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사법·정치 제도 개혁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 4당(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이 공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심상정 대표는 17일, 상무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한국당과 침대 축구에 허비할 시간이 없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국당을 ‘사법·정치 개혁 법안 처리를 막는 당’이라고 규정하며 “20대 정기국회가 이제 50여 일밖에 남지 않았다. 개혁을 완수할 파이널 타임”이라면서 “지금은 수구 세력의 갖은 저항을 뚫고 패스트트랙
자유한국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에 대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바른미래당이 중재안으로 낸 ‘권은희 안’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안 논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는 결국 대통령 맘대로 할 수 있는 독재적인 수사기관이 될 것이다. 문재이 대통령의 ‘게슈타포’인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독재의 끝을 보려고 하는 것”이라고
여야가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2+2+2 회의체’ 첫 회의를 갖고 사법 개혁 법안 처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회의에서 여야는 그동안 첨예하게 대립한 검찰 개혁 법안에 대한 각 당 입장과 법안 처리 방식 입장도 확인했다. 다만 첫 회의인 만큼 이날 회의는 검찰 개혁 법안과 처리 방식에 대한 각 당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다.민주당은 지난 4월, 백혜련(민주당)·권은희(바른미래당) 의원이 제출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을 두고 여야가 연일 공방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위공직자 비리를 감싸는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는 게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반면, 야당은 공수처 신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은 공수처를 ‘장기집권 사령부’라고 규정하며 설치 자체를 반대한다. 바른미래당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식을 두고 민주당과 갈등 중이다.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본회의 상정을 앞둔 패스트트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어렵게 양대 특위 활동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공전을 거듭하다 실질적인 논의를 할 시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 패스트트랙 법안 특성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계가 돼있어 심사가 더욱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사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 위원장과 3당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의원이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한국당은 윤한
패스트트랙 대치 사태로 고소·고발된 자유한국당이 경찰의 소환 조사에 집단 불응하기로 했다. 패스트트랙 절차를 저지하기 위해 여야가 무력 충돌하면서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으로 고소·고발된 한국당 의원은 56명이다. 이번에 경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의원들은 당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 출석을 막은 특수감금 혐의를 받고 있다.한국당은 이번 경찰의 소환 조사가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타깃 줄소환으로 야당 의원을 겁박
백혜련 더불어민주당‧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16일, 경찰에 출석한다. 지난 4월 국회에서 선거‧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당시 벌어진 몸싸움 등에 대한 조사 차원이다. 백 의원과 윤 의원은 패스트트랙 지정 당시 여야가 충돌한 상황에서 상대 당 국회의원과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공동폭행)로 자유한국당에 의해 고발됐다.이들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공동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된다. 조사에 앞서 백 의원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16일 10시 영등포
자유한국당이 인사청문회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를 부적격하다고 보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윤 후보자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위증을 했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자진사퇴까지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 전 세무서장 사건 당시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장관, 최교일 의원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는 점에서 역풍을 부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검찰도 정치화 되었고 윤 후보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의 인사청문회에서 적격성 여부를 놓고 여야 위원들 간 격한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 위원들은 8일 열린 청문회에서 윤 후보자의 자료제출이 미비했다며 맹공을 가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가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이라고 했는데 우리 야당은 국민도 아닌 것인지 국민이 요청하는 자료는 내놓지 않고, 가장 핵심적 증인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라며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핵심 증인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 대해 ‘동행명령장’을 발부해달라”고 요청했다.주광덕 한국당 의원도 “후보자가 선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의 움직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국회 파행 당시 벌인 여야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가 시작되면서다.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27일), 엄용수‧이양수‧여상규‧정갑윤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다음 달 4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소환통지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25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채 의원을 사무실에 감금한 혐의(특수감금) 등을 받고 있다.영등포경찰서는 또 지난 4월, 선거‧사법제도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자유한국당 여성당원 행사에서 일부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한국당 승리’라는 글자가 쓰인 속바지 상태로 엉덩이춤을 추는 장기자랑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당은 해당 당원들의 ‘돌발적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한국당 중앙여성위원회는 26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 행사를 주관하고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여성당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장에는 ‘능력 있는 여성에게 정당한 대우’ ‘미투 피해자, 숨지 마세요’ 등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응원 문구가 담긴 팻말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19일 국회에서 열렸으나 바른미래당·자유한국당 위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의 ‘사개특위 간사 선임 안건’ 등이 상정 예상된 만큼 바른미래당 위원들은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더불어민주당 측과의 이견으로 인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사·보임 당했던 사개특위 간사와 검찰경찰개혁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권 의원이 이어 받는 것이 지당한데 전날(18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 들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대치 이후 정부여당을 규탄하는 장외집회를 진행 중인 한국당이 보수지지층 결집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집회 현장에서 나온 소속 의원들의 강성 발언이 ‘막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결과적으로 당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7~10일 조사해 13일 발표한 5월 2주차 정당 지지율 집계 결과 한국당은 전주 대비 1.3%p 오른 34.4%를 기록했다. 이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이 2012년 KT 신입 공채에서 부정 합격자로 파악한 사람은 모두 9명이다. 이중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도 포함됐다. 서유열 전 사장이 ‘2011년 김성태 의원으로부터 딸의 이력서를 직접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그간 김성태 의원이 “아버지가 야당 정치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특혜 취업이라 매도한다”고 반박해온 것과 다른 내용이다.특히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공개한 김상효 전 전무의 공소장은 김성태 의원의 딸에 대한 특혜 취업 의혹을 더욱 강하게 했다. 공소장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1년여 앞두고 후보자 공천 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했다. 이해찬 대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총선 1년 전 공천룰 확정’ 방침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준비다. 총선에 임박해 공천룰을 조정할 때 야기되는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예측 가능한 공천’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민주당은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윤호중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2020 총선 공천제도기획단’을 구성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김민석 민주연구원장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의원은 입각 명단에서 제외돼 내년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직을 겸하고 있던 의원들이 당으로 복귀하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총선을 앞둔 민주당 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영선 의원은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문재인 정부 3년차 엄중한 시기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끝까지 싸우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법정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로 들어가기 전에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고, 공개된 판결문을 분석하며 전략 마련에 나섰다.하지만 김경수 지사의 가장 큰 걱정은 도정이었다. 서울구치소로 면회를 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과 황희·백혜련·이재정 의원에게 털어놓은 심경이 그랬다. 박주민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자 여권의 대권판도도 출렁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이어 세 번째로 유력 대권주자가 정치적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직후만 해도 차기 대선주자가 ‘차고 넘치는’ 분위기였던 민주당 내부 기류가 ‘우려’로 변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김 지사가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했다는 점이 민주당으로선 뼈아픈 부분이다. 김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었고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변인’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와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심사위) 구성을 완료했다. 조강특위·심사위 위원장에는 윤호중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심사위는 이르면 내주 첫 회의를 열고 최근 입당을 신청한 이용호·손금주 의원에 대한 심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지역위원장 교체지역 심사와 오는 4월 있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를 담당하는 조강특위는 윤호중 위원장과 소병훈 부위원장, 권미혁·김종민·백혜련·서삼석·신동근·전재수·전혜숙·민경한·권미혁·김빈·김현·박해철·유기홍·장경태 위원으로 구성됐다.민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당초 취지는 ‘국정 현안’ 관련 청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기준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청와대로부터 답변을 받은 68개 청원 중 34개 청원은 형사사건 관련 민원이었다. 이중에는 범죄피해 당사자나 가족이 올린 청원은 물론 특정 범죄의 형량을 강화해달라거나 미해결 사건의 재수사를 촉구하는 글, 의료사고도 포함돼 있다. 특히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은 두 번이나 20만 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현재 최다 동의를 받은 청원 글 역시 119만 명의 동의를 얻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57호)’ 관련 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