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선출을 위한 4‧15 총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총선 민심은 정부여당 심판이 아닌 야당 심판을 선택했다.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확보 의석을 합해 단독으로 국회 전체의석(300석)의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획득해 ‘슈퍼 여당’이 됐다. 반면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 의석을 포함해 개헌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전국 개표율 99.98%를 기록한 16일 오전 10시 17분 기준 지역구 총 253석 가운데 민
4‧15 총선을 앞두고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 피켓 시위로 논란이 일었다. 시위를 한 사람들은 정치적 표현이자 표현의 자유라고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선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지난주 나경원‧오세훈 미래통합당 의원 등은 선거 운동 중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회원들로부터 피켓 시위를 당했다. 이들은 각 후보들의 유세 현장에 나타나 후보들을 겨냥한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었다. 이언주 통합당 의원 역시 곤욕을 치렀다. 지난 28일 노동 단체 회원들이 선거사무실 앞에서 ‘도로박근혜당 해체’등을 내건 피켓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원유철 대표가 1일 통합당과 관계를 ‘형제’로 규정하고 4·15 총선에서 본격 선거연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국당과 통합당이 오늘 낮 정책연대 협약식을 개최한다”며 “두 형제 정당이 조국을 조국답게, 대한민국 복원을 위한 대장정에 함께 나가기 위한 자리”라고 강조했다.원 대표는 한국당-통합당 선거연대에 대해 과거 더불어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연대나, 지난해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선거법·공수처법 통과의 주역이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5일 제21대 총선 목표 의석으로 ‘과반(150석)’을 제시했다. 황 대표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목표 의석으로 잡은 20석을 감안할 때, 통합당 자체 지역구 의석으로만 130석을 얻겠다는 뜻이다.황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통합당과 한국당을 합쳐 과반은 얻어야 한다"며 “1차 목표는 과반”이라고 했다. 그는 ‘(목표가) 낙관적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라고 답했다.황 대표의 ‘150석’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제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온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자리 다툼으로 혼돈에 빠져 있다.총선은 정권 중간 평가 성격과 동시에 4년간 국민을 대표할 일꾼을 뽑는 수단이다. 그런데 생산적인 인물·정책 경쟁은 온데간데없고 온갖 편법과 꼼수를 동원한 ‘삼류 정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매 선거 때마다 있어왔던 ‘공천 파동’은 물론이고 이번 총선에서 한국 정치 사상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서 비
4·15 총선을 30여 일 앞두고 미래통합당 공천이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가운데,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들의 공천 희비가 엇갈렸다.지난해 여야 극한대치를 촉발했던 이른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과 같은 반대 입장을 낸 안철수계는 공천 과정에서 대거 생존한 반면, 찬성표를 던졌던 손학규계는 낙천했다.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는 9일 이찬열 의원을 경기 수원갑 지역구에서 컷오프(공천 배제)했다. '손학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이찬열 의원은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두고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과 ‘문 대통령 응원 청원’이 게시판 세 대결 양상으로 번졌다. 이에 국민청원 게시판의 취지와 벗어난 ‘국민분열’의 장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탄핵 청원’ 게시물은 지난달 4일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2일 10시 기준으로 해당 청원은 142만건의 동의를 넘겼다. 청원인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했음에도 ‘중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지 않은 것을 두고 “현 사태에서 문 대통령의
카카오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달빛조각사’를 개발한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했다. 자체 게임 개발 능력을 키우고 올해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 지분 약 53%를 취득하고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엑스엘게임즈는 PC온라인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한 송재경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대표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를 포함해 전세계 64개국 이상의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 등 굵직한 게임들을
공직선거법 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출 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간 충돌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첫 재판이 12일 열린다.서울남부지법 형사 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박범계·박주민·이종걸·표창원 의원과 같은 당 소속 보좌관 5명 등 총 10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공판준비기일은 효율적인 공판 진행을 위해 본 심리 전 검찰과 변호인이 혐의에 대한 피고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위기일수록 총력 대응이 중요한데, 우리 사회 총력 대응체제에서 국회와 한국당은 전면 이탈해 있다”며 유감을 표했다.민주당은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검역법 개정안 등 법안 처리를 위해 2월 임시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한국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과 관련한 정부·여당에 공세를 집중하면서 임시국회 의사 일정 합의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을 겨냥한 것이다.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역
손학규 대표의 진퇴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는 바른미래당이 소속 의원들의 줄탈당 속 표류하는 모습이다.손 대표는 당을 추스려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및 청년 정치단체와 연합해 제3지대 재구축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통합 과정에서 야기될 갈등과, 통합 이후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시선이 뒤따르고 있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자 한다”며 “특정 정치세력에 편승하지 않고 모든 보호막을 내려놓겠다”며 탈당을 선언했다.김성식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6일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대표와 처음으로 공식 회동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 바른미래당 당대표실을 예방한 최경환 대안신당 신임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다당제 연합정치가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제3지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국민에 구태정치 재현 및 이합집산으로 비춰지면 안 된다"고 경계했다.손 대표는 "최 대표는 대표 수락연설에서 제3지대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저도 십분 공감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최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대안신당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등이 걸려있던 패스트트랙 대전에서 의석수 열세와 전략 실패로 사실상 한국당이 완패했다.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반드시 막겠다고 공언했던 한국당 전현직 원내지도부의 리더십이 덩달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수사를 받게 돼 불안을 초래했다는 평가다.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가 내세웠던 필리버스터 전략은 민주당의 이른바 ‘살라미 전술’에 당하고 말았다. 민주당은 3~4일 단위 임시국회 소집 방법으로 필리버스터를 무력화시켰고, 결국 선거법은 지
사립유치원 비리 개선을 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여야 정쟁으로 국회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유치원 3법은 지난 2018년 12월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 이후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정기국회 중점 처리 법안으로 지정했고 ‘유치원 3법 처리’를 약속했다.여야는 그동안 유치원 3법과 관련해 세부적인 내용에서 입장차는 있었지만 ‘법안 통과’에는 이견이 없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검·경 수사권 조정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고독한 최고위원회의'가 계속되고 있다. 손 대표의 거취를 놓고 모든 최고위원들이 보이콧에 나선 탓이다. 당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호남당 회귀'를 막기 위해 고행길을 자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손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채이배 정책위의장,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등의 계속되는 최고위 불참에 경고장을 날렸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 지역사정이 바쁘지만 당에 나와 당무를 처리해주길
민생 법안 198건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검찰 인사에 항의하며 본회의를 보이콧 했지만,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파행 위기를 피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과 연금 3법(국민연금법·기초연금법·장애인연금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다. 지난 2016년에 발의된 이후 여야가 한목소리로 요구한 ‘청년기본법’ 역시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이외에도 성폭력·폭력 가해
더불어민주당이 8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민생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한국당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민생 쟁점 현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철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177개 민생·경제 법안에 걸어둔 필리버스터를 40여 일 만에 철회하기로 한 점은 만시지탄”이라며 “민주당은 내일(9일) 본회의를 열고 민생 법안을 우선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당을 향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민생·경제 법안 처리도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친박계 중진의원들이 황교안 대표의 새로운보수당과 통합 추진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한 3대 원칙을 수용하면서 통합하는 것이 오히려 한국당의 분열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친박계 중진들은 4‧15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통합이 필요하다는 점 자체에는 공감했으나, 한국당 중심이 돼야한다는 의견이 확고했다.최근 황 대표가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공식화하면서 새보수당과의 합당문제가 급물살을 탔다. 이 과정에서 새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제안했던 3원칙
새로운보수당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임명한 청년대변인단이 구성 후 한 차례도 논평을 내지 않은 채 사실상 해산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새보수당 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기존 청년대변인단은 해산됐다"고 말했다. 그는 "논평을 일부러 내지 말라고 한 건 아니지만, 트레이닝 과정 중 창당이 앞당겨지면서 그렇게 됐다"며 "그들이 생업을 겸하고 있고, 논평을 내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친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새보수당은 지난해 12월 12일 바른미래당 탈당 전 구성한 조직 '변화와 혁신'
여야가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로써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랐던 정치·사법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정쟁도 멈췄다. 국회는 오는 9일 본회의에서 지난해부터 미뤄진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 개혁·민생 법안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본회의에 계류된 각종 민생 법안 처리도 예고했다.하지만 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