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선거와 친박계(친 박근혜계) 청산 등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표출됐다.선공은 친박계 김태흠 최고위원이었다. 김 최고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최근 페이스북에서 친박계를 겨냥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당 대표가 하루가 멀다하고 당내 갈등을 유발하고 듣기 민망한 표현까지 하는데 신중하게 말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꼬집었다.그는 “(홍준표 대표가) 주말 이틀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대표가 원내대표 경선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친박근혜계(친박) 의원들이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의 재입당에 항의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8일 “바른정당 출신 탈당파 의원 8명의 복당 절차에 문제가 있다”면서 정우택 원내대표에게 의총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친박계 의원들은 탈당파 의원 8명의 한국당 재입당 여부는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당원 규정 5조 2항 ‘탈당한 자 가운데 해당 행위의 정도가 심한 자가 입당 신청을 한 경우에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입당을 허가할 수 있다’를 들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에 대한 재입당 승인을 내리면서 기존 107석에서 115석으로 덩치가 커졌고, 당내 권력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친박계가 김무성 의원 등의 재입당과 홍준표의 ‘친박청산’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계파갈등은 여전한 모양새다.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덩치만’ 커졌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 부당성과 홍준표 대표의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홍 대표 옹호에 나서면서 친박계와 정면 충돌했다.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일방적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손에 의해 결정된다. 한국당은 3일 박 전 대통령 제명 처분을 위한 최고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이날 중 홍준표 대표가 결론을 내리는 것으로 정리했다.강효상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브리핑에서 “홍 대표가 충분히 최고위원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오늘 중으로 숙고해 본인 책임으로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고 전했다.이어 “당 윤리위원회의 ‘탈당 권고’ 이후 (박 전 대통령의) 이의 제기가 없으면 위원회 의결 없이 제명 처분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두고 두 쪽으로 의견이 갈라진 상태다. 홍 대표를 비롯한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들은 박 전 대통령 출당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친박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이번주 중 열리는 최고위원회에서 결정하기로 잠정 결심한 상태다. 문제는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표결에 붙일 경우 표심의 향방이 반대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현재
[시사위크=김현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와 당 소속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보궐이사 선임과 관련 긴급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한 비공개 논의를 가졌다. 한국당은 국정감사를 볼모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 선임을 문제 삼은 셈이다. 국감을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하는 국회 고유의 권한을 포기하고 '방문진 보궐이사' 문제를 쟁점화하는 것이어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에 대해 국민들의 비판이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 국감 보이콧 논의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6일 ‘여권의 방송장악 시도 저지’를 내걸고 정부 과천청사에 있는 방송통신위원회를 긴급 항의방문했다. 이날 항의 방문에는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원내대표단, 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참여했다.이 자리에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통신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소집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 이사 2명을 선임하기로 한 상황에 대해 “방통위가 회의를 통해 방문진 이사를 선정하는 과정이 외압에 의한 날치기 성격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법이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 청산’을 둘러싼 후폭풍이 거세다. 당 윤리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권유 징계를 의결한 데 대해 친박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정치적 협박’까지 등장했다.“홍준표 대표는 정치인이자 지도자로서 당을 이끌 자격이 없다. 홍 대표 퇴진을 위한 당내 절차와 법적 절차를 강구해 나가겠다.”친박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서청원 의원이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준표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대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윤리위원회가 20일, 1호 당원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이와 함께 당 윤리위는 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의 탈당 권유도 같이 의결했다.징계인 탈당 권유 의결 사유는 ‘해당행위·민심이탈’이다. 정주택 당 윤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윤리위 전체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진영의 결집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위원들의 의사가 취합됐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이르면 오는 30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한 차례 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호위무사들이 자유한국당의 ‘박근혜 지우기’에 반발하고 있다. 친박근혜계 의원들은 홍준표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출당’ 조치를 두고 “인간적으로 너무 가혹하다”고 비판했다.특히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법정에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은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혀졌으면 한다”고 밝힌 이후 친박계 의원들의 박 전 대통령 출당에 반발하는 목소리는 더욱 거세진 모양새다. 친박계 박대출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출당을 ‘현대판 고려장’에 비유했다.그는 지난 17일 입장문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친박계로 통했던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이 ‘친박’이라는 표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친박은 없고, 건달 무리 같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있다는 점에서다.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태흠 의원은 ‘친박계’라는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친박계의 답변이라고 보지 말고, 당 최고위원으로서 지도부 사람의 입장으로 들어봐야지 지금 없어진 친박이니 아니니 해서 프레임으로 얘기하는 것은 본질이 왜곡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예고했다. 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지난달 13일 박 전 대통령 자진탈당 권고를 주문한 지 한달 여 만이다. 한국당 윤리위원회는 오는 18일 전체회의에서 박 전 대통령 출당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홍 대표는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잘못이 있으면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참 모습”이라며 “안타깝지만 우리는 먼 길을 가야할 입장이다. 지울 것은 지우고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고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출당을 시사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통령을 겨냥해 “지도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년에 치러질 충남도지사 선거는 안희정 현 지사의 재신임을 묻는 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안희정 지사의 3선 출마 여부는 확실치 않다. 오히려 정치권 안팎에서는 불출마 선언 후 중앙정계 복귀 가능성을 점친다. 그러나 차기 대권을 꿈꾸는 안희정 지사 입장에서 자신의 출마여부를 떠나 지역적 기반인 충남지역 선거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할 수 없는 상황이다.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렇게 말했다. “지역적 기반이 없는 대선후보는 없다. 충남이 기반인 안 지사는 중앙정계로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충남지역과 끈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올 추석선물이나 제수용으로 ‘한우’를 장만하려는 소비자들은 원산지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산 소고기가 국산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소고기 원산지 거짓 표시 적발 건수는 239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가 94건으로, 전체의 40%에 육박했다. 호주산 소고기의 원산지 위반 적발 건수는 70건, 여러 국가에서 수입된 혼합 고기가 국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대화 구걸 타령에 대단히 실망”이라고 폄하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미국 유력지 뉴욕타임즈는 ‘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신조 일본 총리로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취급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그는 “북한의 핵무기가 눈앞에 있는데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을 상상하면 가슴이 뜨거워진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진탈당을 당 최고위원회에 권유했다. 하지만 박근혜계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최고위원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권고하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류석춘 당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과 친박계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한 자진 탈당을 권고하도록 하는 의견을 당 최고위원회에 전달했다.류 혁신위원장은 “한국당은 지난해 4월 총선 공천실패로부터 지난 대선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의혹’을 제기하며 장내외 투쟁에 본격 나섰다.한국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내외 투쟁 병행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당 방송장악저지투쟁위는 종합편성채널 패널 구성 정상화와 포털 사이트의 편파 편집 수정 요구, 당 부대변인의 언론 모니터링 및 제도 개선 조치 등 정부여당의 방송개혁에 정면 대응하기로 했다.방송장악저지투쟁위는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장악 의혹 문건과 관련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한국당 법률자문위원회도 지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2년만에 장외투쟁에 나섰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 방송장악 저지’이다. 이를 두고 여야는 일제히 “명분이 없다”면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여야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장외투쟁 의지를 꺾지 않았다.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5일 비상의원총회에서 “장외투쟁의 목적은 방송장악 저지와 대북정책 수정”이라며 “12년 전, 노무현 정부의 사립학교법 개정에 맞서 넉달간 장외투쟁을 할 때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사학법 악법 개정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정치환경이 굉장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28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는 한편 ‘대북정책 제고’를 주문했다.김태흠 한국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도발을 대하는 문재인 정부의 안일한 안보관이 점입가경”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는 전혀 없고 대통령은 메뉴 타령, 국회의원은 반찬타령만 했다고 하니 목불인견”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 5도는 물론 (북한의) 잠재적 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밝혀야 함에도 언급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