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국 배낭여행을 앞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봇짐을 하나 더 떠안게 됐다. 바로 20대 총선 참패의 책임이다. 당에서 17일 발표한 ‘국민백서’에 따르면, 김무성 전 대표는 선거 초반 180석을 자신한 점과 공천 막바지 ‘옥새파동’을 불러왔다는 점에서 총선 참패 책임자로 지목됐다. 이 같은 분석에 측근들은 일제히 반박했다.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던 김학용 의원은 “이번 총선 공천과정에서 최대 피해자는 김무성 전 대표”라고 주장했고, 호위무사로 알려진 김성태 의원은 “총선 패배의 책임과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극비리에 회동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았다. 친박계의 ‘반기문 대통령 만들기’ 프로젝트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8일 매일경제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했던 지난 4월, 두 사람은 약 20분간의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회동은 반기문 총장의 요청을 박근혜 대통령이 받아들여 성사됐다고 보도는 전했다.매일경제는 여권 핵심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난 후 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외곽 조직들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로 ‘팬클럽’이다.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의 일환으로 해석되지만, 이들의 활동과 결속에 따른 위력은 선거 판도를 뒤집을 정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이 일례다.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노사모’를 벤치마킹한 유력 정치인들의 팬클럽이 탄생하게 됐다. 여기에 ‘충청대망론’의 불씨를 당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복수의 차기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의 양강구도가 연출되고 있다. 지난 5월 방한 이후 반기문 총장은 전통의 새누리당 지지층을 고스란히 흡수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진보층과 청년층으로부터의 지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가 23일 발표한 6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23.7%로 차기 대권주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23%로 반 총장과 1% 이내의 초접전을 벌이며 양강구도를 형성했다.이 같은 추세는 반 총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신중하면서도 단호했다. 그는 자신의 ‘불펜투수론’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많은 선배들에 대한 후배로서의 예의를 갖춘 표현”이라면서 “특정 후보의 보완재나 대체 개념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권 도전에 대한 안희정 지사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실제 그는 등판을 위한 몸풀기 중이다. “시대의 요청이 있을 때 준비가 안 된 것은 장수의 책임”이자 “시대의 부름에 응하지 못하는 것은 가장 큰 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기문 대항마로 부상… “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해 새누리당 현역의원 65명이 가입한 대한민국미래혁신포럼에 정치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앞서 22일 미래혁신포럼은 오찬을 겸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활동을 선포했다. 대표는 김무성 전 대표의 비서실장 출신인 김학용 의원이 맡았고,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강석호 의원을 비롯해 김성태, 정병국, 안상수 의원 등은 정회원으로 이름을 올렸고, 준회원으로는 김세연, 김영우, 김용태, 나경원, 이혜훈, 정병국 의원 등이 포함됐다.김 전 대표의 측근들을 중심으로 비박계 의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의 복당 후 첫 공식행보는 김종필(JP)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는 일이었다. 그는 20일 서울 청구동에 위치한 JP의 자택을 찾아 큰절을 올리며 정치 재개를 알렸다. 이에 따라 JP는 윤상현 의원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대통령의 성공을 목표로 갖고 합심해 정치를 펴 나가라”고 당부했다. 고향 선후배 정치인의 훈훈한 모습이라 할만하다.하지만 JP와 윤상현 의원의 만남은 ‘충청대망론’의 쌍두마차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JP가 충청권 맹주로 군림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단 합격점이다.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이 취임 한 달 만에 우려의 시선을 기대로 바꿨다. 특유의 부드러운 리더십이 여야 지도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취임 후 첫 외부활동으로 국회를 택한 그는 지난 10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여야 지도부를 만나는 데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본청은 물론 의원회관까지 뱅뱅 돌며 발품을 아끼지 않았고, 위엄을 내세우기보다 낮은 자세로 국회에 대한 존중을 표현했다. 때문일까. 야권에서도 이원종 실장의 역할론에 힘을 실었다.◇ 맞춤형 칭찬으로 화기애애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진을 전격 교체하면서 차기 ‘개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집권 하반기에 들어선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을 방지하고 국정운영 동력확보 차원에서 내각을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먼저 개각 시기에 대해서는 9월 초 이후가 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여야가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한 이후가 청문회 등 개각절차를 밟는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가 정쟁으로 장기화될 경우, 지도부가 부재한 상황에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개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노 진영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재도전에 대해 고개를 갸웃거리는 있는 것. 그간 친노의 ‘적자’로 부르며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친노 일각에선 문재인 전 대표 대신 다른 후보를 대선주자로 밀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른바 ‘선수교체론’이다. 물론 현실적으론 쉽지 않다.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다. 진보·청년층의 공고한 지지율로 ‘반기문 대망론’ 앞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뉴욕 회동’이 무산됐다. 친박계의 지원을 등에 업은 여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와 정권 교체를 노리고 있는 친노계 좌장의 만남으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두 사람은 7일(현지시간) 회동을 전격 취소했다. 회동을 하루 앞두고서다.당초 반기문 총장과 이해찬 의원은 8일 낮 12시30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회동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사무총장실과 이해찬 의원 측은 회동에 대한 세부 사항을 놓고 협의해왔다. 사무총장실에선 회동 초반부를 뉴욕 주재 한국특파원단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9년 전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이해찬 무소속 의원의 마지막 만남은 2007년 5월이었다. 당시 국무총리였던 이해찬 의원이 반기문 총장에게 신세를 졌다. 6자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이었으나, 정작 하원 외교위원장 면담이 쉽지 않았던 것. 결국 이태식 주미대사가 반기문 총장에게 부탁을 했다. 이에 반기문 총장은 이해찬 의원을 가리켜 “나의 보스”라고 소개까지 하면서 직접 면담을 주선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훈훈한 관계는 거기까지였다. 이후 만난 적이 없다. 때문에 반기문 총장과 이해찬 의원의 회동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6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정례조사에 처음으로 포함시켜 실시한 조사에서 반 총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오차범위 내인 0.9%p 차이로 앞선 24.1%를 기록하며 여야 양강구도를 형성했다. 4·13 총선 이후 문재인 전 대표(23.2%)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해왔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반 총장의 등장으로 1·2위와 큰 격차를 보이며 한 계단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구의역 안전문 사고’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오는 18일 싱크탱크 출범과 함께 대권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보도를 정면 부인했다. 다만 대권도전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열어 놨다.앞서 5일 는 단독 보도를 통해 안희정 지사가 오는 18일 자신이 설립한 싱크탱크 ‘더 좋은 민주주의연구소’가 주최하는 행사 강연자리에서 대권도전을 공식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안 지사 측은 “국민일보가 보도한 ‘18일 대권 도전 선언’은 사실이 아니”라며 “(대권도전은) ‘연말쯤 야당진영 내에서 대선 준비하고 어떤 후보가 적합
○… “외교관은 국내 정치와 맞지 않아”친노 좌장격으로 불리는 이해찬 무소속 의원이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피력. 미국을 방문 중인 그는 현지시간으로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돌다리가 없어도, 물에 빠지면서도 건너가야 하는데 외교관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 건너간다”면서 “정치와 외교는 중요하지만, 갈등이 심한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가 맞지 않다”고 주장. 특히 이해찬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를 하는 데 과연 적합한 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면서 외교 관계 이외의 영역에 대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외교관은 국내 정치와 맞지 않는다.” 친노 좌장격으로 불리는 이해찬 무소속 의원이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정치와 외교는 중요하지만, 갈등이 심한 정치에 외교관 캐릭터가 맞지 않다”는 것. “정치는 돌다리가 없어도, 물에 빠지면서도 건너가야 하는데 외교관은 돌다리를 두드리고도 안 건너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이해찬 의원은 현지시간으로 5일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동포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그동안 외교관을 많이 봤지만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3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우리나라가 정말 위기 상황인데, 지금 여의도에선 위기를 실감 못하는 것 같다. 일반 서민들은 권력놀이 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특히 안철수 대표는 퇴임을 앞둔 반기문 총장에게 “남은 임기 동안 정말 성과를 내고, 유종의 미를 거두셨으면 좋겠다”면서도 대선이 아닌 ‘다른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선진국들을 보면 항상 중요한 일을 했던 사회의 지도자분들은 은퇴 후에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시 ‘오세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 이후 대선정국으로 돌입하게 된 여권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역할론’을 주장했다. 두 잠룡의 인물경쟁으로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고,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얘기다. 실례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제시됐다.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의 치열한 경쟁으로 정권을 되찾아왔던 것처럼 대선 후보 선출부터 흥행몰이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당 안팎의 설명이다. 이른바 ‘쌍끌이’ 전략이다.물론 비박계 진영에선 시선이 곱지 않다. 반기문 총장과 오
[시사위크=은진 기자] 스포츠에서 1군과 2군의 차이는 ‘인지도’다. 대중의 관심은 1군에 몰려있지만 사실 실력차는 크지 않다. 2군에서 ‘콜업’된 선수들이 1군을 휘젓는 일이 다반사다.정치판도 마찬가지다. 1년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의 유력후보군으로 언급되는 이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다. 이들은 지지율 상위권을 다투며 대선 ‘1군 주자’로서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한편에서 몸을 키우고 있는 2군 주자들로는 안희정 충남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유승민 무소속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예상치 못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광폭행보에 차기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급해졌다. 호사가들 사이에서는 미꾸라지를 생존시키기 위해 어항에 메기를 넣는 이른바 ‘메기효과’가 언급되기도 했다. 실제 총선 이후 잠잠한 행보를 이어가던 차기대권주자들은 반기문 총장의 방한 이후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야인으로 돌아간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는 내달 1일 충북을 방문해 장봉훈 천주교 청주교구장, 정도 법주사 주지스님 등을 만난다. 문재인 전 대표 측은 ‘특별한 정치적 함의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으나 이를 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