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 입법과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민주당은 각 상임위원회에 이어 본회의에서도 처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민주당의 움직임을 두고 지지층 결집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지만, 오히려 중도층 이탈을 가속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새어 나오고 있다.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9일 오후 의원총회에서 “지금은 민주화 이후 가장 크고 의미 있는 권력기관 개혁이 결실을 보기 직전”이라며 “의원님들 모두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촛불명령 제1호 완수에 힘을
국민의힘이 모처럼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철옹성 같았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약 4개월 만에 넘어섰지만, 결과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신중론이 제기된다.국민의힘 자력으로 얻어낸 성과라기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의 극한 대립 등 정부여당 악재에 기인한 반사효과라는 시각에서다.야권 유력 대권주자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부각되는 것도 국민의힘 입장에서 답답한 대목이다. 당내 대권 의지를 밝힌 인사들은 여럿 있지만 확실한 두각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
국민의힘이 2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 복귀를 계기로 대여(對與) 공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법원이 전날(1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효력정지 결정을 내리면서 공세에 탄력을 받게 된 것이다.국민의힘은 추 장관 등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가능성까지 거론하면서 끝장 대응을 각오한 모양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월과 7월 추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2차례 발의한 바 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법원의 판단은 윤 총장 징계 사유의 옳고 그름과 무관하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대치는 연말에도 더
정치권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쟁 소재로 등장했다. 야당은 노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부족을 비판했고, 여당은 야당이 과거 노 전 대통령을 비판한 이력을 들어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맞받았다. ◇ 문 대통령 비난 이유는?예전에도 야당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일이 있었다. 하지만 주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인사들의 몫이었다. 이번 공방은 과거 노 전 대통령을 비난했던 인물들이 적극 나서면서 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민심 향배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2022년 차기 대선 승리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4월 재보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절박감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 상승에 이어 전세난 문제까지 겹치면서 민심 이반 흐름은 심상치가 않다.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연달아 패배한 야당도 선거 승리를 위해 정부여당의 부동산 실패를 비판하며 총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성난 ‘부동산 민심’이 ‘문재인 정부 심판론’에 힘을 실어주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이언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전 의원이 내년 4월에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보궐선거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 전 의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7월 출간한 ‘나는 왜 싸우는가’에 이은 두 번째 저서다. ‘부산독립선언’에는 이 전 의원이 구상하는 부산 발전 전략 및 미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 등에서 부산시장 출마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혀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과 이진복 전 의원이 각각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각기 출마의 변과 지역정책 구상 등을 통해 자신만의 경쟁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이혜훈·이진복 전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서 열리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단에서 ‘서울·부산시장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마포포럼은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60여명이 참여하는 모임이다.두 인사는 공식 출마선언을
정부가 내년 3G, 4G(LTE) 등에 대한 주파수 재할당 대가 비용을 업계 제시안의 두 배 이상이 되는 4조4,000억원으로 책정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담당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공정한 금액이라 주장하고 있으나,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은 ‘터무니없이 높은 금액’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과의 갈등을 조율하고자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파수 재할당 정책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유승민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전 의원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차출론에 대해 “지금까지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내후년(2022) 대선 직행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된다.유 전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 마련한 자신의 사무실 ‘희망22’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좋은 후보가 선출되면 후보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직책을 갖지 않아도 당선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2022 대선을 겨냥한 ‘희망22’라는 사무실명에
21대 국회는 180석 규모의 더불어민주당과 개헌저지선(101석)을 확보한 국민의힘 등 1강 1중 다약(多弱) 구도로 짜여졌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제3지대 바람과 호남돌풍을 타고 38석을 확보했던 구(舊) 국민의당의 영광은 옛 이야기가 됐다.구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옛 국민의힘)에서 분화된 바른정당의 합당체 바른미래당은 창업주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 이탈 이후 급속도로 무너졌다. 4·15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탈당이 이뤄졌다.바른정당계는 보수진영에 재합류했다. 구 국민의당계 다수 의원들도 뒤를 이었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2차 회의를 열고 본격 심사에 돌입한다. 추천위원 7명이 지난 9일 추천한 후보 10명이 심사 대상이다.추천위는 이날 국회에서 10명 후보를 최종 2인으로 추리는 정밀 검증 작업을 진행한다. 초대 공수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는 만큼 각 후보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공수처장은 추천위원 7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후보 2인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후보 추천은 지난 9일 마무리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야권에서 촉발된 ‘신당 창당론’에 대해 일제히 선을 그었다. 신당 창당론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의원 연구단체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제안한 ‘야권 혁신 플랫폼’을 촉매로 붙 붙은 의제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부여당 견제 및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반문(反문재인)연대’는 가능하나 신당 창당은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의 주장에 ‘관심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안 대표가 던진 화두에 국민의힘 내 의견은 아
국민의힘이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추천한 석동현 변호사가 정치적 중립이 중요한 공수처장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부산지검장을 지낸 검사 출신인 석 변호사는 지난 21대 총선 당시 부산 해운대갑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경선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석 변호사는 과거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법률지원단 부단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석 변호사는 코로나19 확산 원인으로 지목된 8·15 광화문 집회 주최자와 특별감찰반 압력 의혹을 폭로한 김태우 전 검찰수사관을 변호한 이력이 있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현재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카드를 꺼내며 소송전에 나서면서 혼란 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민 전 의원이 지난 4·15 총선에 이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한 데 대해 하 의원은 “국제망신 다 시킨다”며 제명을 주장했다. 그러자 민 전 의원이 “하태경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맞서면서 미 대선을 놓고 제1야당 전현직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새로운 바람이 불 지 주목된다.70년대생 40대 정치인인 박주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를 최종 결심할 경우 재보선과 대선 레이스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47세 재선으로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당 대표였던
9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 재편론을 놓고 설전이 오갔다.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이라며 비판한 데 대해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이 “새로운보수당은 몇 번 창당했느냐”며 핀잔을 주면서다.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초청강연에서 야권뿐 아니라 진보세력도 아우르는 ‘야권 혁신 플랫폼’을 주장했다.지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무조건 야권이라고 모두 통합해야 혁신이 아니다. 그럼 정의당도 야권인데 통합 대상인가”라며 “혁신, 혁신 많이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예상되자 “트럼프는 이제서야 뭐가 이상해도 한참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지난 4·15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이뤄졌다고 주장해온 민 전 의원이 미국 대선에서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민 전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는 이제 대한민국 4·15 부정선거가 단지 의혹이나 음모론, 또는 주장이 아니라고 느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민 전 의원은 “트럼프는 외친다. 어젯밤(4일)까지만 해도 경합지역에서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1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10월) 21일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사실상 첫 정치 행보다.금 전 의원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여당을 작심 비판하고 떠난 금 전 의원과 제1야당 초선의원들과의 접촉이 선거구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금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명불허전 보수다’에서 ‘끝장난 민주주의를 살리기 위한’을 주제로 열리는 특강 시리즈 연사로 나선다. 강연 후 비공
‘이낙연·이재명·윤석열’ 세 대선주자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대선주자 선호도 4위부터는 5%를 넘지 못하고 있어 3강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2020년 10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동률을 기록해 공동 1위에 올랐다.이낙연 대표는 1개월 전 9월 조사 대비 1.0%P 하락한 21.5%를 기록한 반면, 이재명 지사는 전월 대비 0.1%P 상승한 21.5%를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