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는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국가정보원 개혁안 추진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일각에서는 이번 회의가 ‘아들 특혜 논란’에 휩싸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 손을 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 1년 7개월만에 열린 2차 권력기관 개혁회의문 대통령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전략회의를 가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이 자리에는 문 대통령 외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한 당부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낳은 다음날이었다. 이에 비판 여론이 커지자 대표가 나서서 ‘입단속’을 당부했다. 17일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요 입법 과제로 ▲방역 체계 강화·소상공인 피해 극복 지원 등 코로나 국난극복 ▲노동존중·복지와 돌봄 등 민생경제 활성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총선공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의혹 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열린민주당이 공세에 몰린 민주당의 대안으로 입지를 다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T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실시하고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의 지지율은 7.1%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p 상승한 결과로 민주당(33.7%)과 국민의힘(32.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열린민주당의 상승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여권 내에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7일 선별 지원에 대한 정당성을 설파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은 생계가 위태롭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은 하루가 급하다”며 “고통을 더 크게 겪으시는 국민을 먼저 도와드려야 한다”고 역설했다.이 대표는 “그것이 연대이고, 공정을 실현하는 길이다. 동시에 어느 국민도 부당한 불이익을 당하시지 않도록
전직 부장검사·베스트셀러 작가 출신 김웅(50·서울 송파갑) 미래통합당 의원의 경력은 통합당의 초선 의원 58명 중에서도 돋보인다.저서 ‘검사내전’이 드라마화 돼 국민 안방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것처럼 검사직을 내려놓는 과정도 드라마틱했다. 2018년 대검 미래기획단장을 맡아 검경 수사권조정 실무를 담당했지만 반대 입장에 서다 좌천됐다. 수사권조정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사표를 던졌다.당시 김 의원은 검찰 내부망에 “국민에게는 검찰개혁이라고 속이고 결국 도착한 곳은 중국 공안이자 경찰공화국”이라며 검경 수사권조정을
4‧15총선 압승 후 4개월 만에 민심 이반 흐름이 감지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과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국회 개원과 주요 법안 처리에 있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어왔다.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미래통합당과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하자 국회 모든 상임위원장 독식까지 감수하며 단독 원구성을 밀어붙였다. 지난달 3일에는 민주당은 통합당이 본회의에 불참한 채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또 민주당은 최근 통합당의 표결 ‘보이콧’ 속에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동산 3법(종부세법·소득세법·법인세법 개정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후속 3법 등 18개 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하 가볍게 통과됐다.본회의장에 입장한 미래통합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에는 투표했지만 쟁점법안인 부동산·공수처법 등 표결은 거부했다. 다만 통합당 의원들은 매 안건 의결 전 반대토론에 나서 여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에 대한 절차적·내용적 하자를 조목조목 지적했다.이는 지난달 30일 임대차법 반대 5분 연설로 찬사를 받은 윤희숙 통합당
부동산 입법을 강행한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도 몸풀기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의 비판이 거세다. 정의당은 특히 자치경찰제를 두고 ‘무늬만 개혁’에 그치고 있다며 여당과의 거리를 더욱 넓히는 분위기다.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30일 논평에서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변질된 것이 아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를 개최해 3대 권력기관 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정부·여당이 꾸준히 추진해 왔던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도입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의 명칭을 대외안보정보원으로 변경하는 방안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마련했다.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당정청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권력기관 개혁 협의회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당정청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 명칭 변경과 함께 직무 범위에서 국내 정보 및 대공 수사권을 삭제하고 국회 정보위·감사원의 외부적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감찰실장 직위 외부개방, 집행통제심의위원회 운영 등 내부적 통제를 강화하고 직원의 정치관여 등 불법행위 시 형사처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후폭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행정수도’ 카드를 꺼내들면서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와 청와대, 일부 행정 부처들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로 모두 옮겨 ‘행정수도’를 완성하자고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이라며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의 ‘연대’와 ‘협력’의 전통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국회의 협조를 적극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개원식은 그간 여야의 대립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첫 출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까지의 진통을 모두 털어내고 함께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1대 국회가 출발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2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차원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것처럼 비춰져선 안 된다”며 “윤석열이란 이름조차도 거명하지 말아 달라”고 함구령을 내렸지만, 윤 총장 퇴진 목소리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말라”며 “검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된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같은 공식 기구와 절차를 통해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가 ‘윤석열 함구령’을 내린 이유는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
문재인 대통령이 열린민주당 최강욱 신임 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걸어 권력기관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열린민주당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전 11시 36분부터 7분간 최 대표와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 과제 완수와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소수 정당 입장에서는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한 뒤 “총선 과
‘촛불 민심’을 등에 업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지 10일로 정확하게 3년이 됐다. 탄핵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중도 하차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5월 10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임기 후반기를 맞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 3년 각종 악재와 호재가 혼재하면서 지지율은 등락을 반복해왔다. 정국을 흔든 각종 이슈의 중심에는 친문 핵심 인사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최장수 국무총리인 이낙연 전 총리 등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결과 ‘통합의 리더십’ ‘일꾼 원내대표론’을 내세운 김태년 의원이 ‘슈퍼 여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올랐다.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치러진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친문이면서도 이해찬 대표와 가까워 ‘친문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태년 의원이 전체 163표 가운데 82표로 과반을 차지하며 원내대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친문 직계’ 전해철 의원은 김 의원보다 10표가 적은 72표를 얻었으며, 비문‧비주류인 정성호 의원은 9표를 획득하는데 그쳤다.김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28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친문(재인)’에 의해 철저히 은폐 중”이라고 비판했다.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 신고 접수부터 사퇴 공증 절차를 진행한 법무법인까지 친문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이유에서다.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성추문 진상조사단(가칭) 첫 회의에서 “은폐 상황을 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권력기관이 작동하고 있다는 의심을 떨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피해자 성추행 신고 접수는 부산성폭력상담소에서 열렸는데 이곳 소장은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 공약집에 같으면서도 다른 목소리를 담았다. 특히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둘러싸고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정치개혁 분야’에 대해 두 당의 다른 시각은 확고했다.정의당은 25일 총선 공약집인 ‘2020 정의로운 대전환’을 발간했다. 이 책자에서 정의당은 4대 비전 중 하나로 ‘특권에서 공정으로’를 제시하며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을 선보였다.정의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공약으로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다. 정의당은 지난 15일 공약 내용을 발표하면
롯데케미칼이 새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발표한 가운데, ‘정권 코드맞추기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롯데케미칼 특유의 사외이사 선정 경향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롯데케미칼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5명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5명의 후보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이다. 검찰 출신인 이금로 전 차관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초기 두 달 동안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엔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감염병 전문가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긴급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전문가들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증 대책 마련을 위한 소견을 제시했으며,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을 넘겨 진행됐다.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역부터 지역사회 감염 확산 저지까지 전 단계에 걸쳐 현재 실시하고 있는 방역에 대해 평가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대응해야 할지, 국내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지금부터의 대응이 더욱 중요하
문재인 대통령은 31일 “권력기관 개혁은 민주적으로 분산하고 견제 기능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추미애 법무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권력기관 개혁 후속 조치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권력기관 개혁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메시지로 읽히는 대목이다.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 추진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경 수사권 법안 관련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