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이 고문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로, 1991년 삼성그룹에서 전주제지를 분리·독립해 오늘날 한솔그룹의 기틀을 닦았다. 이병철 선대회장은 자서전에서 이 고문에 대해 “사내로 태어났으면 그룹을 맡겼을 큰 재목”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다.이 고문은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선대회장과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4남 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대구 여중과 경북 여고를 졸업한 이 고문은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다니던 중 조운해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은 추징금 외에도 체납 세금의 규모가 상당하다. 양도소득세 31억원을 납부하지 않았고, 지방세는 가산세까지 더해져 9억7,000여 만원이 밀려있다. 때문에 국세청과 서울시가 발표한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하지만 그뿐이다. 사실상 전두환 전 대통령은 납부 의지가 없어 보인다. 여기에 서대문 구의회에선 서울시 역시 징수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일례가 서울시 38기동팀의 빈손 철수다.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38기동팀은 지난달 26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체납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37만. 전국에서 집이 아닌 곳에서 거주하고 있는 가구 수다. 이중 대다수는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고, 판잣집과 비닐하우스에 거주하는 이들도 있다. 고시원은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데, 서울에 있는 고시원의 30%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도권까지 더하면 종로 ‘국일고시원 참사’ 위험은 더 높아지는 것.지난 26일 이한솔 민달팽이유니온 사무처장과 함께 국일고시원을 찾았다. 시민들이 놓고 간 국화꽃과 편지에는 어느덧 먼지가 쌓여있었다. 하지만 고시원은 입구서부터 여전히 쾌쾌한 냄새가 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제지에 켜진 적색신호가 좀처럼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토막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올해는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솔제지 및 무림P&P와는 다르게 인쇄용지에 주력하고 있는 탓에 원자재인 펄프 가격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펄프값에 우는 한국제지… 한솔‧무림 ‘남의 일’한국제지의 적자 행진이 하반기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3분기 2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올해 누적 영업적자가 78억원이 쌓였다. 현재 3개 분기 동안 누적된 당기순손실은 1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기한 나라’ 시리즈로 유명한 한솔교육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저출산 여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돌파구 마련에 골몰하고 있는 학습지 업계에서 유독 뒤처진 모습이다. 위기의식을 반영한 듯 회사 최초로 신성장 부문 사장을 새롭게 임명해 난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비추고 있다.◇ 또 날아든 적자 성적표, 위태로운 한솔한솔교육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산률 감소와 경기 불황으로 침울한 분위기에 젖은 학습지 업계를 반영하기라도 하듯, 좀처럼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다.올해 3분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한솔테크닉스가 생산직 분야의 비정규직을 늘렸다. 한솔테크닉스의 2분기 비정규직 수치는 1분기 대비 3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시기 사무직 분야의 비정규직을 없앤 것과는 대조된다. 비정규직 제로화 및 차별 없는 일자리를 만들고 있는 시대적 분위기에 역행하는 모양새다.◇ 한솔테크닉스, 사무직 비정규직 없애고 생산직은 늘려한솔테크닉스는 파워모듈 부품, BLU(백라이트유닛) 제품, LED 잉곳·웨이퍼, 태양광 모듈, 휴대폰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솔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이다.파워보드, 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기업에 대한 제재가 ‘재벌 저격수’로 불리던 김상조 위원장 취임 후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 위원장 취임 후 관심을 모았던 삼성도 이전보다 제재 건수와 제재 금액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에 따르면 김 위원장 취임 후 1년 2개월 동안 공정위가 발표한 기업 제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제재 건수는 421건, 재제 금액은 4,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공정위는 김 위원장 취임 이전 1년 2개월 간(2016년 4월~2017년 5월) 557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순환출자고리를 끊는 등 투명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대기업들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부작용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지주회사의 수익 구조 및 출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순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집단 전체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18개 기업을 들여다 본 결과, 이들의 매출액에서 배당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40.8%에 불과했다.지주회사는 보유한 자회사들의 자산과 그에 비례한 배당으로 수익을 얻는 게 일반적이라는 점에서 비정상적 구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학습지 교사들의 부당한 업무환경 및 근로조건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한솔교육에서도 교사들의 문제 제기가 나왔다. 한솔교육에서 학습지 교사에 대한 ‘갑질’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한솔교육의 ‘신기한 한글나라’는 11년 연속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솔교육, 다른 학습지 업체들과 똑같아”매년 학습지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 및 부당한 업무환경이 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원재료인 펄프 가격이 무섭게 치솟고 있는 제지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펄프 가격 인상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란 예상을 깨고 한솔과 무림이 호실적을 기록한 반면, 업계 3위 한국제지만이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고정비용인 판관비 지출 규모와 시장 환경 변화에 한 발 앞선 경영 효율화 작업이 제지 업계의 운명을 갈랐다는 분석이다.◇ 펄프, 톤당 ‘1,000달러’ 시대… 희비 엇갈린 제지 3사기우였다. 국제 펄프 가격 상승이 국내 제지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일선의 예측이 보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한솔테크닉스의 실적이 해마다 개선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015년 대비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보통의 경우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면 채용 인원을 확대한다. 높아진 시장 수요에 맞추기 위해서는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솔테크닉스 직원들은 줄어들고 있다. 심지어 정규직 직원은 줄고, 비정규직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솔테크닉스, 호실적에도 자사 인력 ‘비정규직’ 전환?한솔테크닉스는 한솔그룹의 계열사다. 전자부품사업, LED 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솔그룹이 돌발 악재를 맞았다. 계열사인 한솔인티큐브와 한솔피엔에스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한솔인티큐브는 증시 퇴출 위기에 몰렸다.◇ 한솔인티큐브, 증시 퇴출 위기 거래소는 28일 코스닥상장사인 한솔인티큐브의 주식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는 외부감사인인 안진회계법인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 대해서 ‘범위제한 한정’을 감사의견으로 제시한 탓이다.감사의견은 외부감사인인 회계법인이 기업이 작성한 재무제표가 공정한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솔시큐어 신임 감사 선임안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한솔시큐어는 오는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희집 후보를 신임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김 후보는 액센츄어 코리아 총괄 대표이사를 지냈던 인사다. 올해 3월까지 한솔홀딩스 사외이사를 지내다 이번에 그룹 계열사인 한솔시큐어 감사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그는 IT 컨설팅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사로 평가된다.다만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그의 감사 선임을 두고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한솔홀딩스 사외이사 활동 시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솔케미칼이 자회사인 한솔씨앤피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2016년에는 코스닥 시장까지 진입시켰지만 성적표가 신통치 못한 모습이다.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지난해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올해는 배당 수익마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힘 못 쓰는 주가… 1년새 46%↓한솔씨앤피는 모바일용 도료 전문 생산 기업이다. 모바일, IT 기기 등에 적용되는 코팅재 등을 생산하며 삼성전자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대주주는 지분 50.08%를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돈도, 집도 없는 처지이지만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그녀의 삶이 어쩐지 부럽다.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기 위해 ‘진짜’ 좋아하는 것을 잊고, 또 포기하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영화 ‘소공녀’(감독 전고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작은 위로를 선물할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스토리“솔직히 요즘 집세도 오르고 담뱃값도 오르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잠시 집을 나왔지. … 이게 그렇게 이상한 이야기인가?”가사도우미 3년 차. 하루 수당 4만5,000원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중견건설사 동부건설이 KLPGA 골프단을 창설했다. 동부건설은 27일 서울 용산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에서 ‘동부건설 골프단’을 공식 창단했다고 밝혔다.골프단에 속한 여성 골퍼 5명(지한솔, 박주영, 한정은, 인주연, 박효진)은 앞으로 2년 간 동부건설의 CI와 아파트 브랜드인 센트레빌 BI가 새겨진 유니폼과 모자 등을 착용하고 대회에 참가한다. 선수들에게는 계약금 이외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와 우승 특별 보너스 등이 주어진다.골프단 창설은 동부건설의 부활을 알리는 상징으로 해석된다. 스포츠단 운영에는 적잖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우리 사회는 ‘차별 없는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기업뿐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비정규직을 줄이기 위해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그런데 ‘LS그룹’의 계열사인 ‘LS엠트론’은 최근 비정규직이 늘었다. 정규직은 비정규직이 증가한 만큼 감소했다. 심지어 LS엠트론의 등기이사들은 지난해 3분기까지 개인당 12억에 가까운 보수를 받았다. LS엠트론은 지난해 3분기 적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상황이다.◇ LS엠트론, 등기이사 보수 11억7,100만원… 1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범삼성가’ 한솔그룹의 지주사 한솔홀딩스가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3명을 새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중 한 명은 사실상 ‘신규선임’으로 보기 어렵다. 서울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이승섭 사외이사 후보자와 한솔그룹의 끈끈한 관계에 이목이 집중된다.한솔홀딩스는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정기주총 안건으로 사외이사 3명 신규선임안을 상정했다. 이 중 이승섭 사외이사 후보는 현재 한솔제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인물이다. 한솔제지 사외이사 임기는 오는 3월에 끝난다. 즉, 한솔제지 사외이사에서 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회사들이 지난해 계열사부터 챙긴 브랜드 수수료가 1조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다수 지주사에는 총수일가 지분이 상당 부분 포함돼 있어 ‘불로소득’인 ‘이름값’으로 오너가들이 부를 축적한다는 지적이 나온다.30일 공정위가 밝힌 ‘상표권 사용로 수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지주사와 같은 대기업집단의 대표회사가 브랜드 수수료를 받는 곳은 20개 기업이었다. 이들 대표회사들은 277개 계열사에서 총 9,314억원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전명현 애큐온저축은행(옛 HK저축은행)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취임 후 영업채널 정비와 사명변경 작업을 이끌며 바쁜 시간을 보낸 전 대표는 올해 녹록지 않은 사업 환경을 마주하고 있다. ◇ 대주주 변경 후 실적 부진 지속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1972년 2월 삼아무진으로 설립된 뒤 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저축은행, HK저축은행 등으로 간판이 바뀌며 지금에 이른 곳이다.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지 10년만에 2016년 1월 주인이 또 다시 바뀌었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는 애큐온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