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 사건으로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가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당초 “문제가 없다고 보고받았다”던 안철수 대표는 180도 태도를 바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27일 검찰은 박선숙 전 사무총장에 소환조사에 나섰고, 동시에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국속영장심사를 진행한다. 이번 리베이트 사건에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입김이 있었고, 여기에 박선숙 전 사무총장 개입여부까지 확인한다는 게 검찰의 각오다. 무엇보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세 번째 사과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박선숙 의원의 검찰 소환조사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국민의당 소속 의원 한 분이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주요 당직자 한 분은 영장실질심사를 한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안철수 대표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면서 “결과에 따라 엄정하고 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달라졌다. 20대 총선 과정에서 당의 홍보비 관련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검찰 조사에서 “당 차원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뿐만 아니다. “허위 진술을 조언했다”는 폭로성 발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해당 사건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김수민 의원이 ‘입’을 열면서 당은 더 큰 혼란에 빠졌다.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의원도, 정치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원내대표도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당혹스런 모습을 보였다. 안철수 공동 상임대표는 답변을 피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비박계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에 대해 “자연스럽지 않고 국민들의 생각하고는 괴리가 많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24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나경원 의원은 “원내대표의 사과가 있었으면 그것으로 그냥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 반복되면서 아직도 새누리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태흠 사무부총장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맞지 않다. 전당대회 준비하는 것이 녹록치만은 않은 과정이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속마음은 모른다. 사무총장을 그만두게 하는 이면에 어떤 의도를 (갖고 있는지) 모르니까, 언급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 권성동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답변은 묘했다. 김희옥 당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친박계로부터 사퇴를 요구받고 있는 그는 자신의 경질 배경에 대해 ‘이면에 어떤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친박계의 전대 사전작업 “조직위원장 지켜야”표면적 배경은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기강잡기’다.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대위원 회의에서 권성동 사무총장이 김희옥 비대위원장의 뜻에 반하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내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꾸려진 진상조사단(단장 이상돈)의 활동이 종료됐다. 진상조사단이 출범한 지 일주일 만이다. 이상돈 최고위원은 20일 “진상조사단에서 더 이상 검토해볼 게 없다. 이제 진상조사단은 끝났다”고 말했다.지난 13일 출범한 진상조사단은 그로부터 이틀 뒤인 15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자체 조사 결과 “불법적인 리베이트는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김수민·박선숙 의원을 비롯해 당직자인 왕주현 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면담 조사도 하지 않은 결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검찰이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을 이번 주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김수민 의원을 주중에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현재 소환 조사에 따른 김 의원과의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이다.현재 이번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관 관련 선관위가 검찰에 고발한 국민의당 읜사는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이다.지난 16일 검찰은 왕 사무부총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14시간에 걸친 조사 끝에 국민의당이 홍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리베이트가 있었다는 것조차 모른다. 지시한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 왕주현 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은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그는 16일 서울서부지검으로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PI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 김수민 의원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앞서 왕주현 전 부총장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하지만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신생 정당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자체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돈 최고위원은 15일 자체조사 중간결과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건과 국민의당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사건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진상조사단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최고위원은 “‘브랜드호텔’이 B사(인쇄대행업체)와 S사(TV광고대행업체)에서 받은 돈이 두 개의 계좌에 그대로 있으며 외부에 유출된 돈이 전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리베이트가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들어갔다는 내용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같은 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에 연루된 그는 15일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에 출석하기로 했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이와 관련, 국민의당 측은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검찰에 출석을 연기하는 요청을 할 것으로 전했다. 변호인과 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그 이유다.앞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 등 2개 업체로부터 총 2억382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고 허위 보전청구와 회계보고를 한 정치자금법
[시사위크] “그래 ‘새정치’를 한다고 해서 표를 몰아주고 힘을 실어줬더니 고작 한다는 게 ‘억대 리베이트’의혹이라니…….”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휘청되는 국민의당을 빗댄 푸념이다. 이것도 모자라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서른 살 먹은 ‘김수민’이라는 여성에게 비례대표를 느닷없이 주면서 금배지를 달아 주었다. 20대 국회 최연소의원이다. 더욱 의아한 것은 그는 디자인 벤처기업을 운영했다고 하지만 이름이 거의 오르내리지 않은 무명에 가까웠다. 더군다나 공천신청도 하지 않았는데도 당 지도부가 스스로 알아서 국회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연이은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당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모양새다. 이에 따라 창당 이후 줄곧 ‘새정치’를 외쳐왔던 안철수 당 상임 공동대표와 국민의당은 혐의의 진위여부를 떠나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중앙선관위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수민 의원과 업체대표들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 등에 ‘일감 몰아주기’를 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사실상 정치 활동 재개를 알렸다. 그는 2일 충북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42주기 열반대재에서 추모사를 통해 “마음을 비우고 총선을 치렀는데도 패배했다”고 토로하며 ‘일심상청정 처처연화개(一心常淸淨 處處蓮華開)’를 강조했다. 이는 상월원각대조사의 법어로, 한 마음으로 늘 깨끗이 하면 곳곳마다 연꽃이 핀다는 의미다. 김무성 전 대표는 “저부터 마음에 쌓인 먼지를 조금이나마 털어내겠다”고 말했다. 대표 시절 박근혜 대통령과 껄끄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사무총장에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김영환 의원이 임명됐다. 당초 당내 호남 의원들이 주승용 의원을 지지했으나,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낙선인사 중용론’이 관철된 것으로 알려졌다.안철수 상임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10일 오후 9시 반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직 인선을 논의했다.회의 결과 수석 사무부총장엔 부좌현 의원이, 전략홍보본부장엔 문병호 의원이, 국민소통본부장엔 최원식 의원이 임명되는 등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이번 인선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김도읍 원내수석을 비롯한 원내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했다.9일 오후 2시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소집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 같은 안건을 제안하고 만장일치 박수추인을 받았다.원내대표단을 이끌 원내수석부대표에는 재선의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이 맡았다. 원내대변인에는 김명연·김정재·민경욱 당선자가 임명됐다. 이 가운데 민경욱 당선자는 직전까지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던 인사다.이밖에 재선에 성공한 오신환 의원을 비롯해, 김성원·정택옥·이양수·권석창·성일종·이만희·강석진·최연혜 당선자들이
[시사위크|인천=소미연 기자] 3.6%p 차이다. 조전혁 새누리당 후보와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지난 26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관석(36.4%) 후보가 조전혁(32.8%) 후보를 다소 앞선 상황이다. 주목할 부분은 29.7%에 달하는 무응답이다. (19세 이상 성인남녀 51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 10.2%.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조전혁 후보는 “당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 지역 출마 후보자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단수 추천했다. 유승민 의원이 탈당, 무소속 출마를 밝힌 지 하루만이다.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결을 통해 이재만 후보를 대구 동구을의 새누리당 후보로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 동구을 선거는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 무소속 의원과 ‘진박’ 마케팅을 앞세운 이재만 새누리당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형성됐다.앞서 진행된 공관위 회의에서 이재만 전 구청장의 공천 여부
[시사위크=수원|소미연 기자] 서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 경기도의 ‘정치 1번지’ 수원시갑(장안구) 선거구에서 맞붙게 된 이찬열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과거 ‘손학규맨’으로 통했다.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다. 당 소속 경기도의회 의원을 지낸 이찬열 의원은 동반탈당을 택한 반면 손학규 전 지사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종희 부총장은 잔류를 택했다. 이후 이찬열 의원은 변함없이 손학규맨으로 불렸고, 박종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박 안홍준 새누리당 의원이 돌발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경남 창원시마산회원구 지역 경선 여론조사에서 윤한홍 예비후보에게 패배, 공천 탈락이 확정되자 여의도 당사를 찾아 난동을 부렸다.안홍준 의원은 14일 오후 당사에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의 면담을 요구하는 한편 기자들에게 “경선까지 붙여놓고 떨어졌다면 내 체면이 뭐가 되느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나는 당을 위해, 대통령을 위해 불출마를 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지금 이건(공천 탈락 발표) 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을 문제 삼아 공천작업 보이콧을 선언했다.10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이한구 위원장의 독선적인 회의 운영 방식을 지켜보기 어렵다”며 “최고위원회의 결정사항이나 의견까지 묵살하고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특히 이들은 이한구 위원장은 독선적인 행태가 시정되지 않을 경우, 사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결정적인 계기는 김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