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첫 정기국회에서 세 차례나 ‘보이콧’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촛불집회 1년이 흘러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탄핵된 한국당의 모습은 조금도 달라진 게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지난 9월 2일,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MBC 구하기’를 이유로 한국당은 국회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당시 한국당은 김장겸 전 MBC사장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방송장악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음모”라며 국회 개원과 동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쪽지예산’으로 지역구 예산을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제 양심에 협상을 하며 예산당국과 뒷거래 한 적이 전혀 없다”고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부 언론에서 여야 지도부들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의 지역구 예산을 챙겼다고 보도하고 있고, 제 경우에는 200억 이상의 예산을 챙겼다고 보도했다”면서 자신에 대한 수백억대 예산 챙기기 비판을 부정했다.그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담당 기자와 통화했고 본부장과 통화해서 내리기로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7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대표적으로 차별했던 호남선KTX가 이번에 정상화한 것을 가지고 ‘밀실야합’이라는 것은 자신들이 정권을 잡으면 호남을 지역차별 하겠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호남선KTX 노선 확정 관련 합의를 두고 ‘밀실야합’이라고 비난한 데 대한 반박이다.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예산안 심사를 보면서 국민의당이 ‘위장야당’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며 “야당행세를 하긴 하지만 사실상 여당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6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사실상 ‘패싱’ 당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 자진사퇴를 주장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앞으로 남은 법안 심사와 관련해 강력한 대여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각성해서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앞으로 한국당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향후 법안 처리 과정에서 강력한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가결로 인해) 의원들이 상당히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처리되는 정부 인사 임명동의안을 기명투표로 표결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현행 국회법상 국회의 인사 표결은 무기명으로 진행된다.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안 처리 과정에서 자율투표 방침을 정했던 국민의당 내에서는 중진 의원들을 중심으로 ‘권고적 당론’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미국처럼 이제 우리나라도 유기명 투표를 해야 된다. 우리도 좀 더 진전돼서 유기명 투표를 할 때가 왔다고 본다”고 주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의 당 대표 선거 출마로 당내 ‘친안(친안철수)계’와 ‘비안(비안철수)계’의 구분이 뚜렷해진 가운데, 일부 친안계 의원들은 “현재의 위기 상황은 안 전 대표만이 돌파할 수 있다”며 출마 명분 쌓기에 나섰다.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9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출마 전에는 찬성도 있을 수 있고 반대도 있을 수 있는데 (이미) 출마하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면 그건 본인의 선택 아니겠느냐”며 “출마 자체에 대해 더 이상 갑론을박 하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말했다.이 원내수
“제주도정, 문재인 정부와 싱크로율 높다”“중국인 저가 단체관광, 국제적 적폐”“제주 혁신과 변화의 시기 큰 물길은 잡았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제주도의 청정환경 보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달려왔다. 대규모 투자유치와 양적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의 가치를 키우는 원칙과 기준을 제시하는데 노력했다. 제주도정 4년차에 접어든 원희룡 지사의 얘기다. “제주의 환경이 훼손되면 제주도에 올 이유가 사라진다”는 게 원희룡 지사의 생각이다.개발과 환경보전 외에도 급변하는 제주의 상황 속에 제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이 존립에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27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4.9%로 민주당(54.7%)의 10분에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4.13 총선 때 비례대표 득표율 26.7%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이다. 이대로라면 내년 6월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이 없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가능)원인은 크게 대선패배와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 두 가지로 요약된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지지층이 와해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각종 정치적 현안에서 야성(野性)을 강조하다가 여야로부터 몰매 맞고 있다.한국당은 이를 두고 ‘신(新) 4당 연합’이라고 싸잡아 비판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한 목소리로 한국당의 야성을 비판하고 있다.여당과 두 야당은 25일, 한국당에 대해 “우물에서 나와 주위를 둘러보길 권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협치 과정에서 이번 추경안 통과가 갖는 의미는 형식적인 면에서 4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제1야당의 몽니와 농락에도 3당 공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여름휴가도 잊고 8·27 전당대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대선 패배 이후 이유미 제보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원내5당인 정의당보다도 정당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총체적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재건하겠다는 의도다. 국민의당은 당의 ‘살길’을 모색하는 토론회도 여러 번 여는 등 위기탈출 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로 돌입했다. 김관영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국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정당으
[시사위크=신영호 최영훈 기자] 26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당원대표자회의(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유승민계인 이혜훈 의원이 당 대표로 선출됐다. 권역별 일반·책임당원 투표결과(70%)와 국민 여론조사(30%) 합산 치로 결정되는 바른정당 전대에서, 이혜훈 의원은 1만6,809표(36.95)를 얻어 1만5,085표(33.1%) 그친 하태경 의원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8,011표를 얻은 정운천 의원, 5,701표를 기록한 김영우 의원은 하태경 의원과 함께 최고위원으로 결정됐다.이혜훈 지도부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이 최근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등 각종 정치적 이슈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당과 같은 입장을 취하면서 ‘결국 같은 야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에 시달리기도 했다. 바른정당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한다’는 내부 기조를 세웠지만 이에 벗어난 행동이라는 게 여론의 시각이다.9일, 한국갤럽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와 당 현직 지도부 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박 전 대표가 개인 SNS를 통해 당 지도부와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는 데 대한 당내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정치적 사익추구에 따른 판단이라는 얘기도 나온다.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가 당 차원에서 반대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고위공직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오는 7일, 이른바 슈퍼 수요일을 앞두고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6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갖고 다음날(7일) 열리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진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현충일임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합동대책회의를 여는 것은 문재인 정부 인사 실태가 참사에 이를 정도로 도를 넘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소야대 정국 속 국민의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대선 패배 후 당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빠졌지만 존재감을 드러낼 뾰족한 수가 없기 때문이다. 정치적 성향이 비슷한 더불어민주당 정권 하에서 산적한 각종 현안에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할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국민의당은 일단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에는 협조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다른 사안에는 ‘각’을 확실히 세울 방침이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1일 “이번 추경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 추경이고, 낙하산 추경”이라며 “국민의당은 정권 초기인 점을 감안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 국무위원 인사청문회와 문재인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하면서 사실상 정부여당에 선전포고했다. 한국당은 1일 “진정한 야당으로서 야당답게 당당한 길을 걸어야 한다”면서 야당 역할론을 강조했다.정우택 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충북 단양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높은 지지도로 ‘어디 해볼테면 해봐라’ 식의 독선과 독주의 길로 점점 빠져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앞서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
[시사위크=은진 기자] 5·9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회에서 5명의 대선주자들이 맞붙었다. 후보들은 안보·경제·교육정책 노선은 물론 상대 후보의 정치적 성향을 두고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문재인(더불어민주당)·홍준표(자유한국당)·안철수(국민의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후보는 13일 서울 목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SBS 주최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설전을 펼쳤다. 5명의 후보들은 처음 개최되는 합동 토론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한 표정이었다.◇ 후보들, ‘한반도 선제타격설’에는 “전쟁 막아야” 한
장미대선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후보 단일화’ 이슈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보수와 진보의 지역적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구경북과 호남의 민심이 대선의 판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선거 때마다 각 진영의 후보에 몰표를 해왔던 두 지역은, 현재 특정 대선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채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놓고 저울질하는 형국이다.두 사람의 양강구도를 처음 만들어 낸 곳은 호남이다. 호남에서 벌어진 각 당의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64.6%, 문재인 후보 60.4%를 기록했다. 경쟁관계인 두 사람에 대해 호남민심은 양자택일의 전략적 선택이 아닌, 사실상 양분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다른 당 대선후보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고공행진을 보이는 게 가장 큰 원인지만, 각 당 후보들의 공격에는 나름대로 ‘정치공학적 계산’이 깔려 있다.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에 가장 위기의식을 느낀 쪽은 아무래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다자대결 구도 뿐 아니라 양자대결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턱밑까지 쫓아온 안 호보가 달가울 리 없을 터. 최근 민주당은 ‘안철수 조폭 사진’ 문제를 집중 거론했고, 교수임용 의혹도 제기했다. 연구실적이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