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비방 행위에 대한 처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18 당시 여고생들에 대한 성폭력 등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피해들도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북한군 개입설’ 등 허위사실들이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왜곡 행위들은 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산·유포되면서 점차 조직화됐다. 하지만 처벌법규가 미비한 상황에서 유족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막장 치닫는 5·18 왜곡 행위제38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찾은 여야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진
[시사위크|경기 고양·광명·양평=소미연 기자] 결국은 자질 논란이다. 오는 6월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서로의 자질을 문제 삼고 있다. 생각하는 기준점은 달랐다. 각각 업무 성과와 인격에 대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재명 후보는 남경필 후보의 ‘경기도 채무제로’ 공언을 거짓말이라 지적했고, 남경필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근거로 후보자 교체를 주장했다. 양측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 “남경필, 무소속으로 나와야 했는데…”후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을 위로하면서도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위한특별법을 통해 5·18 광주의 역사적 진실이 밝혀지고 책임자 처벌이 분명히 이뤄져야 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의 의의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도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통한 단죄가 필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그게 왜 모욕적입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 집필 책임자로 알려진 민정기 전 청와대 비서관의 말이다. 그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위장 침투해 폭동을 일으켰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회고록에는 “북한군 개입이라는 단정적인 표현이 하나도 없다”면서도 해당 내용이 광주시민들에게 ‘굉장히 모욕적’이라는 지적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였다.민정기 전 비서관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80년 봄 남한이 상당히 혼란한 상황이었는데, 북한이 가만히 팔짱 끼고 구경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합의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부 내용을 놓고 이견차가 여전하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이번 추경이 명백한 ‘지방선거용 선심성 추경’임이 분명해졌다”며 대대적인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범여권으로 분류됐던 민주평화당도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본회의를 여는 것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18일 처리’ 방침에 빨간불이 켜졌다.함진규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작년에 이어 ‘일자리 추경’ 이름을 붙여 (추경안을) 제출했지만, 일자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오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드루킹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동시 처리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단 3일 만에 4조 원 규모의 추경을 심사해야 하는 데다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 특검 수사 범위와 대상에 대해서도 이견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더불어민주당 진선미·자유한국당 윤재옥·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특검과 추경 처리 관련 세부 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이렇다 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진 원내수석은 비공개 회동 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가 최근 4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18일까지 사흘만에 처리한다고 합의했지만, 실제로 추경안 처리가 가능할지는 전망이 불투명하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은 16일 "심사할 수 있기는 하지만 졸속을 피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황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드루킹) 특검을 받아해주기는 그러니까 추경을 끼워넣었고, 자유한국당은 특검이 급하고 추경은 어차피 해줄 거라 같이 하다보니 추경이 며칠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진통 끝에 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검법과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오는 18일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당이 반대해왔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전 의원은 수사 대상에 명시되지 않았다.국회는 14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박남춘·양승조 의원과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사직 안건을 의결했다.본회의를 열기 전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드루킹 특검법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검사 선임은 대한변호사협회가 4명을 추천하면 야당이 이 중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개헌안에 대해 권력구조 개편 방향과 이념적 지향 등을 문제 삼아 ‘4대 불가론’을 편 것과 관련 “억지로 가득 찬 4대 궤변”이라며 하나하나 따져가며 반박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당이 자신들의 개헌안을 꺼내놓고 협상테이블에 앉아 활발한 논의를 해도 모자랄 판에 틈만 나면 정부여당 비난에만 몰두하는 한국당은 정작 해야 하는 자신들의 당론은 다음주에 확정하겠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숙제도 못하면서 여당에 대해서는 대통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각 당에서는 방송인 출신 인사들을 속속 영입하는 모습이다. 과거 폴리페서(polifessor·현실 정치에 적극 참여하는 교수)가 유행이었다면, 이제는 소위 폴리널리스트(polinalist·정계 진출 시도하는 언론인)들이 전면에 드러나고 있다.최근 가장 주목을 받은 영입사례로는 지난 9일 자유한국당이 길환영 전 KBS 사장과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영입한 것으로 꼽힌다. 길 전 사장은 충남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배 전 아나운서는 서울 송파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27일 4번째 영입인재로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을 발표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해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입당을 신청했으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허’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안 위원장은 당시 일에 대해 “그 내용을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안철수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전 의원은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뤄낸 수평적 정권교체의 주역이자 핵심 전략가”라며 “자타가 공인하는 북핵·중국 문제 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구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리는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2.28 민주운동은 해방이후 최초 학생 민주화운동으로 3.15의거와 4.19혁명의 기폭제가 됐던 것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대구를 찾는데 이 역시 취임 후 ‘처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28 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첫 기념일을 기념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역대 대통령 가운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문 대통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4·16 세월호 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66건의 법안을 처리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법사위 파행사태를 빚은 이후 14일 만에 국회가 정상 가동된 것이다.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국가 등이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과정에서 비용을 지출한 경우 세월호 침몰사고에 원인을 제공한 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일 개헌 의원총회를 열어 당 자체 헌법개정안에 대한 총의를 모았다. 민주당은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촛불혁명’을 명시하고 ‘근로’라는 표현은 ‘노동’으로 수정하기로 했다.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 직후 브리핑을 통해 “헌법 130조 중 90여개 조항을 수정하거나 신설하기로 했다”며 “헌법 전문과 관련해서는 표현들이 신설됐다. 부마항쟁과 5·18, 6·10, 촛불혁명을 명시하기로 했다. 이것은 지금까지 모아진 우리 당의 의견”이라고 밝혔다.우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치권에 영화 ‘1987’ 열풍이 불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도 ‘1987’을 관람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도 오는 9일 ‘1987’을 볼 예정이다. ‘1987’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1987년 6월 항쟁을 다룬 영화지만, 각 정당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맞게 그 의미를 ‘재해석’했다.정치인이 어떤 영화를 보고 어떤 ‘감상평’을 내는지는 늘 정치권의 화두였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화려한 휴가’를 봤었고,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7일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오늘 이 영화는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 여성문제를 다룬 ‘미씽: 사라진 여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 영화관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이 영화는 재미·감동·메시지 세 가지를 모두 겸비한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며 “이 영화는 확실히 천 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가 13일 처리하려던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과 ‘군 사망사고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 의결이 무산됐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공청회 실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국방위 법률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이 전체회의에서 막히면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의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법안은 일정상 남은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국방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5·18 특별법과 군 의문사 특별법의 상정·심의 절차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당 소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 성공 여부를 결정할 키 포인트는 ‘5·18 특별법 공동추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보수성향 정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에 대해 색깔론을 제기하며 비판해 왔다. 이때문에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연대 논의 과정에서 ‘5·18 진상규명특별법’ 공동추진이 두 차례나 무산됐다.양당 일각에서는 ‘5·18 특별법 공동 추진’이 정책연대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국민의당은 5·18 특별법 추진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지난
[시사위크=은진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5·18 특별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할 경우 신속처리안건제도(패스트트랙)를 활용해 5·18 특별법 통과에 적극적인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이 힘을 합치겠다는 것이다.5.18 당시 인권유린 행위, 암매장 의혹, 헬기 사격 의혹, 군전투기 출격대기 의혹 등을 밝혀내고 정부의 공인된 진상조사 보고서를 만들자는 내용이 담긴 5·18 특별법은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국방위 소속 최경환 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쟁점별 사안에 대한 집중토론에 들어갔다. 국정감사 등 각종 현안으로 일정이 밀려 지난달 10일 이후 40여 일만에 전체회의를 열었다. 개헌특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촛불정신’ ‘5·18정신’을 포함해 헌법 전문에 명기할 역사적 사건의 범위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개헌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헌법 전문과 총강을 포함한 기본권 개헌안에 대해 집중토론을 했다. 개헌특위는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3주 동안 총 6차례 집중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를 통해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