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을 찾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포괄적 성장’을 아시아의 비전으로 제시했다.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7일 IMF·피터슨 연구소와 함께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라가르드 IMF 총재와 각국의 학자·관료·금융인들이 참석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현황과 잠재된 위험요인에 대해 토의했다.◇ 줄어드는 생산가능인구… 노동시장의 문 더 열어야라가르드 총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모두 개회식 환영사에서 아시아 지역의 고령화 문제를 비중 있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1.0%가 넘는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지 1개 분기 만에 다시 하위권으로 뒤쳐졌다.5일 OECD에 따르면 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0.6%로 현재까지 집계된 27개국 가운데 18위에 머물렀다. 이는 올해 1분기 1.1% 성장하면서 35개국 중 8위를 기록한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한국은 경제성장률과 순위가 모두 하락한 반면 회원국들의 성장률 평균은 상승했다. 현재 집계된 27개 회원국들의 2분기 성장률 평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무역여건이 까다로워진 주요국 대신 신흥국에 대한 수출이 늘어났다.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17년 8월 수출입 동향’을 통해 품목·지역별 수출동향을 분석했다.8월 한 달 수출액은 47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401억달러 가량이었다. 무역흑자는 70억1,000만달러로 6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다만 두 달 연속 100억달러가 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던 6·7월에 비해선 흑자규모가 다소 감소했다.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가 수출액 87억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정부와 재계가 녹록지 않은 대내외 환경에 직면한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31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조찬 간담회를 갖고 최근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주력산업의 활력 저하 등에 직면한 국가 경제의 활로를 모색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와 경제계는 모두 자동차, 조선 등 국가 주력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인식에 공감했다. 최근 수출이 외형적으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반도체 등 일부 업종과 기업에 기댄 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양적완화의 축소 시점은 미지수로 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자신의 통화정책 담당자와 마찰을 빚게 됐다.지난 24일(현지시각) 개회했던 국제 경제정책 심포지엄 ‘잭슨 홀 미팅’이 마무리됐다. 주요국의 통화정책방향이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금년 잭슨 홀 미팅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 등 핵심인사들의 참석으로 더욱 주목을 모았다.◇ ‘침묵’은 ‘현상유지’를 뜻하나당초 관심을 모았던 통화정책의 정상화 문제는 비교적 조용히 지나갔다. 옐런 의장과 드라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IMF가 23일(워싱턴 현지시각) 새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았다. 한국은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정책조언을 통해 얻어갈 것이 있었다.기획재정부는 24일 IMF가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을 요약·소개했다. 2017년 3.5%와 2018년 3.6%로 예상됐던 지난 4월의 전망은 그대로 유지됐지만 지역별로는 증감이 있었다. 미국의 경제성장전망이 내려간 대신 유로지역·일본·중국은 모두 상향 조정됐다.미국의 2017년 예상 경제성장률은 2.3%에서 2.1%로 내려갔으며, 2018년 전망은 2.5%에서 2.1%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EU)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한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도 감소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17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을 통해 작년 상반기 대비 지역·업종별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을 발표했다. 17년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액 기준 9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EU의 투자액이 급격히 감소했다. 작년 상반기 4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던 EU의 대 한국 직접투자액은 올해 동기에는 22조2,000만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투자 감소의 상당 부분은 16년 상반기 20억달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올 상반기에도 전 세계적 자유무역 수준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반덤핑 조사는 다소 감소했지만 수입제한조치는 증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세계무역기구(WTO)가 주축이 돼 발표한 제 17차 ‘G20 무역 및 투자 조치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는 G20 국가들이 공시한 무역구제 및 무역제한조치 변화를 살피고 국제 자유무역 수준을 평가했다. 조사 기간은 2016년 10월부터 2017년 5월까지였다.전체 무역조치의 71%를 차지하는 무역구제조치는 다소 감소했다. 16년 5월~10월 조사에서 월평균 2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한·미 언론이 모두 관심을 집중했다. 양국 정상이 한 차례 얼굴을 맞대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가운데 30일(현지시각)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있다. 대북 긴장감 고조와 한미 FTA를 둘러싼 논란 등 쉽지 않은 안건들이 산적해있다.◇ ‘코리아 패싱’은 없다... 한미동맹 강화해 북한문제 해결해야대다수의 미국 언론사는 대북문제를 한미 정상회담의 핵심안건으로 간주했다. 한미동맹을 강화해 대북 공동전선을 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CNN은 29일(현지시각) 정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는 복잡한 비즈니스 시스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업수명 단축을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현지시각)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IT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삼성전자에 따르면 권오현 부회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폴리티코 행사에서 기조연설에 나섰다.EU집행위원 및 EU의회 관계자 등이 모인 자리로, 권 부회장은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정책 입안자들이 IT 산업에 대한 규제시행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법인세입 확대에 힘입어 국세수입이 크게 늘었다. 기획재정부는 적극적 재정정책을 주문했다.기획재정부는 13일 ‘월간 재정동향’을 통해 지난 4월 재정운용동향과 주요사업의 집행실적을 발표했다.2017년 1~4월 누계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8조4,000억원 증가한 10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4월 국세수입은 3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5,000억원 증가했다. 16년 법인실적이 15년에 비해 개선되면서 법인세만 2조원이 더 걷혔다.17년 주요 관리대상사업의 연간지출계획은 281조7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는 7일 “사람중심 투자, 공정경제, 혁신성장이라는 세 가지 정책 방향에 우선 순위를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동연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앞으로 사람이 중심이 돼 지속 성장하는 경제를 중점 정책목표로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는 일자리 확대와 양극화 해소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의 확충이 이뤄질 때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그는 현재 한국경제에 대해 “성장해도 고용이 늘지 않고, 사회·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한편 저출산·고령화가 우리 경제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 경제전문가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를 논의한다. 소득불평등과 금융안정성 등 관심도 높은 현안이 주제로 선정됐다.한국은행은 1일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도전과제: 향후 10년의 조망’을 주제로 6월 1일과 2일 열리는 2017 한국은행 국제컨퍼런스의 주요내용을 공개했다. 개회사 및 기조연설을 비롯해 각국 경제학자들의 발표 논문 요약본도 포함돼 관심을 끌었다.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개회사에서 전 세계가 소득불평등·인구고령화·금융 불균형을 구조적 문제점으로 공유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들을 세션 주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호무역주의의 강세로 국제 무역장벽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기술규제 통보문과 기술규제에 대한 항의문 발행건수가 16년에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30일 세계무역기구 무역기술장벽(TBT) 통보 동향과 주요 해외 기술규제 대응사례 등을 담은 ‘2016 무역기술장벽 보고서’를 수출기업에 배포한다고 밝혔다.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16년에 발행된 WTO 회원국의 TBT 통보문은 2,336건으로 WTO 출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가장 많은 442건의 기술규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계경제가 긍정적 흐름을 탄 가운데 국내경제도 소비를 제외한 부분에서 상승세를 보였다.한국은행은 25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국내 수출·투자·소비와 세계경제 동향을 발표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1% 증가한 510억달러를 기록했다. 선박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반도체·철강이 호조를 보였다. 3월 경상수지는 59억3,000만달러 흑자로 61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나갔다.수출이 증가하면서 투자 개선세도 확대됐다. 17년 1분기 설비투자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5%,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한국은행은 25일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1.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출·투자가 증가한 반면 소비는 여전히 미흡한 점을 유지 배경으로 들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의 개선으로 성장세가 확대됐다. 전년 동기 대비 17년 1분기 설비투자 성장률은 4.3%, 건설투자 성장률은 5.3%를 기록했다. 수출은 14.7% 증가했다.소비지표는 경제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년 1분기 민간소비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최근 ‘바이 아메리칸, 하이어 아메리칸(Buy American, Hire America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정부부처 및 기관이 물품 조달이나 관급 공사를 시행할 때 미국 물품(국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철강 등 특정 제품에 대해선 반드시 미국산을 사용하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미국산(국산품)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트럼프의 정책기조가 자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부인할 수 없어 보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IMF 조사 결과 신흥개도국의 대외여건이 자국 경제 성장에 지속적이고 중기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IMF가 80개 신흥개도국을 대상으로 1970년부터 2014년까지 대외여건이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소개했다.분석대상에는 한국도 포함됐다. 한국은 1996년에 선진국으로 분류되기 이전까지 신흥개도국에 속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0년 동안 대외여건이 신흥개도국의 1인당 국민소득 성장에 평균 2% 기여했으며 그 영향력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대외여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당선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당선을 축하하며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10일 논평을 통해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라며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 촛불과 태극기로 갈라진 사회를 봉합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새 정부의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대비에 범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또 “경제가 안팎으로 쉽지 않다”며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소비와 투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권이 실적 발표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기업은행은 호실적을 냈다. 기업은행은 1분기 연결기준 4,3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규모다. 전 분기 대비로는 103.5% 증가한 실적이다.은행의 개별 당기순이익은 12.1% 증가한 403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중소기업대출을 포함한 이자수익자산 증가, 이마트 주식 매각익(445억원)에 따른 것이다.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동기(1.91%) 대비 1bp 상승한 1.9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