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올해 4년9개월 만에 ‘원톱 CEO’ 체제로 회귀한 SK건설. 지난 연말 인사를 통해 국내 부문을 담당해 온 조기행 부회장을 선장으로 앉힌 SK건설의 항해가 순탄치 않다. 조기행 단독대표의 첫 번째 모의고사 격인 1분기부터 뒷걸음질 친 성적표를 내놓더니 두 번째, 세 번째 모의고사까지 이렇다 할 실적 개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서다. 아직 부진을 만회할 약간의 시간이 남아있지만 최근 국내외 건설 환경이 결코 건설사들에게 우호적이지 않은지라, 남은 4분기에도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분기 영업익
[시사위크|여의도국회=범찬희 기자] 주요 건설사 CEO들의 대거 출석이 예고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감사. 20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마무리하는 31일 열린 국토위 종합감사의 최대 화젯거리는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이었다. 소속 상위임 의원들은 업계의 고질적 병폐인 담합 행위를 근절하고 2,000억 규모의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해 국민들께 보답하겠다는 약속을 수년째 지키지 않고 있는 건설사 CEO들을 향해 매서운 질타를 쏟아냈다.◇ 대국민 약속 ‘모르쇠’한 건설사들 뭇매31일 열린 국토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저가 입찰로 치러진 공사 담합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알려진 ‘LNG(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공사’ 소송에서 SK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승소했다. 이번 담합 사건에 연루됐던 건설사 가운데 공정위에 승소한 건 SK건설이 처음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서울고법 행정6부는 SK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낸 시정명령 등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공정위의 과징금 산정이 잘못됐다고 봤다. 공정위가 과거 3년간 같은 법 위반 횟수(5회)를 포함해 SK건설에 과징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본격적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건설업계의 눈이 해외시장에 쏠리고 있다. 올해 종합 수주규모가 300억달러를 넘을 수 있을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일단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3분기가 마감된 현재 해외수주 계약금액은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했으며, 남은 4분기에도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수주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알려져서다.◇ 계약규모 늘고 국제유가도 상승세… ‘최악은 면했다’올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소폭 반등할 전망이다. 업계 기대치인 300억달러 달성에는 성공할 것이란 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조기행 부회장 단독 체제에 들어선 SK건설의 행보가 여전히 위태롭다. 2개 분기 연속 실적 하락을 경험했다. 조 부회장 첫 모의고사격이었던 1분기에 나홀로 실적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 실패하더니, 2분기엔 급기야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SK건설을 바라보는 업계 우려의 시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수익성 적신호 켜진 SK건설… 2분기 영업익 45%↓SK건설의 실적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주요 실적지표 모두가 하락했던 SK건설은 2분기에 또 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삼성물산이 4년째 시공능력평가 1위에 올랐다. 2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시공능력평가’에서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16조5,885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2위는 지난해와 같은 현대건설(13조7,106억원)이었다.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의 격차를 6조1,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까지 줄이면서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3위와 4위는 각각 한 계단씩 상승한 대우건설(8조3,012억원)과 대림산업(8조2,835억원)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3위였던 포스코건설(7조7,393억원)은 두 단계 하락한 5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의 자회사이자 정보통신망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SK TNS. 지난 2015년 SK건설의 품을 떠나 독립을 선언한 이 회사의 자립성은 사실상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98%를 기록하면서, 한해 일감 대부분을 그룹에서 얻고 있는 것. IT계열사들뿐 아니라 모기업인 건설사까지 나서 홀로서기를 선언한 TNS의 뒷바라지에 열심인 모습이다.◇ 홀로서기 2년차… 엄마 품 못 떠난 ‘캥거루 기업’18일 본지가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SK TNS의 감사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텔레콤이 공기 질 관련 특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 질에 관심이 높은 트렌드를 반영했다는 평가다.SK텔레콤은 8일 자사 스마트홈 어플리케이션에 ‘에어케어’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자사의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되는 공기 관련 기기에서 정보(미세먼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유기화합물 등)를 수집, 분석 후 실내공기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여기엔 그룹사 SK테크엑스의 웨더퐁을 통해 수집된 집 부근의 기상상태도 활용된다. 건강관리 가이드라인은 서울삼성병원 전문의가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 개혁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기업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에 초점을 둔 정책과 그에 걸 맞는 인사가 단행되면서, 기업 환경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어느 때보다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공공분야에서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열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이 언제 어떤 식으로 민간 기업으로 확산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J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 조기행 부회장의 홀로서기가 시험대에 올랐다. 단독 대표 취임 후 받아든 첫 성적표가 시원찮아서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SK건설을 제외한 10대 건설사 모두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이뤄진 반면, SK건설만이 나홀로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 9대 건설사와 엇갈린 1분기 성적표SK건설 조기행호(號)의 출발이 영 불안하다. 조기행 부회장 단독체제 아래서 치른 첫 모의고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영업익을 비롯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등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주요 실적 지표 모두 전년 대비 감소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10대 건설사 직원들의 평균연봉이 대부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8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지난해 평균 연봉이 오른 업체는 7곳이었다. 2개 건설사가 변동이 없었으며, 1개 건설사가 감소했다.평균 연봉으로 8,000만원 이상을 지급한 곳은 3곳이었다. 8,400만원을 지급한 대림산업이 1위였다. 7,800만원을 기록했던 전년보다 600만원이 증가했다.2위는 GS건설이었다. 2015년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8,000만원을 넘긴 GS건설은 지난해에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에 실적 개선의 청신호가 켜졌다. 1년 만에 적자 꼬리표를 떼면서, ‘탑10’ 위상에 걸맞는 건설사로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또 최근 활기를 띄고 있는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잇따라 수주를 따내면서 올해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다만 4개월 째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서둘러 풀어야할 숙제다.◇ 1년 만에 적자 터널에서 나온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8일 포스코는 연결기준 매출 15조772억원, 영업이익 1조3,650억원, 순이익 9,769억원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이 라오스에서 담수량 10억톤 규모의 댐 공사를 마치고 담수에 들어갔다.4일 SK건설은 지난달 31일 라오스에서 건설 중인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의 세남노이 댐 공사를 마치고 물을 채우는 임파운딩(Impounding)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세남노이 댐은 높이 74m, 너비 1.6㎞, 담수량 10억톤 규모다. SK건설은 세피안, 후웨이막찬 댐도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담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SK건설은 나머지 2개 댐의 공사 마무리되면 발전설비와 전기를 운반할 수 있는 송전설비 공사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해외 건설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통의 수주 텃밭인 중동에서 잇따라 낭보를 전해오면서 첫 두 달의 부진을 상당부분 털어낸 모양새다. 지난 3월에만 65억달러를 해외에서 벌어들인 국내 건설사들은 올해 1분기 성적을 원년 수준에서 마감한 것이다.◇ 하락률 63%에서 턱 밑까지 추격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계약액은 94억달러로 집계됐다. 비록 3달 동안 112억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지는 못했지만, 턱 밑까지 따라잡은 모습이다.불과 한 달 전만해도 해외에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이 건설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삼성물산 수장에 오른 뒤 3년 연속으로 ‘연봉킹’ 자리를 지키게 됐다.3일 건설업계와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최치훈 사장은 지난해 20억4,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연봉 내역은 급여가 11억9,500만원, 상여금 8억1,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00만원 등이다.2위는 최광철 SK건설 사장이다. 최 사장은 지난해 건설사 CEO 중 두 번째로 만은 9억2,400만원을 지급 받았다. 급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림산업과 SK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이 열렸다.20일 대림산업은 지난 18일 터키 차나칼레 현장에서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SK건설 안재현 글로벌비즈 대표 참석 아래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오는 2023년 터키 공화국 설립 100주년을 앞두고 진행되는 국가적 사업이다. 착공식도 1차 세계대전 당시 다르다넬스에서 벌어진 터키 대 영국, 프랑스 연합군 전투(갈리폴리)의 승전 기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 사장은 명절 직후 열릴 임원 인사를 통해 자리보전 여부가 결정된다. 첫 임기 동안 실적부진과 각종 대형 악재에 시달려온 그로서는 연임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구원투수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은 한 사장의 유일한 비빌 언덕이다.◇ 실적부진에 엘시티 의혹까지… ‘고난의 1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다음 달 초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정기주주총회가 열리는 매년 3월 임원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전력용 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업체 간 담합 사실을 적발하고 32억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했다.22일 공정위는 GS건설과 SK건설이 발주한 전력용 케이블 구매 입찰에서 낙찰예정자, 투찰가격, 물량배분 등을 모의한 6개 업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32억4000만원을 부과하고, 각각의 업체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가온전선, 넥상스코리아, 대원전선, 대한전선, 엘에스전선, 코스모링크 6개 사업자는 지난 2013년 3월 SK건설이 발주한 전력용 및 계장용 케이블 입찰에 참가하며 사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SK건설의 투톱 체제가 막을 내렸다. 4년여 만에 단독 체제로의 회귀를 선언했다. 시평 9위 SK건설을 이끌어갈 원톱 사령탑에 오른 인물은 조기행 신임 부회장. ‘재무통’인 조 부회장이 이끌 SK건설의 앞날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영진 3인방 승진… SK건설의 ‘약진’SK그룹이 연말 인사를 단행했다. 21일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SK그룹은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총 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K그룹이 대규모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변화와 혁신을 선도할 경영진이 전진 배치되고 젊은 경영진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진 점이 주목할 만하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2017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사항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SK그룹은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수펙스추구협의회의 역할을 재편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갖춘 인사를 신임 경영진으로 과감하게 발탁했다. 이에 따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대부분의 위원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