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 ‘사상 초유’의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여야의 양보없는 극한 대치 속에 전례가 없는 일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말처럼 국회에 ‘협치는 죽었다.’‘사상 초유’의 사건은 불과 며칠 만에 수차례 발생했다. 지난 23일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 예정된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단초가 됐다. 해임건의안 표결을 막고자 새누리당은 시간 끌기 전략을 세웠다. 국회의원의 질문 시간이 15분인데 반해, 국무위원의 답변시간은 제한이 없다는 점을 노렸다.황교안 총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연인 간 폭력(데이트폭력)의 피해자 10명 중 8명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이 지난 22일 공개한 데이트폭력 대응강화 추진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데이트폭력과 관련해 5941건의 신고를 접수받고, 5172명이 검거됐다. 구속된 인원은 320명이다.전체의 73%인 3789명이 상대방에게 폭행이나 상해를 입혔고, 체포감금 협박이 699명(13.5%)으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성폭력 162명(3.1%), 살인 31명(0.6%) 순으로 나타났다. 스토킹을 비롯한 경범죄 등 기타 유형
“최경환·안종범은 부실기업에 혈세 부은 책임자”[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해 “중재안이라고 내놓았지만 ‘서별관회의 최종 책임자인 최경환 의원을 빼고 청문회를 진행하자’는 제안에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겠나”라면서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23일 오전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사실 (국민의당에서) 어제 나온 이야기는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수석도 빼고 청문회를 진행하고 추경을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박완주 원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망치로 자신의 발등을 치는 자해행위를 한 수원시의원이 불구속 입건됐다.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의 한 도로에서다. 수원시 A(57) 시의원은 차에서 B(55·여) 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트렁크에서 망치를 꺼내 자신의 발등을 내려쳤다. A시의원은 이 같은 자해행위와 함께 “죽어버리겠다”며 협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A시의원은 B씨와 함께 안성으로 이동하던 중 말다툼을 시작했으며, B씨의 내려달라는 요구를 묵살한 채 자해행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A시의원을 감금 및 협박의 혐의로 불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미래권력들이 진행 중인 ‘여름나기’에 정치권의 관심이 비상하다. 특히 원내 3당의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새누리당의 김무성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모두 현실정치와는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여행정치’를 진행하는 공통분모도 여론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20대 총선 당시 빨간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착용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이번 여름을 맞이해 배낭가방을 멨다. ‘국민속으로’를 강조했던 김무성 전 대표는 다음달 땅끝마을 전남 해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정당지지도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1.4%p 오른 31.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을 비롯한 영남과 경기·인천, 50대 이상, 중도층에서 주로 올랐다. 새누리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황교안 총리 감금, 국정 콘트롤타워 마비 논란’과 ‘북한의 스커드·노동 탄도미사일 발사 및 기습도발 가능성’ 등 사드 배치 및 대북 안보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한 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상승했다는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2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7월 2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한 35.8%(매우 잘함 10.6%, 잘하는 편 2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하락한 58.5%(매우 잘못함 34.4%, 잘못하는 편 24.1%)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5.7%였다.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과 광주·전라, 인천·경기에서 상승했고,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시사위크|경북 성주=소미연 기자] 참외가 끝물이다. 마지막 수확을 거쳐 한 해 농사를 마무리 짓는 농민들에게 7월은 가장 바쁜 시기다. 하지만 참외밭에 농민들은 없었다. 우리나라 참외 생산 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경북 성주의 농민들은 정부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 이후 “농사지을 맛이 안 난다”고 입을 모았다. ‘전자렌지 참외’,‘ 사드 참외’라는 얘기가 벌써부터 떠돌기 시작하자 “굶어죽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답답한 가슴을 안고 농민들이 향한 곳은 바로 성주읍에 위치한 성주군청이었다. 군청 앞에는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검찰개혁을 압박할 확실한 명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0부(부장판사 심담)는 2012년 대선 당시 벌어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민주 소속 전·현 의원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더민주 의원들이 여직원을 감금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는 게 서울중앙지법의 판단이다.이같은 결과에 ‘검찰이 더민주 의원들을 겨냥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이와 더불어 최근 검찰은 진경준 검사장의
“검찰 스스로 수술대에 올라와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주식대박’ 진경준 검사 사건과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이사 리베이트 사건, 30대 검사 자살 사건 등 연이은 논란으로 검찰이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6일에는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건에 연루됐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 전원이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을 두고 “검찰이 무리한 기소를 했다”는 여론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 판결 역시 검찰의 기소·수사가 잘못됐음을 확인시켜준 사건이라는 얘기다.이에 7일 우상호 더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른바 ‘형제복지원 진상규명법(무부 훈령 등에 의한 형제복지원 피해사건 진상 규명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는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국회에서 임기만료 폐기된 법안을 다시금 발의한다”면서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의지를 밝혔다.법안의 주요 골자는 형제복지원 피해사건의 진상규명과 피해자 보상 및 명예회복이 다. 이를 위해 진선미 의원은 세 가지를 요구했다. 첫째, 국무총리 소속으로 진상규명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는 것. 둘째, 위원회에서 밝혀진 사실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5일부터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황금연휴가 찾아온다. 바쁜 일상 중에 보지 못했던 영화가 있거나 마땅한 계획이 없는 사람이라면 여유롭게 팝콘과 콜라를 들고 큰 스크린에서 터져나오는 빵빵한 사운드에 심취해 볼 것을 추천한다.▲ 탐정홍길동: 사라진 마을 - “만화같은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화”‘탐정홍길동’은 어릴 적 사고의 충격으로 좌측 해마가 손상돼 감정 인지 능력과 8살 이전 기억을 잃은 주인공 ‘홍길동’이 20년 동안 찾지 못한 한 사람을 추적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영화다. 만화같은 영상미가 돋보인다.특히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영화 ‘날, 보러와요’를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영화 ‘날, 보러와요’는 이유도 모른 채 정신병원에 납치 감금된 여자와 시사프로 소재를 위해 그녀의 사연에 관심을 갖게 된 PD가 밝혀낸 믿을 수 없는 진실에 대한 충격실화 스릴러 영화다. ‘정신병원 강제입원’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하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또 ‘날, 보러와요’는 배우 강예원과 이상윤이 첫 스릴러 도전에 나서 서늘한 긴장감을 전하는 강렬한 연기 변신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일명 ‘원영이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살인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7살 신원영 군이 숨질지도 모르는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던 점에서 미필적 고의에 의한 부작위 살인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렸다. 미필적 고의란 예상되는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범행을 저지른 것을 말하며, 부작위는 마땅히 해야 할 위험방지 의무를 하지 않은 것을 말한다. 앞서 원영 군은 1월 말과 지난 달 초 화장실 감금 당시 계모가 찬물과 락스를 붓고, 변기에 부딪혀 머리를 다친 후 급속도로 몸 상태가 나빠졌다.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측이 2012년 대선 당시 댓글공작 사건과 관련 국정원 여직원의 ‘셀프감금’을 ‘민주당의 테러’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맹비판했다.14일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원세훈 전 원장 측이 ‘셀프감금’을 우리당이 벌인 테러라고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는 것은 ‘양심을 팔아먹은 파렴치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새누리당이 대선 당시에는 ‘셀프 감금’을 인권침해로 위장, 이제는 ‘테러’라고 주장한다는 게 유 부대변인의 주장이다.그는 그러면서 “‘양심을 팔아먹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용공조작’ 사건의 대표 사례 중 하나인 ‘학림사건’의 피해자들이 국가로부터 33억2,600여만원의 배상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현룡)는 학림사건 피해자 8명과 그 가족 등 68명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피해자들에게 33억2,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수사관들은 위법한 방법으로 이들을 불법 체포·구금하고 고문 등 극심한 가혹행위로 허위자백을 받아냈다”며 “조작된 증거로 잘못된 재판을 받게 해 장기간 교도소에서 복역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검찰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업무상 과실 치상죄와 증거인멸 교사죄, 감금죄, 살인죄에 대한 대가다. 바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의 박세영(오혜상 역) 얘기다.27일 방송된 ‘내 딸 금사월’ 50회에서 도상우(주세훈 역)는 송하윤(이홍도·주오월 역)을 증인으로 세워 박세영의 악행을 밝혔다. 송하윤은 이홍도 살인사건의 피해자인 동시에 사건의 유일한 증인이다. 때문에 박세영은 죽은 줄만 알았던 송하윤의 등장에 경악했다.증인석에 선 송하윤은 과거 금빛보육원 붕괴 사건을 비롯해 추락사건, 교통사고 등 박세
[시사위크] 최근 연이은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다시 분노하고 있다. 한 집에서는 아들을 살해·훼손하고 3년 동안 냉동 보관하였고, 다른 집에서는 딸을 2년 이상 감금 폭행하였으나 그 딸이 가스배관을 타고 탈출하였을 때 뼈만 남은 앙상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이러한 엽기적인 아동학대 사건들은 우리 사회에서 갈수록 아동학대가 심해지고 있다는 단면을 보여준다.이와 관련하여 정부에서는 긴급 사회관계장관회의가 열렸고, 여당 원내대표는 올 해를 “아동학대 제로의 해”로 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신고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오전에 부산 지역사무실에서 발생한 인질극 사건과 관련해 “연말에 큰 액땜을 했으니 새해엔 좋은 일만 있을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아침부터 놀라셨죠?”라며 “사무실에 혼자 있던 직원이 폭행당해 상해를 입는 큰 봉변을 겪었지만 다행히 더 큰 불상사는 없었다”고 말했다.앞서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경 정씨는 흉기를 들고 문 대표의 부산 사무소 앞에서 출근하는 문 대표의 정무특보 최모(52) 씨의 뒷통수를 흉기로 내려친 후 최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22일 새벽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영결식을 마치고 영면에 들어갔다. 독재에 항거한 민주투사로, 또 국회를 사랑한 의회주의자로 ‘민주화’라는 큰 선물을 남기고 떠났다. 고인을 마지막으로 배웅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 남은 정치인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의회주의 복원’을 말했다.첫 국가장으로 치러진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은 26일 오후 2시 부터 국회의사당 앞뜰에서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됐다. 아침부터 조금씩 내리던 진눈깨비는 영결식 시작과 동시에 함박눈으로 변해 고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