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인사개편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세 명의 수석들이 27일 마지막 현안점검회의에 참석했다. 참석자에 따르면, 유쾌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문재인 정부 1년에 대한 소회와 함께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떠나는 사람들은 남은 사람들에게 당부를, 보내는 사람들은 떠날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자리였다.‘마지막 인사’는 현안점검회의가 시작되기 전 임종석 비서실장의 제의로 이뤄졌다. 임종석 실장이 “떠나시는 분들 회의 전에 한 마디 하시겠느냐. 아니면 회의 끝나고 하시겠느냐”고 묻자 홍장표 경제수석이 “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27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참모진 교체 등을 놓고 "소득주도성장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당은 민생정당, 대안야당을 지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경제문제에 대한 공세수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경제수장인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사사건건 갈등을 빚어왔던 당사자이고, 최저임금과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 책임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을 유임한 것은 실패로 드러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3명의 청와대 수석급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불미스러운 의혹으로 사임한 전병헌 전 정무수석의 사례를 제외하면, 정책적 목적을 가진 첫 번째 청와대 인사개편인 셈이다. 기존의 소득주도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경제분야 국정과제를 추진하며 현안을 조율하는 경제수석에는 윤종원 OECD 전권대사가 임명됐다. 윤종원 대사는 OECD가 추천하는 ‘포용적 성장’의 경제철학을 가진 인물로, 청와대가 경제수석감으로 예전부터 점찍어 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를 맞아 청와대 인사개편과 개각이 이뤄질 전망이다. 청와대는 인물과 임명시기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공석을 채우는 수준에서 이뤄질 공산이 크지만, 민주당 전당대회와 맞물려 개각의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개각이 확실한 자리는 농림축산식품부다.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직한 이후 약 3개월 째 공석이다. 부처 간 업무협조는 물론이고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이상 공석으로 두기 어려운 상황이다. 개각이 이뤄질 경우 0순위로 여겨지는 이유다. 일각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등 경제부처에 ‘재정지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고위 당정청 협의에서 ‘깜짝 놀랄만한’ ‘상상 이상의’라는 표현을 써가며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을 주문했다. 청와대 중심으로 국정이 운영되면서 여당의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이 향후 경제·민생문제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을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8일 예정된 7회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에 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뿐만 아니라 임종석 비서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도 사전투표에 함께 참여한다. 현직 대통령이 정식 선거일이 아닌 사전투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4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정례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6월 8일에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세 분의 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 같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이른바 ‘김동연 패싱’ 논란 진화에 나섰다. 1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취재진과 만나 “경제전반에 대한 권한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줬기 때문에 경제부총리라고 하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김동연 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는 게 아니냐는 게 정치권 안팎의 해석이다.논란은 최근 ‘최저임금인상’을 놓고 주요 인사들 사이에서 이견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소득주도성장 속도조절론’을 주장해왔던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시장·사업주 영향을 고려해 목표연도를 신축적으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한다. 국가재정전략회의는 매년 예산편성에 앞서 당정청이 모여 중장기적으로 국가예산을 어느 분야에 집중하고 육성해야할지 논의하고 계획을 세우는 자리다.회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약 5시간 10분 간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2018년에서 2021년까지 국가 재정운영 방향에 대해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의 총론격으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분야별 재원배분 방향 및 우선순위, 지출구조조정에 대한 토론이 이어지고, 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소득동향에 따르면, 하위 20% 가계의 소득이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계소득이 3.7%, 특히 상위 20% 가계소득이 무려 9.3% 증가한 것과 대비돼 더욱 크게 다가왔다. 이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정부의 기조와 정반대의 결과이기도 하다.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조급함을 감추지 못했다.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공동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난 1년간 잘못된 경제정책의 핵심에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환상과 허구, 거짓말이 자리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의 성장, 일자리, 분배 상황 지표를 분명히 보면서도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오만과 독선에서 전혀 벗어나지 않고 계속 고집을 부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전날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자리 창출과 소득주도 성장이라는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구본무 엘지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청와대를 대표해 구본무 회장 빈소를 찾은 장하성 정책실장의 전언을 통해서다.장하성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존경 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갑자기 이렇게 돼 더 안타깝다”고 전했다. 장 실장 개인적으로는 “다른 어떤 그룹보다도 먼저 2003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한 뒤 “조금 더 경영을 했으면 좋은 성과가 있었을텐데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구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기는 했지만 재계의 거목이었던 고인을 추모하려는 각계각층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다.21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의 별세한 지난 20일 외부 조문객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다녀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4시경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약 10분간 머물다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이후엔 범 LG가에 속하는 허씨와 구씨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자열 LS그룹 회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위치한 엘지 사이언스 파크를 방문했다. ‘혁신성장 보고대회’ 참석을 위해서다. 지난달 20일 엘지 사이언스 파크 개장식 참석 이후 한 달도 채 안 된 시점의 재방문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회의는 작년 11월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채택한 혁신성장 전략과 선도 과제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그 성과를 국민께 보고 드리는 자리”라고 의미를 설명했다.다만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부족하다. 국제 경쟁에서도 경쟁국들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는 15일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4·27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제도화하기 위한 국회 비준 등 절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당정청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조명균 통일부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병도 정무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기대이상의 성과다.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에 대한 얘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내는데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1주년을 기준으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참모를 꼽으라면, 정 실장이 첫 번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정 실장이 임명될 당시만 해도 안보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반대로 정 실장이 외교부 출신의 통상 전문가라는 점에서 안보와 국방 분야에서 약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관측이 상당수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GMO 완전표시제 청원’에 대해 사회적 합의기구를 만들어 개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수 소비자가 GMO 완전표시제를 원하고 있지만, 물가상승과 통상마찰 등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진행하겠다는 의미다.8일 ‘청와대 라이브’에 출연한 이진석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은 “소비자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경청해, 전문성과 객관성이 보장된 협의체를 구성하도록 하겠다. 또, 식약처와 농림식품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도 협의체에 참여해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3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인선과 조직구성 논의를 진행했다. 이행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전환된 조직으로 이행방향을 설정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위원장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총괄간
[시사위크|일산 프레스센터=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별다른 리허설 없이 관련 서류를 읽으며 차분하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메인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정상회담처럼 리허설을 한다거나 카케무샤(대역)을 이용하는 것 없이 하루 종일 자료를 읽고 또 읽으며 내일 있을 회담 내용에 집중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세기적인 회담을 앞두고 중압감이 있었는데 막상 내일 회담 앞두고는 홀가분해 한다고 전달받았다”며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전 세계의 관심이 모아진 것을 반영하듯, 25일 오픈한 남북정상회담 메인프레스센터(MPC)에는 외신만 34개국 348개사 858명의 기자가 등록했다.관련 당사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도 관심표명과 함께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를 위한 대화가 결실을 맺어 화합과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한 데 이어 안토니오 쿠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성명을 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를 위시한 국내 주식시장은 작년 오랜 침체기를 끝마치는데 성공했다. 16년 말부터 관측된 코스피의 성장세는 올해 1월 장중 2,600선을 넘어설 때까지 지속됐다. 특히 전기전자 제조업을 위시한 대기업의 주가가 뚜렷이 상승했다.그러나 이와 같은 주가상승률이 기대치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식 1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수십 퍼센트에서 많게는 11배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16.3%라는 주가상승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