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23개 공공기관의 기간제 근로자 3,063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국토부는 지난 28일 한국공항공사를 마지막으로 23개 공공기관이 직접 고용한 기간제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심의를 마치고, 심의 대상 4,610명 중 3,063명(66.4%)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이번에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1,547명은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육아휴직 대체 등 한시적 근로자 ▲변호사 등 고도의 전문적인 직무 종사자 ▲전환하기 어려운 합리적인 사유가 있는자 등에 포함된 근로자다.기관별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정부가 육아휴직의 강화정책을 발표했지만, 일각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아직도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육아휴직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26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여성가족부 등 6개 관계부처와 함께 '여성 일자리 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골자는 출산 직전에만 사용가능했던 육아휴직 또는 임산부의 근로시간 단축제를 임신 중에도 쓸 수 있도록 하고, 남성의 육아휴직 일수도 5일에서 10일로 늘리는 등이다.또 육아휴직의 사용요건을 재직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변경하고,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공공부문 무기계약직 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은 정규직 근로자와 같은 업무를 하고 있지만, 임금 수준은 정규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가인권위원회가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 의뢰해 공공기관 무기계약직·기간제 근로자 1,115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무기계약직과 같은 업무를 하는 정규직이 존재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8.8%였다고 밝혔다.같은 업무를 하면서도 무기계약직 근로자는 공정하지 못한 대가를 받았다. 무기계약직의 32.9%는 자신이 정규직의 40~60% 수준의 임금을 받는다고 답했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비율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6월 기준 전 직원의 20% 이상이 비정규직이다. 심지어 지난해보다 비정규직 비율이 늘었다. SK텔레콤과 KT의 비정규직 비율이 한자리수인 것과 비교하면 LG유플러스의 행보는 더욱 주목된다. 특히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기조와도 맞지 않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LG유플러스, 통신3사 중 비정규직 비율 가장 높아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과제로 ‘차별 없는 좋은 일터 만들기’를 강조했다. 고용형태에 따른 차별을 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이 편법을 동원해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실태가 드러났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힘을 실어야 하는 국책 연구기관이 꼼수를 통해 비정규직 채용을 일삼은 것이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계약이 만료되거나 만료일에 가까워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대신 재입사 방식을 악용했다. 이에 2개 이상의 사번을 가진 직원이 18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계약 갱신이 최대 15회에 이르는 직원도 163명에 이른다.카이스트의 재계약 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재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CEO 중 하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한 후, 탁월한 경영 감각을 선보여 왔다. 최근 사드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며 성과도 거뒀다. 다만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도 나온다. 호텔신라의 전체 직원 5명 중 1명은 기간제 근로자다. 업종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 면에서는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직원 5명 중 1명 비정규직&he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인 ‘비정규직 줄이기’에 동참하기 위한 사회 각층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산업개발이 해마다 비정규직 비중을 늘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업의 특성상 현장에서 고용되는 기간제 근로자의 채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에도 현대산업개발의 사례는 이례적이라 관심이 집중된다.◇ 정규직, 비정규 비중 ‘1대1’ 향해 달려가는 현산우연의 일치일까. 현대산업개발에서 전체 직원 중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에서 정규직과 비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7일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한반도가 미증유의 위기상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핵균형과 다중방어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북한의 ICBM 발사와 6차 핵실험 강행은 대한민국 국방안보의 대실패”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그는 “핵폭탄의 ICBM 탑재는 북한 핵 개발에 대한 레드라인이 아니라 북한 핵 개발의 종착역”이라며 “대한민국의 안위를 최종 책임진 문재인 대통령이 현 상황의 의미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해 주실 것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이 ‘포켓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종료과정에서 환불약관을 위반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번복했다. 앞서 설명했던 환불기준의 선정근거를 변경한 것. 하지만 약관위반 논란은 여전하다.이번 논란은 넥슨이 포켓메이플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지난 1년 내에 유저들이 현금으로 결제한 ‘유료캔디(게임 내 사용가능한 캐쉬)’ 중 남은 부분에 한해서만 환불을 실시한다”고 공지하면서 시작됐다.게임사의 사유로 서비스를 종료하는 만큼, 유료캔디를 통해 구매한 캐시아이템도 환불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나온 것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개월째를 맞이했다. 오는 17일이면 취임한 지 정확히 100일 째다. 인수위 없이 출발한 문재인 정부의 지난 3개월은 앞으로의 5년을 준비하는 시기였다. 각 부처의 장관 인선을 마무리 했고, 100대 국정과제도 확정했다. ‘촛불혁명’을 계기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민심’이 원하는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기간을 보냈다.국민으로서는 몇 가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도 있었다. 인천공항 비정규직을 시작으로 상당수 정규직 전환 바람이 불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기간제 교사의 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오너가 있는 대기업 계열 정유 3사 중 GS칼텍스의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각 사의 최근 3년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GS칼텍스는 비정규직 비율이 평균 6.67%로, 현대오일뱅크(1.5%)와 SK이노베이션(2.13%)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기조로 내건데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의 만남에서 직접적으로 ‘좋은 일자리’를 당부한 만큼 GS칼텍스를 이끌고 있는 허진수 회장 입장에선 부담이 커질 것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청년인턴 채용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턴기간 종료 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채용형 인턴제’가 증가추세다.한전KDN도 올해 하반기 채용형 인턴 모집을 시작하며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정책 부응에 나섰다. 선발된 인원은 약 2개월가량의 인턴기간 종료 후 소정의 평가를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되는 기회가 제공된다.31일 한전KDN에 따르면 한전KDN은 지난 28일부터 내달 4일 오후 2시까지 일반직 채용형 인턴 입사 지원서를 접수 받는다.자격요건엔 연령 및 학력 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크고 작은 많은 것들이 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이다. 최근 수년간의 평균인상률을 두 배로 훌쩍 뛰어넘었다.변화의 과정이 늘 그렇듯 논란이 거세다. 환영하는 목소리와 우려하는 목소리가 공존하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는 주로 영세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에서 나왔다.가장 큰 파문을 일으킨 것은 경방의 공장 이전 소식이었다. 최저임금 부담을 견디지 못해 국내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경방의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 일자리는 구직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여야 한다. 신세계는 매년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고, 지켜나가고 있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 말이다.정용진 부회장의 이러한 언급은 새 정부의 일자리 문제 해결 노력과 맞물려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얼마나 고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부지런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회동이 예정된 2일에도 오전 시간을 활용해 서울 세곡동 서울요양원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치매 가족들의 고충과 돌봄 종사자들의 애로를 듣고 이들을 위로했다. 그리곤 다시 한 번 약속했다. 후보시절 공약으로 발표한 것처럼 “이제 치매는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 전날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치매국가책임제 계획을 이달 말까지 완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찾아가는 대통령’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도 박수를 받았다.◇ “이렇게 빨리&helli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경제 개혁 드라이브에 본격적으로 시동이 걸리면서 기업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성장보다는 분배, 규제 완화보다는 강화에 초점을 둔 정책과 그에 걸 맞는 인사가 단행되면서, 기업 환경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특히 우리 사회의 해묵은 과제 가운데 하나인 비정규직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어느 때보다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공공분야에서 비정규직 제로화 시대를 열겠다는 새 정부의 방침이 언제 어떤 식으로 민간 기업으로 확산될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J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주류업체 무학이 기간제 주부 사원 9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어딘가 씁쓸함을 지우기 어렵다.불과 열흘 전. 무학은 충격적인 소식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경쟁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무학이 임직원들에게 각서를 강요했다는 것이다.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면 군소리 없이 회사를 나가라는 내용의 각서였다.파문이 커지자 무학은 각서를 강요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군색했다.무학의 각서 논란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월, 부산 중부경찰서는 무학과 자갈치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친동생 우모 씨가 폭행 시비에 휘말린 사실이 23일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직장 동료와 업무 시간에 몸싸움을 벌여 경찰에 신고까지 됐다는 것. 우씨는 경기 여주시 소속 7급 공무원이다.사건은 지난달 27일에 발생했다. 여주경찰서와 여주시에 따르면, 우씨가 같은 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여성 공무원 A씨를 밖으로 불러냈다. A씨가 자신을 험담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이를 따져 묻기 위해서다.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번졌다.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하지만 A씨는 우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합법화와 고(故) 백남기 농민 사건 재수사 등 시민사회가 요구하는 개혁과제를 문재인 정부가 시행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긴 더불어민주당 내부 보고서가 22일 공개됐다.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기구였던 국민의나라위원회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구 민주정책연구원)이 공동 발간한 ‘신정부 국정 환경과 국정운영 방향’ 보고서가 인수위원회 격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배포됐고 해당 보고서에는 ‘전교조 합법화’ 등 여야 간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이 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 선대위 국민의나라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새 정부 성공을 위한 제언’ 보고서를 문재인 정부에 제출했다. 정치권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속도감 있게 이를 추진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등 이미 실현한 내용도 있었다.22일 신문에 따르면, 해당 국정운영 보고서에는 ▲교원노조 재합법화 ▲세월호조사위 지원 ▲4대강 복원 대책 ▲백남기 농민 사건 재수사 ▲최저임금 인상 ▲개성공단 업체 지원 ▲박근혜 정부 언론탄압 조사 ▲국정원 정치개입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