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서예진
코스피 상장사인 삼성출판사는 지난 2일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공
빌라 입주를 원하는 입주예정자들을 속여 총 120억여원의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전세사기범이 법원으로부터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2일 법원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5단독(남인수 부장판사)은 사기‧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동산 임대회사 대표 A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9억9,400만원을 함께 명령했다.다만 추징은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 따라 업무방해로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만 이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점차 좁혀오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도 공정하게 집행하라며 반발하고 있다.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2일 국회에서 “이재명 대표와 야당 인사들은 군사작전 하듯 신속하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거북이보다 느린 굼벵이처럼 굴고 있다”며 “여야에 따라 검찰의 법집행이 달리 적용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또한 “검찰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사건과 관련해 투자자문사 전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김건희 여사 명
“뛰어난 스토리텔링이야말로 디즈니의 주요 동력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마법과 같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을 것.”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은 30일(현지시각)부터 12월 1일까지 양일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를 열고, 50편 이상의 2023년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콘텐츠 예정작을 400명이 넘는 해외 언론 및 파트너에게 선보인다. 첫날 행사는 1923년 10월 설립돼 곧 100주년을 맞이하게 된 디즈니의 지난 역사를
최근 교육부가 행정예고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과 내용의 자율성에 중점을 뒀다. 모든 교과목에서 교과서에 필수로 넣어야 할 내용인 ‘학습요소’를 삭제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한국사 교과목에 대해 문제제기가 나왔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하 도교육청)은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 사건’ 내용 기술 의무가 없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주4·3 사건은 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많은 사건으로 알려졌다.◇ 자율권 확대한 2022교육과정교육부는 최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 이어 ‘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진술을 번복했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21일 0시 5분, 1년여 만에 풀려난 남 변호사는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준철) 심리로 열린 재판 증인 신문에서 천화동인에 이 대표의 지분이 있다고 밝혔다.검찰 측이 ‘사실대로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먼저 대략적으로 말해달라’고 질의하자 남 변호사는 “천화동인 1호 지분과 관련해 이재명 시장 측 지분이라는 걸 김만배 씨로부터 들
삼성출판사의 연결기준 실적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해왔던 아트박스가 연결대상에서 제외된 가운데, 삼성출판사가 적자 실적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이란 당면과제가 한층 더 무거워지게 된 모습이다.◇ 아트박스와 결별 수순… 승계도 속도지난 14일, 삼성출판사는 3분기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번 분기보고서는 직전인 올해 반기보고서와 큰 차이점이 눈길을 끈다. 바로 연결재무제표가 사라진 것이다. 연결재무제표가 분기보고서에서 사라진 이유는 연결대상회사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분기까지 삼성출판사는 아
㈜아성다이소는 박정부 회장이 첫 경영도서 ‘천원을 경영하라’를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박정부 회장은 ‘국민가게 다이소’의 신화를 만들어낸 한국 균일가 사업의 상징으로 불린다. 그는 45세에 무역업으로 도전을 시작해 10년을 준비한 끝에 1997년 천호동에 1호점을 오픈했다. 25년이 지난 현재 매달 600여 종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전국 1,500개 매장에 매일 100만명의 구매고객이 찾는다.신간 ‘천원을 경영하라’는 ㈜아성다이소의 창업 스토리와 함께 35년 동안 집요한 고민으로 현장에서 직접 실행해 온 경영
법무부는 촉법소년 문제를 계기로 소년보호사건 재판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법무부는 소년범 사건 재판에서 검사의 역할을 강화하고 피해자에게 재판 진행 정보를 제공해주는 내용의 ‘소년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같은 개정안을 놓고 법조계에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소년법 입법 목적 취지에 맞지 않는 개정 방향이라는 비판이 있는 반면 피해자의 권리 보호 차원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기대하는 반응도 있었다.◇ 피해자에게 재판 진행상황 알린다이번 입법예고에서 법무부는 소년보호재판 절차에 피해자 참석을 보장하는 근거를 마
이태원 참사 이후 심폐소생술(CPR) 교육 및 자격증 취득과 관련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일반 시민이 응급상황에 처한 심정지 환자에 CPR을 시행해 생명을 살린 훈훈한 소식들이 이어짐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심정지 환자에게 CPR을 실시한 후 해당 환자의 갈비뼈가 골절되거나 최종적으로 사망에 이를 경우 소송으로 이어져 ‘피의자’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CPR은 가족을 위해서만 배우는 것”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실제로 직장인
배우 윤시윤이 영화 ‘탄생’(감독 박흥식)으로 관객을 찾는다.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로 분해 극장가에 묵직한 울림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분)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종교계뿐만 아니라 역사적 위인으로 알려진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 극영화로,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선정 세계기념인물 선정 기념으로 기획돼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윤시윤은 김대건 역을 맡아 극을
촘촘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웰메이드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한 ‘신스틸러’ 군단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 ‘마린 보이’를 연출한 윤종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17
그룹 GOT7(갓세븐) 멤버이자 배우 박진영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감독 김성수)로 극장가 저격에 나선다. 쌍둥이 형제로 1인 2역에 도전,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은 쌍둥이 동생 월우(박진영 분)가 죽은 후, 복수를 위해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박진영 분)가 소년원 패거리와 잔혹한 대결을 펼치는 액션 스릴러다. 한겨레문학상 수상자 주원규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야수’, 시리즈 ‘구해줘’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주목받고
‘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당헌 개정안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 아울러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에 대한 직무 집행 가처분 신청도 기각하며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다.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6일 이 전 대표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각하 및 기각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상임전국위 의결에 실체적 하자나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법원은 지난달 28일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당헌 개정을 효력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과 함께 정 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와 국민의힘이 28일 다시 법원에서 맞붙었다. 지난달 17일 첫 가처분 심문 이후 세 번째다. 이 전 대표 측은 1차 가처분 인용 이후 비대위 체제 전환은 ‘무효’라는 점을, 국민의힘 측은 ‘새로운 비상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이날 오전 11시 이 전 대표가 제기한 3‧4‧5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 이날 심문은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전국위원회 당헌 개정안 의결 효력정지를 비롯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
국민의힘이 21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 재판부에 대한 기피신청을 했다. 주호영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 정지를 결정한 재판부가 남은 가처분 신청을 담당하는 것 자체가 공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법원이 난색을 표하면서 국민의힘의 주장은 무색해졌다. 정치권에서는 애초의 ‘무리한 수’를 던진 것과 관련해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담당하는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기자단 알림을 통해 국민의힘의 4‧5차 가처분에 대한 사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법원에 사건 재배당을 요청했다. 앞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에 남은 사건이 배당되는 것은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국민의힘은 21일 이 전 대표가 신청한 4·5차 가처분에 대해 관할 법원인 서울남부지법에 사건 재배당 요청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해당 가처분 신청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및 비대위원들에 대한 직무정지 집행을 제기한 것이다. 법원은 오는 28일 이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