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두 전직 대통령이 나란히 수감됐다. 혐의는 갈수록 짙어졌다. 하지만 인정하지 않았다. 자신을 겨냥한 검찰의 칼날을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의 방문조사를 거부한 가장 큰 이유다. 구치소를 찾아온 검사들의 얼굴조차 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선 두 사람이 같은 전철을 밟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나타냈다. 먼저 재판을 시작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이콧을 선언한 것처럼 이명박(MB) 전 대통령도 법정 출석을 거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MB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재판을 시작한다.◇ MB의 페북정치 vs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F-15K 전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공군 조종사에 대해 위로의 한 마디도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유독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문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장교가 순직한 지난 목요일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나흘 동안 국군통수권자 문 대통령은 단 한마디 위로의 말도 없다"고 밝혔다.유 대표는 "대통령이나 청와대가 도저히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실망스럽다. 여론조사 지지도를 올리려는 쇼밖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당초 검찰의 방문조사에 응할 생각이었다. 이후 검찰에서 같은 질문을 반복할 경우 진술을 거부하기로 변호인단과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조사 당일 마음이 바뀌었다.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정한 수사를 기대하기 무망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MB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는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책임은 당신에게 물을 것을 여러 차례 천명했다. 하지만 구속 후에도 검찰은 함께 일했던 비서진을 비롯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불러 조사하고 있고, 일반적인 피의사실도 무차별적으로
○… “천안함 참배 약속 못 지켜 유감”이명박 전 대통령이 천안함 8주기를 맞아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 비서실이 26일 SNS에 대신 올린 글에는 희생된 46용사에게 “조국에 대한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는 고마운 마음을 표시하는 한편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토로. “대신 함께 일한 참모들이 참배하는 것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설명.○… “박원순, 미세먼지 정책 사과해야”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천안함 폭침 8주기'를 맞아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남북대화 국면이라고 해도 천안함 사태 등으로 전사한 장병의 유족들에 대해 세심한 신경을 써줄 것을 주문했다.박주선 공동대표와 유승민 공동대표를 비롯해 당직자들은 26일 경기도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를 방문해 천안함 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헌화 및 분향 이후에는 두 동강 난 실제 천안함을 둘러보며 관계자로부터 당시 상황 등을 청취했다.박 대표는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온라인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의 ‘폐쇄’에 대해 언급했다. ‘일베 사이트 폐쇄’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서명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폐쇄기준과 주무기관을 설명하면서, 일베 내 불법정보가 과도할 경우 폐쇄될 수 있음을 예고했다.23일 청와대 라이브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는 일베 사이트 폐쇄 요청 청원과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을 우롱하는 윤서인 처벌 청원에 대해 답변했다. 답변자로는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 조문작업을 담당했던 김형연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나섰다.먼저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과 서해수호의날 기념식 행사 방문 등을 놓고 자유한국당과의 차별화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 교체'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한국당과의 '암묵적 선거연대'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이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해 "사법원칙에 따른 마땅한 결과"라고 평가했다.김 대변인은 "이 전 대통령은 삼성의 다스 소송비용 대납, 다스를 통한 350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립대전현충원과 경기도 평택에서 천안함 및 제2연평해전 희생장병 추모에 나선다. 서해수호의 날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2010년 3월 26일), 연평도 포격사건(2010년 11월 23일) 등 서해에서 희생된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홍준표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제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해 천안함 46용사 고(故) 문규석 원사 어머니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박성중 자유한국당 홍보위원장이 당 차원의 ‘규탄대회’ 참석 규모와 관련한 언론보도에 대해 ‘축소 보도’ 의혹을 제기했다.박성중 홍보위원장은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 참석 규모를 언급한 언론 보도에 대해 “그 날 모인 인원에 대해 어떤 신문은 3000명, 어떤 신문은 1만명, 일부 기사는 15만명(이라고 언급했다)”면서 이 같이 의혹을 제기했다.박 위원장은 “(제가) 시위를 워낙 많이 참여해서 아는데 1평은 3.3m²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의 2박 3일 방남과 관련 “군사기밀보호법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법정에 불러 세워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김영철 방남’을 두고 “한 일이 뭐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긴급 국회 대정부 현안질의도 요청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살인전범 김영철이 끝내 단 한마디 사죄의 말도 없이 북으로 돌아갔다. 올 때는 개구멍으로 숨어들어오더니 갈때는 반대 차선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28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사회에 큰 갈등과 혼란, 분열만 남기고 홀연히 떠났다"고 성토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주권국가로서 최소한의 자존심과 국격, 권위를 생각하고 천안함 유가족을 비롯해 국민의 정서적 허탈과 참담한 심정을 대변하기 위해 김영철이 평화올림픽의 북한 대표로 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반대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기왕 오게 되면 대안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이나 북미대화의 실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7일, 북으로 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이동 경로를 차단하는 항의 시위에 나섰다. 한국당은 “단 한마디 사죄도 없이 김영철을 돌려보낼 수는 없다”면서 통일대교와 전진교에서 기습 시위를 기획했다.한국당 김영철 방한저지 투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서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의 주범(主犯), 김영철은 사죄하라”며 “국제적인 전범 김영철이 고개 빳빳이 들고 이 땅을 밟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치욕스런 이 마당에, 단 한마디 사죄도 없이 김영철을 돌려보낼 수는 없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27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선전부장 방남 의미에 대해 “북한이 남남갈등 조장과 한미간 격차를 벌려 주한미군 철수와 대남 적화통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제스처”라고 주장했다.김학용 국방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김영철은 무고한 대한민국 젊은 해군 46명의 생명을 앗아간 그런 살인자”라며 이 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김 부위원장이 실질적으로 핵과 북미 대화 등 대화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기본적으로는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반대하면서도 다소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7일 "대화의 파트너로서는 적국의 수장이라도 인정을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김 부위원장에 대해 "회담의 주체로서의 성격이 있고 또 하나는 평화올림픽 대표단 단장으로 오는 2가지 면이 있다"라며 "바른미래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지목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으로 대북·안보 문제가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김 부위원장 방남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바라보는 '범진보', 그리고 김 부위원장의 방남을 반대하며 천안함의 책임을 묻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범보수'의 힘싸움이 거세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바른미래당은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반대하고 정부의 책임을 물으면서도, 장외투쟁을 지양하고 국회 내 해결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살인마 김영철 즉각 체포하라”, “김영철 사살명령 국민들이 요구한다”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거리로 나왔다. 한국당은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열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방남을 허가한 문재인 대통령을 규탄했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주요 지역별 당원을 포함한 경찰 추산 1만명에 이르는 인원이 모여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인원은 15만명이다.이들은 현장에서 문재인 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필요성을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북미대화를 촉구했다고 전했던 청와대의 기존 발표 보다 더 진전된 내용이다.26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부위원장 등과 만났을 때 언급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이에 대해 북측 고위급 대표단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25일 평창에서 김 부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26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남한 가운데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 요구를 하지 않은 정부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유승민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전범인 김영철을 대한민국 땅에 불러들이면서 도발로 전사한 자식을 둔 어머니들의 눈물과 절규를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대표는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안보를 무능한 안보, 적폐라고 수없이 비난해왔다"라며 "정작 문 대통령 본인은 김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10년 천안함 폭침 관련자인 북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의 방남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에서 실력자를 만날수록 망설여지는 것은 우리 모두일 것”이라고 일부 우려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의 길을 넓히는 것”이라고 김 부위원장의 방남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우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와 여당은 김영철 방남에 대한 일부 국민의 우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아무것도 한 게 없는 문재인 정권이 선수들이 피땀흘려 준비한 노력보다 현송월과 김여정, 이제 대한민국의 원흉인 김영철 마저 불러들여 평창동계올림픽을 완전한 북한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었다”고 거세게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적 대통합과 대한민국 경제적 발전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보다 ‘남남갈등’과 ‘분열’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문재인 대통령, 올림픽 기간 고생 많이 하셨다”고 비아냥대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