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험지 출마’를 천명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출마 지역을 놓고 고심 중이다. 한국당 지도부에선 험지 출마 상징성과 당선 가능성이 모두 높은 지역구를 선택해야 한다는 분위기이지만, 한편에서는 보수통합을 성사시키고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지켜본 뒤 지역구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서울 지역구 출마 검토는 황 대표가 ‘험지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5일 황 대표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며 “험지보다 더 험지로 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서울
자유한국당이 박찬대 전 육군 대장 영입 철회 이후 두 달만에 2명을 새얼굴로 영입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와 스포츠계 첫 ‘미투’를 폭로한 김은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8일 한국당은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신입 인재로 발표했다. 지 대표는 팔과 다리가 절단된 장애우이며, 탈북 후 1만km 도보 끝에 한국에 왔다. 김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해
자유한국당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황교안 대표의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추진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한 3대 원칙을 수용하면서 통합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당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박계 중진들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에는 공감했으나, 한국당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확고했다.최근 황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공식화하면서 새보수당과의 합당문제가 급물살을 탔다. 이 과정에서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했던 3원칙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도덕성과 삼권분립 원칙'을 정세균 총리후보자 인사청문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의장 출신인 정세균 후보자가 국무총리를 맡는 게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는 것으로 보고 있고, 포스코 송도사업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7일 한국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심재철 원내대표는 “도덕성과 자료 제출의 성실성, 삼권분립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따진 뒤 적격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겠다”면서 “입법부 수장을 지낸 정 후보자가 행정부 총리로 가는 것은 삼권분립 정신을
4‧15 총선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보수 통합 주도권 놓고 보수 지도자들의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주도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보수통합 대상은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계, 무소속 이정현·이언주 의원, 우리공화당, 국민통합연대 등이다.우선 의석수가 가장 많고 세력이 강한 한국당이 적극적으로 보수통합에 나서며 ‘보수의 큰 집’을 구상하고 있다. 황 대표 체제를 중심으로 한 통합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황 대표는 통합 대상 정당과 직·간접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선무효형 구형’ 보도에 강하게 반발했다. 검찰이나 법원으로부터 공식적으로 구형 사실을 통보 받은 적이 없는데도 ‘당선무효형’을 강조함으로써 선거에 악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장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찰, 법원 그 어디로부터도 현재 이 시간까지 구형에 대해 구두 혹은 그 어떤 문서, 문자로도 통보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본인도 모르는 구형 액수를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다. 검찰이 당사자도 모르게 구형을 하기도 하나보다”고 적었다.이어 그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황교안 리더십’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황교안 대표가 ‘총선 전략 밑그림조차 제시하지 못한다’는 비판과 같은 맥락이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우파보수, 통합 외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는 글에서 황 대표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김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우파 정치세력이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지금처럼 분열된 상태가 아니라 다시 통합하고 싸우는 것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21대 총선 승리와 대한민국을 위해 지금은 결단해야 할 시간”이라며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가 불구속 기소되면서 향후 행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국회법 위반’ 등이 적용돼 벌금 500만원 이상의 형량이 확정될 경우 피선거권이 제한돼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일 서울남부지검은 황 대표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 세가지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25~26일 황 대표가 한국당 의원 등과 공모해 국회 의안과 사무실과 정개특위‧사개특위 회의장을 점거하고 일부 더불어민주
2020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황 대표의 전략과 리더십에 생채기가 났기 때문이다.하지만 황 대표는 '보수통합론'으로 논란을 전면 돌파하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을 위해 탈당한 의원들의 재입당을 전면 허용했다. 그는 “나라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회를 널리 드리겠다는 대통합 차원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
배현진 서울 송파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대국민 호소문을 낭독했다. 대변인이 있음에도 따로 대독자를 선정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배현진 위원장이 황교안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는 홍준표 전 대표와 가까운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26일 오전 한국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배 위원장은 “황 대표가 병상에서 있어 국민께 보낸 대국민 호소문을 대독하겠다”고 했다. 황 대표는 단식에 이어 국회 로텐더홀 농성, 장외 규탄집회 등 연이은 행사로 피로가 누적돼 현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가 26일 자정으로 자동 종료되자, 자유한국당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맞춰 법적대응과 위성정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새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면 선거법은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새 임시국회는 오늘부터 열리지만 본회의 일정은 오는 27일 개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본회의가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50시간 가량 이어진 필리버스터로 여야 의원들과 국회의장단의 피로가 겹쳐 미뤄지게 됐다. 이와 함께 문희상 국회의장도 여야에 재차 협상의 기회를 주는 차원에
자유한국당이 이른바 ‘비례한국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필리버스터로 선거법 개정안을 저지하고 있지만,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의 본회의 처리를 결국 막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24일 국회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수차례 경고를 했지만, 이런 반헌법적 비례대표제 채택을시작하고 있다”며 “이 법이 통과되고 나면 곧바로 비례대표 정당을 결성할 것”이라며 ‘비례한국당’ 창당을 시사했다.김 정책위의장은 비례한국당 창당의 배경에 대해 "‘4+1협의체’가 합의한 선거법 개정안의 위헌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4+1협의체’가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했다. 국회의장의 법안 상정에 합법적 수단으로 막는 방안은 필리버스터가 유일하다.문 의장은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27번째에서 4번째로 앞당기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에 대해 표결에 붙였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예상한 듯 그는 주호영 한국당 의원에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해주세요, 안 할거예요?”라고 되려 물으며 의사 진행을 촉구했다.이번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지역구
국민통합연대가 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국민통합연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분열된 보수진영을 통합해 내년 4.15 총선승리와 나아가 정권교체를 위해 만든 시민단체다. 여기에는 이재오 중앙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최병국 변호사, 이문열 작가, 전광훈 목사 등 보수 인사들이 참여했다.송복 연세대 명예교수와 김진홍 목사, 최병국 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권영빈 전 중앙일보 사장, 이문열 작가 등 5명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경한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결을 계기로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를 점하고 있어 탄핵안이 최종 가결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대선을 앞두고 있어 여론전이 끊임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18일(현지시각)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발단으로 권력 남용혐의와 의회방해 혐의로 탄핵소추안 표결에 들어갔다. 찬반토론만 10시간 넘게 이어질 정도로 기세는 팽팽했다. 탄핵소추 혐의는 권력남용과 의회방해 두 가지였다. 오후 8시 넘어서 진행된 표결 결
자유한국당이 ‘비례한국당’ 전략을 앞세우며 ‘4+1’협의체의 선거법 철회 압박에 나섰다. 한국당은 선거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시 지역구에만 후보를 출마시키고,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무력화하겠다는 방침이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의원총회에서 “만일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처음 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250석+비례대표제 50석’이었지만, 민주당과 군소야당이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21일 개최될 예정인 울산 장외집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울산 장외집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던 한국당 안팎의 전망과 다른 결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19일 와의 통화에서 “울산은 (황교안) 대표가 내려가지 않는다”며 “울산 집회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선거공작에 대한 규탄집회로 김 전 시장이 주관한 것이다. 중앙당이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서 당 대표와 지도부는 가지 않는다”고 했다.당초 황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는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와 현행 선거제도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중 무엇을 내세울지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선거법 재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다.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혼선을 외부로 노출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행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내 의원들을 상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비상시국임에도 소속의원들의 절절하고 진지한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다. 대여 강경투쟁 노선에 대한 당내 비토기류를 잠재우고 단일대오를 형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참석자들에 따르면, 황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우리가 살기 위해선 똘똘 뭉쳐서 싸워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느냐”며 의원들을 꾸짖었다. 심지어 황 대표는 의총에서 졸고 있는 한 의원을 향해 “절절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졸고 계신 분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