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고 짓고’는 오랫동안 우리 건축사를 상징하는 표현이었다. 낡은 건물이 있으면 깨끗이 밀어버린 후 최신식 건물을 올리는 것이 당연시됐다. 그러나 이제는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문화생활과 휴식, 친환경이라는 키워드가 주목받으면서 기능을 잃은 산업시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이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에선 이제 막 기지개를 켠 폐산업시설 재생사업의 현주소를 가 살펴봤다. [편집자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기도 광명시의 업사이클아트센터는 지난 5년여 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주관으로 시행된 폐산업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올해 마지막 본회의에서 83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했다. 여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27일 오후 늦게까지 막판 협상을 벌이다 예정된 시간보다 4시간 가량 늦게 본회의를 열고 ‘김용균법’이라 불리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등 계류돼있던 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가장 큰 쟁점 법안이었던 ‘김용균법’에 대해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를 이루면서 여야가 합의했음에도 법제사법위원회에 묶여 있었던 민생법안들도 처리됐다.이에 따라 내년 4월부터 소득하위 20% 대상으로 지급되던 기초연금이 현행 25만원에서 30만원으로 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어느덧 또 다시 연말이 찾아왔습니다. 저에겐 첫 아이가 태어난 뜻 깊은 해가 저물어 가네요. 지난해에는 아내 뱃속에 있는 아이와 함께 동해바다에서 일출을 맞이했는데, 올해는 제가 직접 안고 새해를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0일을 넘긴 딸아이는 요즘 폭풍성장을 하고 있답니다. 뒤집기에 이어 조금씩 기어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앉아서도 잘 놉니다. 잠시만 한 눈을 팔아도 예상치 못한 곳에 가 있어 놀라기도 많이 놀라고요. 퇴근 후엔 아빠를 반기며 부지런히 기어오는 모습에 ‘아빠미소’를 절로 짓게 됩니다.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개월을 지나 6개월을 향해가는 저희 딸아이는 요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뒤집기에 성공하더니, 이제 스스로 여기저기 혼자 이동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직 제대로 기어 다니진 못하지만 몸을 돌리거나 뒤로 가는 것은 가능하답니다. 그렇다보니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소파 밑으로 기어들어가 얼굴만 빼꼼 내놓고 있는 등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만큼 크면서 성장통 탓에 칭얼거리거나 이유를 알 수 없이 투정부리는 일은 많이 줄었습니다. 또 호기심이 점점 더 왕성해지고 있고, 예전엔 인지도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오랜만에 소지섭이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7일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소지섭 외에도 정인선, 손호준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3년 만이다. 2015년 11월 첫 방송된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소지섭이 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8월의 첫 ‘육아일기’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 딸도 생애 첫 8월을 살고 있네요. 얼마 전 생후 9주를 전후로 찾아온다는 두 번째 ‘폭풍의 시기’를 비교적 잘 넘긴 제 딸은 요즘 부쩍 많이 컸습니다. 특히 웃거나 소리 내는 일이 많아졌는데요. 퇴근 후 아빠를 보며 씽긋 웃어주는 모습을 보면 폭염도 잊곤 합니다.그동안은 주로 제도나 정책과 이어지는 주제를 다뤘었는데, 오늘은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육아용품과 공유경제입니다.흔히 육아에 많은 돈이 든다고 하죠.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 캐릭터인 ‘태권브이’가 표절 오명에서 벗어나게 됐다. 법원이 태권브이가 일본선인 ‘마징가Z’와 구별되는 독립적인 저작물이라고 판단했다.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법은 주식회사 ‘로봇 태권브이’가 완구류 수입업체 운영자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주식회사 로봇 태권브이는 A씨의 회사가 판매한 완구가 태권브이와 유사해 저작권을 침해받았다며 소송을 냈다. 로봇 태권브이는 미술·영상 저작물로서 저작권을 보유한 업체다.이에 대해 A씨는 태권브이는 마징가Z를 모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1시 기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누적관객수는 262만6,140명이다. 개봉 한 지 3일 만에 1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무서운 속도로 누적관객수 기록을 갱신 중이다.단기간 관객수 100만을 돌파한 영화는 ‘앤트맨과 와스프’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한 지 하루 만에 관객수 100만을 돌파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러한 국내 반응에 놀란 후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부모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은 ‘자녀’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자녀 키우기는 ‘어려운 일’로 분류된다. 일과 가정의 양립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못했기 때문이다.올해 6·13 지방선거에서 주요 5개 정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들은 ‘아이 돌봄’ 관련 공약 마련에 집중했다. 또 양육비 절감 차원에서 ‘무상교육’과 관련된 공약도 제시했다.주요 5개 정당은 아이돌봄 관련 공약으로 ‘아이돌봄 교실 개편, 방과 후 학교 운영 개선’ 등을 제시했다.민주당은 ‘어린이집 누리과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통업계가 대목이 예상되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주요 기념일을 겨냥한 각종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7일까지 'Be My Star'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지점에서는 4~6일 갤러리아 카드로 당일 1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키즈 에코백을 증정한다. 키즈 에코백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가 총괄 책임자로 참여하는 전시회 상품이라는 설명이다.또한 어린이 날인 5일에 갤러리아 카드로 구매한 영수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한 중국 개발사의 게임광고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다. 여성의 상품화를 넘어 장난감 다루듯 표현했다는 이유에서다. 소관부서인 게임물관리위원회는 모니터링을 거쳐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이달 1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왕이 되는 자’는 중국 CHUANG COOL ENTERTAINMENT 사가 제작한 게임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선 이 게임을 ‘서민에서 왕까지 최초의 궁정권력쟁탈 SRPG’로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채널에선 여성을 사고 팔수 있다거나, 노골적인 성적표현을 사용해 물의를 빚고 있다.◇ ‘국내 최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유튜브가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유튜브가 자사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아동 시청자들의 개인정보를 무단 활용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데 이어 유튜브까지 사용자의 정보를 불법적으로 활용했다고 지적받는 상황이다.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시민단체 연합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유튜브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튜브를 사용하는 아동의 온라인 개인정보를 침해하고, 이를 광고에 활용하며 막대한 수익을 얻었다는 이유에서다.미국은 1998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어린이날을 한 달여 앞두고 유통‧완구업계가 일찌감치 신제품을 선보이며 동심을 사로잡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2일 레고코리아는 미니피규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파티 콘셉트의 미니피규어 17종으로 구성된 ‘레고 미니피규어 시즌 18’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디즈니 및 심슨 등 유명 캐릭터와 협업한 스페셜 시리즈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최근엔 애니메이션 전문기업 투바앤이 다이노코어 4번째 시리즈인 ‘다이노코어 에볼루션’을 시장에 선뵀다.유통업체도 서둘러 어린이 고객을 위한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시작부터 눈물이 났다.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웅변을 하는 바가지 머리를 한 어린아이와 그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비쳤을 뿐인데 코끝이 찡해졌다. 평범한 장면에서도 깊은 울림과 따듯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 ‘덕구’(감독 방수인). 관객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이별은 항상 훅하고 옵니다.”할아버지 밑에서 어린 여동생 덕희(박지윤 분)와 함께 살고 있는 일곱 살 덕구(정지훈 분)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골 소년이다. 마을에서는 ‘죽은 남편의 보험료를 갖고 도망친 외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이 기업형 임대주택의 트랜드를 이끌고 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대규모 기업형 민간임대주택 ‘수원 권선 꿈에그린’의 경우, 브랜드 아파트 품질로 시공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임대주택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임대주택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평이다.‘수원 권선 꿈에그린’은 32개동 지하 2층, 지상 15~20층으로 건설됐으며 전용면적 59~84㎡, 총 2,400가구 규모의 민간택지 1호 뉴스테이다.단지 중앙에는 7,500㎡에 이르는 초대형 선큰광장이 위치하고 있으며, 선큰광장 주변으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그간 받은 사랑을 사회와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했고, 그 방법을 찾게 됐다”게임업체 넥슨이 본격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넥슨재단 설립을 통해 흩어져있던 사회공헌사업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제2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27일 넥슨코리아 판교사옥에서 열린 넥슨재단의 ‘기자간담회’에선 이 같은 포부 및 계획을 담은 비전이 발표됐다.이정헌 넥슨 코리아 대표는 이날 자리에 참석해 “넥슨은 (고객들의) 많은 사랑 속에 꾸준히 성장해왔다”며 “과정에서 받은 사랑을 ‘작은 책방’ ‘어린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사용이 늘고 있는 전기장판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의 257배를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16일 한국소비자원은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5개(83.3%) 제품 매트 커버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는 화학 첨가제다. 과거 장난감과 같은 PVC 제품이나 가정용 바닥재 등 광범위하게 쓰였지만, 지금은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사용이 금지됐다. DEHP의 경우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가능물질(2B등급)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롯데의 ‘워너원 앓이’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마치 그룹 차원의 방침이기라도 하듯 주요 계열사들이 너나할 것 없이 워너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워너원 마케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계열사만 8곳. 식품‧유통 분야 핵심 계열사들이 총동원된 모양새다. 굴지의 재벌 집단이 특정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10~20대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건 그 위상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과부터 슈퍼까지’… 8개 계열사 워너원 마케팅 동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유승호가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와 귀여운 매력을 넘나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유승호는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연출 정대윤|극본 김선미, 이석준)에서 외모와 재력, 능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한 매력의 소유자 김민규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극중 유승호는 사람과 접촉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탓에 사람들과의 만남을 피한다. 그런 그는 범접하기 힘든 카리스마를 뽐내며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그러나 19일 ‘로봇이 아니야’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 사진 속 유승호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사위크|화성=권정두 기자] 12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 기술연구소에서는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Beyond the car(자동차를 넘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 처음 시작된 행사다.‘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3월 참가모집을 시작했으며, 4월엔 PT심사 등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8개팀을 선정했다. 이후 본선 진출 팀들은 1박2일의 아이디어 컨퍼런스와 7월 1차 심사 및 9월 2차 심사를 거쳤고, 이날 아이디어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