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자영업자들이 대부업체에 빌린 대출금이 5년새 51.2%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으로 자영업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금리 대출에 허덕이는 이들도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부업 시장은 최근 5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부 상위 20개사 목록 및 최근 5년간 대출잔액’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상위 20개사 대출 잔액이 10조2,3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4년 7조3,502억원 대비 약 39.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어머니(법인명 산와대부)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업계가 불황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지만 정작 이익 성장에 기여한 직원들은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 부당 처우 논란…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산와머니 직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자신을 산와머니에 재직 중인 직원이라고 밝히며 “회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무시무시한 일들이 직원들에게는 부담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재를 받게 됐다. ‘고객신용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한 데 따른 조치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정보관리 업무와 전혀 관련없는 총무팀 소속 직원 등 수십명 내부직원이 고객신용정보를 손쉽게 들여다보는 등 정보 관리를 부실하게 해왔다. 개인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고, 또 금융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신용정보엔 민감한 정보들이 다수 담겨있는 만큼 고객들의 불안감은 가볍지 않다.◇ 총무팀 직원도 신용정보 조회 가능?… 불안해서 거래하겠나 금융권과 언론 등에 따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취약계층의 채무부담을 가중시키는 ‘소멸시효 완성채권’이 상당수 소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남은 채권도 올해 말까지 모두 소각될 예정이다.금융감독원은 22일 ‘전 금융권 소멸시효 완성채권 소각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소멸시효 완성채권은 장기간 연체 등으로 금융기관이 청구권을 상실한 대출채권을 가리킨다. 법적으로 상거래 종료 후 5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완성돼 채무자의 변제 의무가 없다. 또한 소멸시효가 완성된 경우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련 신용정보도 5년 이내에 삭제해야 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 6월 30일을 기점으로 효력을 잃었다. 지난 2001년 처음 제정된 후 네 차례나 기한 만료와 연장을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국회에서 시효를 연장하는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해당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던 워크아웃 제도도 폐지됐다.◇ 재계·금융계는 법안 연장 강력 요구… 정치권도 공감대 있어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재입법을 요청했다. 한편 이틀 전인 20일에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연 20%가 넘는 고액금리 속에서도 대부업체를 찾는 발걸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은 28일 ‘17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작년 12월 말 기준 전체 대부잔액은 약 16조5,000억원이었다. 6월 말과 비교해 거래자 수는 2만명 이상 줄어들었지만 대부잔액은 1조1,000억원이 늘어났다.자연히 거래자 1인당 대부잔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업체를 찾는 이용자 1명이 평균적으로 667만원을 대출받았으며, 이는 16년 말보다 81만원이 늘어난 액수다.이용자의 74.9%는 신용등급 7~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부업체 러시앤캐시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에 편승한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어 눈총을 살 전망이다. 지난 2월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오는 14일 개막할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또 다시 이를 활용한 TV CF를 내보내기 시작한 것. 앰부시에 대한 경각심이 커져 산업계 전반이 몸 사리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이에 아랑곳 않는 모습이다.◇ 러시아 월드컵 D-7… ‘뭇매 맞을라’ 몸 사린 기업들4년마다 돌아오는 지구촌 축제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분위기가 예전만 못한 모습이다. 분위기 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그룹이 난처한 처지에 몰렸다. 사무금융노조가 한국계열사 3사에서 발생한 노조 탄압을 항의하고 협의 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경고장을 보냈기 때문이다. J트러스트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수년째 계열사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도 적지 않다.◇ 임단협 앞두고 노사 신경전 심화J트러스트는 2011년 4월 소규모 대부업체를 인수하며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미래저축은행(현 JT친애저축은행), SC저축은행(현 JT저축은행), SC캐피탈(JT캐피탈) 등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장석 전 대표의 법정구속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넥센 히어로즈가 이번엔 선수들의 성폭행 혐의로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를 통해 쏠쏠한 마케팅 효과를 거둬왔던 넥센타이어의 수심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소속의 조상우와 박동원은 지난 23일 새벽 인천의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넥센 히어로즈는 두 선수를 엔트리에서 제외했으며, KBO는 참가활동 정지 조치를 내렸다.조상우와 박동원은 넥센 히어로즈의 주전 핵심선수다. 각각 마무리투수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웰컴금융그룹이 2024년까지 대부업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웰컴금융그룹은 2002년 웰컴크레디라인대부를 설립하면서 소비자금융업(대부업)에 뛰어든 곳이다. 현재 산하 대부업 계열사는 웰컴크레디라인대부 외에도 애니원캐피탈대부, 유원캐피탈대부, 웰릭스캐피탈,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 등이 있다.웰컴금융그룹은 2014년 저축은행 인수를 승인 받는 과정에서 2019년까지 대부업 자산을 40%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에서 완전 철수하는 조건으로 인수 승인을 받아 웰컴저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비정규직 제로화’를 화두로 내걸고 기업 고용의 질 개선에 나서면서 금융권도 지난해부터 동참이 잇따르고 있다. 제1금융권인 은행권을 필두로 카드사 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에서도 비정규직수 축소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수년간 덩치를 불려온 대부업계는 어쩐지 잠잠한 모습이다. 오히려 업계 상위권사 중에는 비정규직수를 늘린 곳도 있다. 업계 유일한 코스닥 상장사인 리드코프도 그렇다.◇ 고용 늘린 리드코프, 비정규직 비율도↑리드코프는 ‘대부업’을 하는 회사로 대중에 친숙한 기업이다. 석유사업 부문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대부(브랜드명 산와머니)가 지난해에도 최대 수익을 갱신했다. 규제 강화와 법정최고금리 인하로 업계 안팎에서 앓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25% 치솟았다. 하지만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 대비, 기부 활동은 초라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0.015%에 불과했다.◇ 작년 순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 0.015% 불과 ‘산와머니’라는 브랜드로 친숙한 산와대부는 국내 대표적인 일본계 대부업체다. 2002년 일본 산와그룹의 한국법인으로 출범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저축은행 업계 2위인 OK저축은행이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광고선전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 업계에 대한 광고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OK저축은행의 광고선전비 지출은 위축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만 해도 330억원대의 광고선전비를 쏟아부었다.◇ 지난해 광고선전비 지출 335억원… 업계 최고 수준 OK저축은행은 아프로서비스그룹이 2014년 옛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2014년 7월 출범한 곳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세를 불려온 OK저축은행의 광고선전비는 최근 3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위원회가 매월 발표하는 ‘가계대출 동향’ 자료는 최근 긍정적인 시사점을 던져줬다. 한국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뽑히던 가계부채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2017년 한 해 발생한 가계대출 총 규모는 16년의 73% 수준에 그쳤고, 2년 연속 11%대를 기록했던 증가율도 7.6%로 떨어졌다.반면 전반적인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는 거시금융 안정성과 달리,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또 다른 위험요인이 잠복해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대출해줄 곳을 찾기 위해 제2·3금융권을 전전하고, 이자 갚기에 허덕이는 ‘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임승보 한국대부금융협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대부금융협회는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회원사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아 임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7일부터 3년간이다.충남 부여 출신인 임 회장은 강경상고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4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신용관리기금을 거쳐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 비은행총괄팀장, 검사기획팀장, 분쟁조정국 부국장, 리스크검사지원국 부국장 등을 지냈다.법정금리 인하 정책이 나온 후 회원사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나서면서 회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원을 가로챈 일당들이 붙잡혔다.서울 마포경찰서는 노모(33) 씨 등 2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노씨 등은 지난 2012년 7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22차례에 걸쳐 모두 8,5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같은 대부업체에 다니는 직원인 이들은 자신들의 차량을 이용해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나눠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허위 환자 행세를 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또 진로 변경 등 법규 위반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기업들의 교묘한 앰부시 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부업체인 러시앤캐시도 이와 유사한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최근 전파를 타기 시작한 러시앤캐시의 새 TV CF에서 브랜드 마스코트인 ‘무대리’가 봅슬레이는 물론 스키까지 타는 선수로 변신을 시도해서다. 앰부시 마케팅에는 올림픽을 연상케 하는 어떤 판촉 활동도 포함되지만, 회사 측은 “올림픽과 관련된 직접적인 로고나, 단어 사용은 없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동계 종목, 봅슬레이·스키점프 선수로 변신한 ‘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급격한 외형 성장세를 거듭해온 OK저축은행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법정 금리 인하로 수익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규제 강화로 그간의 공격적인 경영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한 실정이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자산 성장세, 제동 걸리나 OK저축은행은 올해로 출범 5년차를 맞고 있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이 2014년 옛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출범시킨 OK저축은행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온 곳 중 하나다. OK저축은행은 출범 당시 약 5,000억원에 불과하던 자산을 1년6개월만에 2조원으로 키워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법정최고금리가 8일을 기해 인하됐다. 작년 10월 대부업법과 이자제한법이 개정되면서 예고됐던 조치다. 27.9%였던 대부업체·여신금융기관의 최고금리와 25%였던 개인대출 최고금리가 모두 24%로 낮아졌다.◇ “금리인하 반가워” vs “대출심사 어려워질 것”일반적으로 최고금리제도의 영향을 받는 계층은 은행대출을 이용할 수 없는 저신용자들이다. 이들은 이번 법정최고금리 인하조치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됐다. 정부부처는 이번 제도변경을 통해 저신용자 293만명의 이자부담을 연 1조1,000억원 덜어내는 효과가 기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대부업 법정 최고금리가 기존 27.9%에서 24%로 인하됨에 따라 서울시가 집중 단속에 나선다. 금융감독원, 중앙전파관리소, 자치구와 함께 12주간 법정금리 준수 여부 등에 대한 합동 단속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집중 단속 내용은 ▲법정 최고금리 준수 여부 ▲대부계약서 필수기재사항 준수·계약의 적정성 여부 ▲대부 광고의 적정성 ▲불법 스팸 문자 메시지 전송 여부 등이다.또 민원이 자주 발생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곳은 업체를 집중 점검한다.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에 자리해 서민 이용이 많은 곳은 규정을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