 제대로 되지 않고 훈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는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를 공식화 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위촉하면서 본격적인 지도부 선출을 위한 준비에 나섰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비대위 회의에서는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위촉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며 “3월 8일 전당대회 개최일도 오늘 의결했다”고 말했다. 장소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SK 핸드볼 경기장으로 선정했다.국민의힘은 지난 23일 전국위원회에서 ‘당원투표
‘당원투표 100%’와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지는 모습이다. 사실상 ‘윤심’을 얻은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연대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특히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장제원 의원 간 ‘김장연대’가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당권 주자들의 견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당권 주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약한 분들이 또는 전략적으로 어떤 연대하는
국민의힘이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당원투표 100%를 반영하는 당헌 개정에 착수한 것을 두고 당내 갈등이 극심해지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100% 당원투표′를 반대해 온 안철수 의원이 ″골목대장 선거″라고 지적하자 당이 들썩이고 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당원은 못 믿지만 당 대표는 되겠다는 무모함에 대하여’라는 제하의 글을 게시했다. 김 의원은 “당의 주인은 본디 당원”이라며 “당연한 상식을 굳이 논쟁 삼는 분들이 있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상대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 추진에 힘을 싣고 나섰다.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잘못된 곳을 빠르게 손질해야 한다는 취지다. 최근 화물연대 강경 대응이 국정 지지율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의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윤심 주파수’ 맞추기도 당내 개혁의 목소리를 두텁게 하고 있다.16일 국민의힘 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노동‧연금‧교육개혁을 적극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동개혁과 교육개혁 없이
국민의힘 지도부가 당헌 룰 개정을 본격화했다. 당원‧민심 7대 3을 반영한 기존의 룰을 고치고 당원투표 100%에 힘을 실으면서다. 이러한 당헌 개정이 사실상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내 일각에선 ‘유승민 포비아’라는 비판도 나온다.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당대회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포비아’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해외 사례를 거론하며 '전당대회 의
전당대회 분위기가 예열된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 룰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화되는 조짐이다. 친윤계를 중심으로 당원 투표 비율을 대폭 상향 조정하는 방안에 힘을 싣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움직임에 일부 당권 주자 후보군들이 반발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100% 당원투표 군불에 당내 ′시끌′14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원 투표 비율을 100%로 올리자는 목소리가 거세다. 당권 주자로 나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반드시 100% 당원 경선으로 치러져야 한다”고
국민의힘이 TBS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에 대해 맹공을 퍼붓고 있다. 김씨가 해당 방송에서 하차한다고 밝혔지만, 그간 문제가 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김석기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그간 저질러온 온갖 추악한 행태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하차선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마지막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그간의 행태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김씨는 전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올해 연말까지
국민의힘 내에서 전당대회 개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유승민 전 의원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유 전 의원은 사실상 ‘비윤’의 구심점으로 통한다. 당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친윤계’로서는 유 전 의원의 출마 자체만으로도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 유 전 의원에 대한 견제도 점점 거세지는 모양새다.9일 국민의힘 당권 후보들은 차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행보에 힘을 쏟고 있다. 지역 방문을 통해 세몰이에 나서는가 하면 메시지를 통한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논의와 함께 ‘윤심’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당권주자들을 중심으로 저마다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가장 가깝다는 점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당권의 당락은 사실상 ‘윤심의 향배’에 달려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명확한 실체가 없다보니 당내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윤심’만 쫓는 상황이 오히려 대통령에게 부담이 될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8일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윤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
국민의힘이 ‘한동훈 차출설’로 며칠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7일 이를 사실상 부인했다. 대통령실 역시 이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 장관의 차출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 ‘한동훈 차출설’로 공방 벌인 국민의힘‘한동훈 차출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3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회 지역구 의석의 절반이 수도권인만큼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는 대표여야 한다. 또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대표여야 한다”고 발언하면서다. 주 원내대표의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 조건으로 ‘수도권’과 ‘MZ(2030) 세대 지지’를 꺼내들면서 당내 파장이 일고 있다. 일부는 주 원내대표에게 호응했고, 일부는 또 해당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수도권 민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주호영의 ‘수도권 대표론’ 파장주 원내대표는 지난 3일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 토론회에서 차기 당대표와 관련해 “수도권의 의원수가 전국의 절반이 넘는 만큼 수도권
차기 당권을 두고 국민의힘의 시계추가 빨라지는 모양새다. 전당대회 시점은 물론 전당대회 룰을 놓고 당내 분위기가 들썩이는데다,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만 해도 여럿이다. 이런 가운데 일찍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힌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행보는 남다르다.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메시지 속에 정부와 당은 물론 정치권을 향한 거침없는 ‘직설’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그는 이러한 ‘강직함’이 자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잘못된 점을 잘못됐다고 말할 줄 아는 것이야말로 정치인의 ‘책무’라는 의미다. 이렇다 보니 당권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