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4월13일 치러지는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호남민심의 향배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과거의 일당 독주 체제가 종지부를 찍고, 처음으로 양당의 경쟁구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후보등록이 끝나기가 무섭게 야권의 텃밭인 호남 표심을 선점하기 위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정면으로 충돌한 게 이를 반증하고 있다. 포문을 먼저 연 쪽은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였다. 지난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야당의 텃밭을 빼앗아간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를 따라 더민주를 탈당한 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의 공천심사를 일부러 뒤로 미뤄 ‘고사작전’을 벌였다는 지적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25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이한구 위원장은 “자꾸 미뤘다고 하는데 공천관리 시스템은 모두 합의제다. 될 수 있는 건 다 합의하려고 했고 그러다 보니 빨리 합의되는 것부터 처리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이어 이 위원장은 “비례대표까지 선정하다 보니 일이 엄청나게 많았다. 또 합의가 안 되고 갈등이 증폭됐다”며 “그래서 (유승민 의원) 본인이 결정을 하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유철 원내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이 25일 오전 10시 최고위원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하며 김무성 대표를 압박했다.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개최를 거부할 경우, ‘궐위’로 판단 원유철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할 수 있다는 게 친박계 최고위원들의 입장이다.이날 오전 8시 30분 경 최고위 긴급 간담회를 주재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오늘이 후보등록 마지막 날로 물리적인 일정 때문이 오전 10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달라는 소집요구를 하겠다”며 황진하 사무총장에게 최고위원들의 소집요구서를 전달했다.새누리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학살 논란이 있던 5개 지역구에 무공천을 선언했다. 타협의 여지도 남겨두지 않은 벼랑 끝 승부수였고, 유승민 의원의 탈당 직후 기다렸다는 듯이 결정된 공천심사에 대해 반기를 든 셈이다. 정치권은 친박계와 비박계의 권력투쟁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10년 가까이 이어온 친박과 친이의 권력구도를 깨는 새로운 신호탄으로 해석하기도 했다.24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타협점을 찾지 못해 ‘뜨거운 감자’로 남았던 5군데 지역구에 공천을
“소외된 시민 위해 앞장서서 한 일… 반드시 관철시킬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기 광명을 지역구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을 24일 완료했다.이날 오전 이언주 후보는 광명갑·을 후보 중 가장 먼저 광명시선관위를 찾아 후보등록을 매듭지었다.이 후보는 “총선까지 이제 딱 20일 남은 오늘, 후보 등록마저 마치고 나니 더욱 실감이 난다”고 후보등록 소감을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지난 4년동안 광명의 발전을 위해, 소외된 시민들을 위해 앞장서서 해온 일들은 반드시 이뤄내고 관철시키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칼’을 빼들었다. 비박계 의원들의 탈당 지역구 5곳을 무공천으로 남겨두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김무성 대표의 ‘진검승부’는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김무성 대표의 무공천 선언에 따라 진박 후보인 정종섭, 추경호, 이재만 등은 출마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 김 대표의 직인이 없는 한 새누리당 당적으로 이들은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김 대표는 24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나는 현재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구갑, 동구을, 달성군 등 최고위원회의 의결이 보류된 5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공천학살 논란이 있던 5개 지역구에 대해 ‘무공천’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최고위원회 개최를 보류, 공천관리위원회의 공천심사결과를 추인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24일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김무성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당헌당규에 따라 원칙과 정도를 걸었으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 수없이 생겼다”며 “분노와 지탄의 대상이 되지 않게 정치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우리의 모습은 그렇지 않다”고 공관위를 정조준했다.이어 김 대표는 “잘못된 공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0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연단에 선 김종인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며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다.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꼭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종인 대표는 공천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낡은 관행으로 인한 진통에 다소 아쉬움도 남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전무후무한 일이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다. 단 한 명의 공천여부를 결정하지 못해 본격적인 총선정국으로의 전환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안정성’을 무기로 하는 집권여당이 안방에서 후보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무공천 방안’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인 제거에만 집중하다가 연출된 한편의 ‘블랙 코미디’라는 평가다.주인공은 유승민 의원이다. 이재오 의원의 서울 은평을 등 5개 단수추천 지역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에서 이견이 있지만, 해당 지역구는 적어도 공천관리위
“기성정당, 비례대표 공천을 ‘리더의 쌈짓돈’처럼 왜곡”“정의당, 선진민주국가처럼 ‘정당민주주의 꽃’을 만들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제20대 국회 당 비례대표 출마자 간담회를 통해 “오늘 후보등록이 마감됐다. 여기 계신 11분의 후보들이 오는 11일까지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이 분들에게는 아주 피 말리는 시간이 되겠지만, 저와 당원들에게는 매우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29일 오후 1시 40분 국회 본청 216호에서 진행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자 합동간담회’에서 심 대표는 “오늘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이 “총선이 끝나면 당당히 검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검찰의 소환통보가 있는 만큼, 일각에서는 불출마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23일 포항시 북구 유권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병석 의원은 “나는 어떤 형태든 부정한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고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깨끗한 정치를 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특히 이 의원은 검찰의 일방적인 수사방침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검찰이 포스코 관련 수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김형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동명이인의 탈당으로 때 아닌 곤욕을 치르고 있다.우선 지난 4일 탈당한 ‘김형기 부대변인’은 1963년 부산 출생으로 동의대학교를 졸업했다. 반면 남양주을 예비후보인 ‘김형기 부대변인’은 1968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20일 김형기 더민주 남양주을 후보는 “이름과 직책이 같다는 이유로 기자들을 비롯해 당내에서도 수많은 오해가 있었다”고 토로했다.김 후보는 “지난 몇 주간 전화가 폭주해 아무 일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형기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이 19일 남양주을 지역 후보등록을 마치고 예비후보자로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이날 김형기 예비후보는 “하얀 도화지에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주민들과 늘 소통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발로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또 김 예비후보는 “계파와 지역갈등이 대한민국 정치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수도권의 새로운 심장부로 도약하고 있는 남양주에 깨끗한 정치문화와 참신한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김 후보는 사단법인 ‘함께21’ 대표를 맡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른바 ‘진박 재배치’설과 관련해 “대구 시민들은 매우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곱지 않은 바닥민심을 전했다.최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구 달성군 출마를 선언하고, 이 지역에 예비후보등록을 한 곽상도 전 민정수석은 대구 중구남구로 출마지역을 옮길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대구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른바 ‘진박’들을 재배치하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이에 대해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문수 전 지사는 “대구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을 상당히 신뢰하는 건 사실이지만, 소위 진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승민계의 공천학살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그와 가까운 의원들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친박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사람들이라는 이른바 ‘진박’을 배치했으나, 예상치 못한 성적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신년을 맞아 각 언론사들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20대 총선 지역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대구의 민심이 유승민 의원 등 현역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뚜렷했다. 전국적으로 현역교체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인 결과다.◇ 유승민계 상대로 진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한 696명의 후보자를 전수 조사한 결과, 35%가량인 248명의 후보자들이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과 이력 중에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국가보안법’ 위반 등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얻게 된 전과가 있는 반면,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이력도 있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일까지 중앙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자들은 총 696명이었다. 이 가운데 전과기록을 가진 후보는 248명으로 전체 후보자 중 35%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비서관출신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총선채비에 나섰다.15일 과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최형두 전 대변인은 내년 4월 13일 실시되는 20대 총선 경기도 의왕·과천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이날 오전 9시, 출마예상자 가운데 가장 먼저 과천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은 최형두 전 국회대변인은 “청와대 홍보기획 비서관과 국회대변인으로 활동해오다 처음으로 선거 출마를 결심한 만큼 1번으로 가장 먼저 예비후보에 등록하여 새로운 출발에 대한 마음을 다잡고 싶었다”고 밝혔다.이어
“신당 추진 세력들 하나로 통합할 신당 기구 마련돼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주선 통합신당추진위원장은 선거구획정 난항과 관련 “오늘도 여야가 선거구획정을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여야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강력히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15일 박 위원장은 제3차 통합신당추진회의를 통해 “오늘부터 예비 후보 등록 날이다. 선거구 협상 난항으로 선거구 없는 상황에서 후보등록을 하는 상황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어 “이는 불법이 정치로 편향된 한국적 구태 정치라고 본다. 선거구 획정 사안에 대한 상습적 논란은 법적의 근간을 흔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의 예비후보등록기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선거구획정 문제가 마무리되기는커녕 해결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여야 지도부가 20일까지 지침을 마련하기로 합의했으나 정작 내부에서는 물밑 움직임도 없다. 입법기관이 법정시한을 넘기는 등 위법행위를 한 데 이어 이제는 ‘국민기만’까지 하고 있는 셈이다.19일 이병석 정개특위 위원장 측에 따르면, 정개특위 여야간사에 조속한 회의재개를 촉구했으나 합의했던 20일을 넘겨 23일 오후에나 회의가 재개될 것이라는 게 이 위원장 측의 전언이다. 설사 23일 회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추석 연휴 양당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해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친박계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30일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새누리당) 친박계가 (양당 대표가 합의한) 합의안에 대해 딴지를 걸고 있다”며 “이는 합의를 원점으로 돌리려는 정략적 태도”라고 비판했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이 자신들 이해관계 때문에 (합의안 등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들께 알리고 어려운 점을 뚫고 나가야 한다”며 ““당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