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야권이 연일 ‘통합 논의’에 술렁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연대 거부의사를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가능성의 문’을 열어놨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실질적으로 가능한 ‘야권연대’로 총선을 맞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당의 갈지자 행보에 여론의 눈살이 찌푸려지고 있다.우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김종인발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강력히 거부 의사를 표시했다. 더민주의 제안에는 진정성이 없다는 것이 안 대표의 주장이다. 나아가 천정배 공동대표 관련 자객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4일 호남향우회중앙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까지 참석해 모처럼 3당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도 했습니다.관심을 모은 것은 김종인 대표와 안철수 대표의 만남이었습니다. 바로 직전까지 두 사람은 야권통합을 놓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날선 발언들을 주고받았기 때문입니다.안철수 대표가 통합에 반대의사를 표하자 김종인 대표는 “대권욕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질타했습니다. 그러자 안 대표는 “임시사장”, “비열한 정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국민의당 중심축을 지탱하는 안철수·천정배·김한길 3인방이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 제안을 놓고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도부가 통일된 의견을 정리하지 못함으로써, 갈등의 골만 공개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먼저 김종인발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절대불가의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거대양당의 기득권 체제를 타파하기 위해 제3당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만큼, 다시 더민주의 품으로 돌아가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안 대표는 더민주 탈당 이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경남 창원 성산에 출마를 선언한 노회찬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홍준표 경남도지사를 정조준 했다.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노회찬 위원장은 “경남이 전국에서 의무급식이 제일 먼저 시작된 곳으로 무상급식의 모범이라고 볼 수 있는데 홍준표 지사가 오면서 전국 18개 광역시도단제 중 의무급식을 하지 않는 유일한 곳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이어 노 위원장은 “의무교육이 실시되는 곳에서는 교육의 일환으로 의무급식이 자동으로 실시하도록 법제화 하겠다”며 “다시는 홍준표 지사와 같은 오만과 독선이 도
“창원성산서 진보정치의 자존심 세울 것”“창원의 가치 높일 것”“정권교체를 위한 영남벨트, 창원에서 시작할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노회찬 정의당 전 대표가 오는 20대 총선에서 창원성산 지역구에 출마한다. 1일 오전 11시 30분 노 전 대표는 창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기자회견을 통해 “노동자·서민의 땀과 눈물과 애환이 서려 있는 곳, 그곳이 저 노회찬의 고향”이라고 목소리 높였다.노 전 대표는 이어 “창원성산에서 진보정치의 자존심을 세워가겠다”며 “저 혼자만 당선되지 않겠다. 김해에서, 거제에서 총선승리를 통해 시민의 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천정배 의원에 이어 박주선 의원까지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야권의 주도세력을 교체하고 민주적 정당을 만드는 것에 의견일치를 본 것. 그러나 더민주와의 선거연대에 대해서는 완전히 다른 의견을 내놔, 벌써부터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27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천정배 의원은 “(더민주와 선거연대는) 앞으로 조정해야 될 중요한 쟁점”이라며 “적어도 비호남에서의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을 방안들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혔다. 호남에서는 더민주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문재인 더민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묻지마식 연대와 전형적인 당리당략적 야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김무성 대표의 생각이다.27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를 주재한 김무성 대표는 “야권이 연일 갈등과 분열의 뉴스만 양산하다가 총선이 가까워지니 느닷없이 선거연대를 선언하면서 많은 국민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고 야권의 이합집산을 정조준 했다.특히 김 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심상정 대표와 총선연대를 합의했는데, 더민주가 정의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수용하고 급진적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격차 더 벌어졌다.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지지율 격차는 5.7%p로 오차범위 밖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도 지난 주 대비 소폭 상승한 18.0%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1일 발표한 1월 셋째주 주중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신년기자회견에서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로 권한 이양을 선언하고 사퇴 의사를 밝히며 당의 탈당 내홍을 진정시켰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지난 19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언급한 ‘정의당과의 비공식적 통합·연대 논의’에 대해 “‘국민을 위한 연대 방안을 저희가 고려해서 제안을 드리겠다’고 밝힌 부분이 비공식 논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주장했다.20일 심 대표는 국회 본청 216호실에서 진행한 신년기자회견 이후 취재진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문 대표와 어느 정도 논의가 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문 대표는 통합을 제안했고, 저는 ‘통합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야권연대는 적극적으로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땀의 정의를 실현하는 ‘국민의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강조했다.20일 심 대표는 국회 본청 216호실에서 진행한 신년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은 국민들께서 흘리는 하루하루의 소중한 땀을 힘껏 응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다음은 심 대표 기자회견전문이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총선 야권연대를 묻는 질문에 “천정배 의원 측과의 통합, 정의당과는 현실적으로 통합은 어렵다는 판단 하에 선거 연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19일 신년기자회견이 끝나고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문재인 대표는 “범야권 연대의 힘으로 이번 총선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특히 문 대표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에 대해 “크게 통합 및 연대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종인 위원장도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이견이 없다. 새누리당에 맞서 야권을 이기게 만들고 대선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민주가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에 공천의사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노원갑)이 야권연대를 의심하며 “4팀이 붙어서 국민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15일 새누리당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한 이노근 의원은 “노원병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신당을 창당하고, 직접 시민들에게 지역(노원병)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런데 더민주가 이 지역 공천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 일종의 정치적딜이나 야합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느냐”고 의심스런 눈초리를 보냈다.이어 이 의원
“진보대표정당의 길 뚜벅뚜벅 갈 것”[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 당’ 발족과 관련 “제1야당 분열에 일희일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11일 심 대표는 당 상무위원회를 통해 “(안철수 의원 중심의 국민의 당, 박주선 의원 중심의 통합신당 창당 발기인 대회 등 관련) 야권의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그는 “그러나 국민들은 호남 맹주 다툼과 무차별 영입경쟁으로 출발하는 ‘새정치’가 어디로 향할지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또 새
[시사위크=정계성·장민제 기자] 20대 총선을 앞두고 호남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내로라하는 정치전문가들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호남민심에 대해 명확한 진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호남이 덮어놓고 ‘2번’을 찍는 야권의 텃밭이 더 이상 아니라는 점이다.호남민심은 변하고 있고 변화하는 민심을 제대로 읽고 이를 담아 낼 수 있는 정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무엇보다 호남민심의 향방에 따라 짧게는 제1야당의 권좌, 더 나아가서는 차기대권의 분수령을 가를 전망이다.이에 와
[시사위크|광주=정계성·장민제 기자] 안철수 신당의 정강정책 테스크포스(TF)팀 위원을 맡고 있는 정연정 배재대학교 교수가 “도구적 연대는 거부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야권연대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8일 와 가 공동으로 주관한 정치토크쇼에서 정연정 교수는 “야권연대의 좋은 가치와 의미를 야권이 그동안 잘 살려 왔느냐는 자성과 평가도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어 정 교수는 “그 동안 야권은 선거직전에 연대를 해서 몸뚱이만 불렸고, 변화된 내용은 없었다”면서 “변화는 없으면서 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한길 의원의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들 중 다음 탈당러시를 이어갈 인물이 누가될지 관심이 높습니다.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인물은 호남권 중진인 박지원 의원입니다. 복수의 언론인터뷰를 통해 박지원 의원도 “굳혀가고 있다”며 탈당을 기정사실화 한 상황입니다.그런데 박지원 의원의 스탠스는 다소 모호합니다. 탈당파 의원들과 같이 ‘문재인 사퇴’와 ‘친노 패권주의’를 공격하면서도 호남신당이나 안철수 신당 합류에는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언론을 통해서도 “문재인만으로 안되지만, 문재인이 없어도 안 된다. 호남만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할 경우, 새정치연합 보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더 많이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대체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새누리당 지지층의 경향이 단순 ‘역선택’이 아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 의뢰해 18일 발표한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41.1%였고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7.2%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5.8%였고 무응답층이 21.9%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안철수 신당 포함 여론조사, 새누
“안철수·문재인 일선에서 물러나야”[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3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 탈당과 관련 “개와 고양이가 만나면 서로 싸우고 으르렁대고 싫어한다”고 비판했다.14일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 정례회동에서 “두 분 다 자중하고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 의원은 “원래 한국사회에서 동업장사하면 거의 다 망한다”며 안 전 대표와 문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그는 이어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원래 사상과 이념, 가치가 공유될 수 없는 물과 기름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천정배발 야권신당이 어제 공식 출범했다. 정치권의 시선은 집중됐고 다양한 평이 등장했다. 다만 호의적인 평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만 무성했다. 신당에 현역 의원으로는 천정배 의원 본인 밖에 없다는 점이 ‘뒷말’을 낳았다.지난 4·29 재보선에서 제1야당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 의원은 당당히 야권의 심장부 광주에서 당선됐다. 당선 이후 그는 “뉴dj들을 키워 교섭단체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당당한 그의 포부에 정치권의 시선은 집중됐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교과서 여론전 전면에 뛰어들었다. 전날 여야 지도부와 함께한 5자 회동을 통해 ‘국정교과서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찬반 지지율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새누리당은 ‘여론 주도권’을 되찾을 발판을 찾은 셈이다. 대통령 발언으로 인해 보수층의 집결 가능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전날 여야 지도부와 함께한 5자 회동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검정 역사 교과서 집필진의 80%가 편향된 역사관을 가진 특정 인맥으로 연결돼, 7종의 교과서를 돌려막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대통령이 직접 ‘진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