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증권이 신년벽두부터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최근 출범 1주년을 맞은 KB증권은 확고한 업계 선두권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펼쳐진 사업 환경이 마냥 녹록지만은 않은 형편이다. 단기금융업 사업 추진이 표류하게 된데다 시장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단기금융업 인가, 결국 자진 철회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 추진은 당분간 안갯속을 해메게 됐다. 최근 KB증권은 금융위원회에 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인가 신청을 철회하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 인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산운용수익과 ‘약한 달러’ 현상에 힘입어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은 5일 ‘2017년 11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했다.지난 11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3,872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0월말 대비 27억9,000만달러 늘어난 액수이자 지난 8월 기록(3,848억4,000만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 증가 사유에 대해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지속됐으며,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분석사이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인사 시즌이 증권가에도 찾아왔다. 이에 따라 임기 만료를 앞둔 CEO들의 거취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무성하다. 윤경은 KB증권 대표의 거취 역시 업계의 관심사 중 하나다. 지난 1월 합병 법인 출범 이후, 전병조 대표와 투톱 체제를 유지해왔던 그는 올해 연말 인사에서 교체 가능성이 솔솔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세찬 인사 칼바람을 피해왔던 윤 대표가 과연 업계의 예상을 깨고 한번 유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EO 임기 임박… 단독 대표이사체제 전환되나 윤경은 대표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주택저당증권을 중심으로 급감했다.금융감독원은 24일 ‘17년 3분기 ABS 발행 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매출채권·유가증권 등 재산가치가 있는 자산을 기초로 발행되는 증권을 뜻하며, 자산의 유동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올해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의 총 발행액은 12조6,000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발행액인 15조2,000억원보다 17.3% 줄어든 수치다.발행액 감소의 주 원인은 주택저당증권(MBS)이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익수 하이투자증권 대표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의 매각 작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면서 모회사의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실적 개선마저 안갯속을 헤매고 있어서다.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주익수 대표로서는 속이 타들어가는 상황이다.◇ 취임 이후 줄곧 실적 내리막길주익수 대표의 임기를 내년 3월 만료된다. 임기 만료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어깨는 무겁다. 회사의 수익성과 매각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려왔지만 좀처럼 뚜렷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해서다.가장 큰 고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감소했다.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9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외환보유액은 3,846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억7,000만달러 줄어든 금액이다.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하던 외환보유액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화로 환산해 표기되는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유로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회사의 그룹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해 규제제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개발연구원은 25일 이기영 연구위원의 ‘그룹 리스크 반영을 위한 금융회사 자기자본 규제 개선 방향’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그룹 리스크’란 기업집단에 소속된 금융회사가 계열회사에 대한 출자 등 그룹 내 행위를 통해 겪을 수 있는 위험을 뜻한다. 지난 2013년 금융계열사를 통해 과다발행한 회사채에 채무불이행을 선언했던 동양그룹이 그 예다. 연구자는 “최근 그룹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통합감독체계의 도입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이 높은 가계부채 수준에 주의할 것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안정적인 중장기 경제성장을 위해 소득수준을 높여 부채비율을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한국은행은 6일 발표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금주의 포커스로 ‘글로벌 부채 현황 및 시사점’을 선정하고 국가별 가계·기업·정부부채 수준을 점검했다.◇ 민간부채 증가세 뚜렷한 신흥국200% 선에서 증감을 반복하던 국제 매크로 레버리지는 금융위기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 2016년에는 235%까지 높아졌다. 매크로 레버리지는 GDP 대비 가계·기업·정부부채 총계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의 인수과정에서 암초를 만났다. 단순 투자를 넘어 일정지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내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도시바가 반독점심사의 장기화를 우려해 매각 대상자를 재선정할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10일 일본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도시바와 한미일 연합의 반도체 매각관련 최종계약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예정된 시한은 도시바의 주주총회일인 지난달 28일이었지만, 현재까지 체결되지 않은 것. 이는 앞서 도시바가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개인투자자 1명의 문제제기로 제동이 걸렸던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이 비로소 시동을 걸게 됐다.대법원은 대우조선해양 개인투자자 1명이 채무조정안 법원인가결정에 대해 제기한 재항고를 최종 기각했다. 개인투자자의 항고이유서 제출과 대우조선해양의 의견서 제출 이후 2주 만에 신속하게 내려진 결정이다.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회사채 및 기업어음(투자자들 채권액의 50%를 출자전환할 경우 약 8,000억원 규모)에 대한 출자전환이 가능해졌으며, 8월초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이미 지난 6월말 산업은행 및 시중은행은 7,9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영구채 발행으로 재무구조개선 및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28일 1조2,848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영구채는 30년 만기에 이자율은 1%이며, 전액 한국수출입은행이 인수하고 인수대금은 기존채권과 상계처리된다.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이미 지난 13일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고, 이에 산업은행과 시중은행은 7,928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해 자본확충에 동참한 바 있다. 은행의 유상증자와 이번 영구채 발행이 완료되면 대우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연결기준으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자금조달 규모는 전월에 비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신용등급이 상대적으로 낮은 기업과 채권의 발행비중이 증가했다.금융감독원은 21일 ‘17.5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통해 주식·회사채와 기업어음 발행실적 등 기업의 자금조달상황을 발표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의 5월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4조4,656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19조8,279억원에 비해 27%가 감소했다.주가는 호황을 보였지만 ‘빅 네임’의 등장은 없었다. 기업공개는 3건, 유상증자는 2건만이 이뤄졌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14일 ‘2017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통해 주가·금리 변동과 자금흐름 현황을 발표했다.코스피는 14일 한때 역대 최고치인 2,387.29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기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오름세가 지속됐다.미국 채권금리와 함께 하락했던 국고채(3년) 금리는 6월중 반등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일부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5월 중순 이후 하락한 바 있다. 신용등급 AA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로운 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보험회사의 위험기준 지급여력(RBC)제도가 개선된다.금융감독원은 31일 ‘보험회사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RBC제도 개선’을 통해 2021년에 공식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 'IFRS17'에 대응하기 위한 개선책을 내놓았다. 별도로 단계적 도입을 명시하지 않은 개정사항은 모두 17년 6월 1일부터 시행된다.우선 보험계약 만기기간이 확대된다. 현행 지급여력제도는 보험계약의 만기를 20년으로 한정해 금리리스크를 산출하지만 IFRS17이 도입되면 만기 제한이 없어진다. 이에 대비하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동부증권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3월 탄생한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우울한 실적 성적표마저 받아들었다. 증권업계의 ‘대형화 바람’ 속에서 중소형 증권사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증권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 올해 1분기 증권업계 실적에는 모처럼 햇살이 비쳤다. 증시 활황과 주가연계증권(ELS) 수익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보인 증권사가 많았다. 특히 대형사들은 성장세가 도드라졌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동부증권은 올해 1분기 적자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갈 길 바쁜 상황에서 단 한 명의 투자자에 의해 발목을 잡힌 대우조선해양이 24일 입장을 발표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회사채 만기연장 등의 내용이 담긴 채무조정안을 99%의 찬성률로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회사채를 보유한 투자자 한 명이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했고, 지난 10일 부산고등법원이 기각 결정을 내리자 재항고했다.이로 인해 당초 오는 25일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결의’ 안건을 처리하려던 대우조선해양의 계획은 잠정 연기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이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이르면 이달 안에 신규자금 5,000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빠르면 이달 안에 대우조선해양에 신규 자금 5,000억원을 집행할 전망이다.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해관계자의 채무 재조정 등을 전제로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키로 한바 있다. 이번 지원액은 해당 신규 자금의 첫 투입분이다. 신규자금은 ‘마이너스통장’ 형태로 제공된다. 대우조선이 자구노력으로 부족자금을 충당한 뒤 그래도 모자라는 돈만 꺼내 쓰는 방식으로, 선박 인도대금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리·주가·은행대출액이 모두 올랐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7년 4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렇다. 대내외 정세가 안정됐고, 국내에서는 경기개선 기대 바람이 불었다는 분석이다.4월중 좁은 범위 내에서 등락하던 국고채(3년) 금리는 5월 들어 소폭 상승했다. 5월 12일 기준 1.71%로 4월보다 0.05% 올랐다. 회사채(3년) 금리도 AA-등급 기준 5월 2.15%로 전월 대비 0.02% 상승했다.단기시장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초단기금융상품인 MMF(머니마켓펀드)의 4월 수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존폐위기’에 몰렸던 대우조선해양이 경영정상화에 본격 속도를 낼 모양새다. 채무재조정안 통과로 한숨을 돌렸지만 앞으로 갈 길은 험난하다. 신규 수주 확보와 구조조정 등 녹록지 않는 과제를 품고 있는데다 소송 리스크 등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투자자의 소송까지 복병으로 등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법원의 채무재조정안 인가 결정에 항고한 것인데, 자금 수혈에 지연이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 채무재조정 지연되나금융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지난달 21일 대우조선의 회사채
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조선해양 채무조정안 실무협상을 주도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안태일 채권운용실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1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안 실장은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아직 사표는 수리 되지 않았다”며 “신속하게 후임자를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안태일 실장은 2000년 국민연금에 입사해 채권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일해왔다. 2012년부터 채권운용실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대우조선 회사채 채무재조정 협상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아온 인사기도 했다.국민연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