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4+1협의체’가 합의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상정하자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했다. 국회의장의 법안 상정에 합법적 수단으로 막는 방안은 필리버스터가 유일하다.문 의장은 본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27번째에서 4번째로 앞당기는 내용의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에 대해 표결에 붙였다.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예상한 듯 그는 주호영 한국당 의원에게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해주세요, 안 할거예요?”라고 되려 물으며 의사 진행을 촉구했다.이번 본회의에 상정된 선거법 개정안은 현행 지역구
여야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여부를 두고 연일 공방 중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법안을 '2대 악법’이라고 규정하며 장외 투쟁까지 나선 상황이다.민주당은 23일, 한국당 참여없이 마련한 패스트트랙 법안 잠정 합의안 발표를 예고했다. 그동안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논의한 수정안을 두고 한국당과 협상하기 위해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신뢰’는 국가가 번영을 이루기 위한 중요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가 번영에 필요한 제도 중 하나인 ‘민주주의’가 신뢰에 바탕을 두고 성립되기 때문이다. 스티븐 레비츠키, 대니얼 지블랫 미국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는 공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실질적 규범, 즉 상호 관용과 제도적 자제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상호 관용은 정치인이 서로에 대해 ‘적이 아닌 경쟁자’로 여기는 것을 말한다. 제도적 자제는 다른 정치인과 타협으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서로에 대한
바른미래당 유승민계가 주축인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내년 1월 5일로 창당 일정을 확정했다.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전회의에서 "지금 주변 정치 환경에 큰 변화가 있지만 새보수당은 주변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1월 5일 창당하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소위 '4+1 협의체'의 사기행각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 정의당이 선거법에 불만이 있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들린다. 바른미래당 내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론인 비례대표제 폐지와 현행 선거제도인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 중 무엇을 내세울지 지도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일각에선 민주당과 선거법 재협상을 시도해야 한다는 말도 제기됐지만, 당 지도부는 ‘투쟁’에만 올인하는 분위기다.심재철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내 혼선을 외부로 노출한 대표적인 사례였다. 18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발언에서 심 원내대표는 현행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3일 당내 비당권파 세력 '변화와 혁신'이 전날(12일) 신당명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한 데 대해 "때가 어느 때인데 보수를 표방하고 이념을 당명에 공식적으로 덧칠하는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은 당내에서 개혁적 중도보수를 주장해왔던 비당권파 유승민계 의원 8명 등이 주축이다. 이들은 늦어도 내년 1월 안에는 탈당할 계획이나, "우선 당적부터 정리하라"는 당권파와 갈등을 빚고 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심재철,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등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과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등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한다.민주당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그리고 대안신당과 공조한 일명 '4+1 협의체'를 통해 본회의에서 선거법·검찰개혁 등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는 '4+1 협의체'를 불법 협의체로 보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잠정 철회했던 필리버스터 카드를 다시 꺼낼 분위기다. 예산안 처리 과정처럼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 처리를 여야 4당이 밀어붙일 경우, 막아설 뚜렷한 대안이 없다는 점에서다.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강행 방침을 세움에 따라, 선거법과 공수처법의 향방이 불투명해졌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일괄 법안처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12일 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내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청드린다”며 “선거법과 검찰개혁 법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1일 내년도 예산안이 여야 합의 없이 법정 시한을 넘겨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불행한 국회의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이 불행하다"며 "이렇게까지 된 1차적 책임은 대화와 협치를 거부하고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한국당에 있다"고 지적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5년 연속 예산안의 법정 시안이 경과하는 불미스러운 기록을 남겼다. 여야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는 비정상적인 국회를 또 지켜봐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10일 저녁 이
20대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10일,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막판 협상’에 나섰다. 이인영 민주당·심재철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부 예산안 처리 방안을 두고 협상 중이다.다만 여야 간 예산안 처리 방안에 대한 입장 차로 결론 없이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지상욱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3당 간) 논의는 끝나지 않았다. 무엇이 문제인지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입장차를) 좁히기
자유한국당이 ‘필리버스터 투쟁’을 철회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간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이유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10일 더불어민주당이 ‘4+1 협의체’에서 심사한 예산안 수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뒷구멍을 파놓고 있다”고 성토하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그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협상 문 열어준다면서 여당은 여전히 4+1로 밀실예산, 내용도 모르는 밀봉예산, 무차별 강행 통과를 시사한다”며 “4+1협의가 여러 당의 협상 테이블인냥 치장하지만 민주당과 2중대·3중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조건부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에 반발했다.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련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국당을 향해 “오늘 예산안 합의 처리 과정이 무산되면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전날(9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가 당선되자마자 광폭행보를 시작했다. 심 원내대표는 9일 오전 새 원내사령탑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 등을 모두 고사한 뒤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 참석,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현 교착국면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시작이 좋다는 평가다.심 원내대표는 여야 3당 회동에서 지난달 29일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며,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을 정기국
여야가 9일,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 이로써 20대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하루 앞두고 ‘파행’의 불씨가 꺼진 셈이다.이인영 민주당·심재철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3당 원내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내일(10일) 본회의는 오전 10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보수정당 첫 여성 원내대표로서 1년 간의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내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당내에선 어려운 시기에 원내사령탑을 맡아 ‘투쟁의 야당’ 면모를 보여준 점을 큰 성과로 꼽는다. 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놓고 협상력 부족을 드러내 씁쓸한 퇴장을 했다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투쟁적인 야당으로 변모시켰다는 평가는 ‘조국 전 장관 TF 설치’ ‘패스트트랙 강행저지’ 사례에서 나온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PEF)불법투자·자녀입시비리·웅동학원 비리 의혹 등이 터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야당에 ‘9일 국회 본회의 개의’를 요청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함께 민생·경제 법안 논의가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 투쟁’에 의해 원활히 진행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제안이다.그동안 민주당은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가칭)이 함께한 ‘4+1 협의체’를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경제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과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개정법률안) 처리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내년도 예산안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 논의 참여를 호소했다. 한국당이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투쟁’에 나서자 민주당은 ‘4+1 협의체’로 맞불을 놨다.하지만 이인영 원내대표는 5일 “(국회 정상화 버스에) 한국당을 위한 좌석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이해찬 대표가 전날(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이제라도 필리버스터를 철회하고 정기국회 내에 민생 법안 무조건 처리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약속한다면 다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가 패스트트랙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 논의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가칭)은 5일, 국회에서 만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합의안 마련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안 과정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 비율’ 등이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에는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으로 하되 비례대표 연동률은 50%로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패싱’ 전략을 선택했다.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투쟁으로 국회 본회의 의사 진행을 사실상 방해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민주당은 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 법안 처리’ 차원에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등과 공조를 예고했다.민주당은 한국당과 협상으로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간 대화 채널도 열었다. 여야 간 이견이 있는 현안은 논의한 뒤 합의 처리할 방침이었지만,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둘러싼 여야 공방 때문에 국회가 '또' 멈췄다. 더불어민주당은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정치·사법 개혁 법안 통과를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투쟁으로 맞섰다.한국당에서 ‘제동을 건’ 패스트트랙 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이 포함된 사법 개혁 법안,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치 개혁 법안 등이다. 한국당은 이들 법안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오른 것 또한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