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래통합당이 일명 ‘윤희숙 효과’에 고무된 모습이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7월) 30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임대차 3법 통과를 반대하는 5분 연설로 국회 안팎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막말을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임대차법의 허점을 조목조목 날카롭게 지적해 국민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윤 의원의 연설은 모처럼 통합당이 목에 힘을 주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당분간 장외투쟁이 아닌 원내투쟁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도 ‘윤희숙 연설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민주당, 윤희숙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강행에 대해 “의회민주주의와 국민 권리 권익이 철저히 짓밟히고 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전날(28일) 기획재정위원회에서 다주택자 세부담 강화 등을 골자로 하는 소득세법·법인세법·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을 소위원회 구성 없이 표결에 부쳐 단독 의결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제 각 상임위의 일방 개의, 소위원회와 간사가 선임되지 않았고 업무보고도 받지 않았는데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민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세금 관련 일을 함부로 처
감사원이 조만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폐쇄 결정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최재형 감사원장이 정치 중립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 감사원장에 대해 “(지난 4월 9일 월성 1호기 감사) 직권심리에서 감사원장이 감사 결과를 예단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며 “감사원장은 ‘대선에서 41%의 지지밖에 받지 못한 정부의 국정과제가 국민의 합의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느냐, 대통령이 시킨다고 다 하느냐’ 등 국정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학력위조 의혹에 대한 교육부의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대정부질문이 오는 27일 예정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전초전 성격으로 전개된 셈이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질의도 제기됐다.◇ “최성해처럼 조사하라” vs “청문회 지켜봐야”연일 박 후보자 관련 의혹을 폭로하며 통합당에서 선봉 저격수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하태경 의원의 질의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사상검증’이 정치권을 달군 가운데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뜻밖에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대정부질문의 발언을 두고 태 의원을 겨냥해 ‘변절자 발악’이라고 비난했지만, 해당 발언은 다른 의원이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다.문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 의원은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라며 “대한민국의 민주화과정에 대한 의식이 모자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문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조선 선조에 비교하고 공직자들을 비
22일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행· 법무부 입장문 사전 유출 의혹 등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맹공을 가했다.추 장관의 경우 법무부 입장문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한 김태흠 통합당 의원의 질의를 받는 도중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표출하며 고성으로 맞받아치다 박병석 국회의장으로부터 주의를 받기도 했다.◇ 추미애, 연이은 압박에 버럭국회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여야는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통합당은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한 정부여
여야가 오는 16일 국회 개원에 전격 합의했다.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지각 개원′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국회가 극적으로 출항 채비를 마친 것이다.하지만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출범, 고(故) 박원순 시장 사건 진상규명 등 여야의 입장 차가 큰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순항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개원식을 비롯해 7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오는 16일 오후 21대 국회 개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개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교
20대 국회가 여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는 모양새다. 총선 이후 임시회를 열어 남은 법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처럼 보였으나,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여야가 다시 힘겨루기에 나서며 개점 휴업 상태에 머무른 상황이다.24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당은 당장 예산심사 봉쇄를 풀어야 한다”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최대한 늦춰 마치 선거 분풀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비난했다.반면 심재철 통합당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총리의 지지율 고공행진이 그의 의사 아들의 ‘실언 논란’이라는 돌발 변수를 만났다.이 전 총리는 4‧15 총선을 앞두고 총리에서 물러나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직을 맡아 현실 정치에 다시 뛰어들었다. 그는 동시에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종로에 출마하면서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정치적 명운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이 전 총리는 총리 재임 기간인 2년8개월 동안 안정적 총리직 수행 모습을 보여줬으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정치적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2주간 추가 연기된 만큼, 정부의 후속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학가를 중심으로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실효성 있는 대처 방안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그밖에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인한 공적 공급망 확충·매점매석 엄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마스크 대란’이 촉발되자 정부가 긴급 수급조정조치를 발동해 ‘공적 물량’ 공급에 나섰다. 하지만 이같은 조처에도 마스크가 모자라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정부는 수급책을 고심하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26일 마스크 긴급 수급조정조치를 발동, 27일부터 약국, 읍면 소재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 ‘공적 유통망’을 정해 마스크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생산량의 절반 수준인 500만장을 ‘공적 물량’으로 확보해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하기로 했다.우선 350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신천지예수교(신천지)를 바이러스 확산의 진원지로 겨냥,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가 신천지 관련자들이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신천지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 일부 광역단체장들과 여권 일각에선 신천지에 대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런 양상을 두고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와 세모그룹 유병언 전 회장에 대한 검경 수사가 이뤄지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열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을 상대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 등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에 대한 경제적 지원대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여야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경안 처리 및 세제 지원 자체는 이견이 없으나 세부 내용에서 온도 차가 있다. 앞서 28일 정부는 ‘코로나19 종합대책’ 발표를 통해 경기회복을 위한 예산도 추경안에 담겠다고 했다.이와 관련,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대책에 대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전망된다.여당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 실태를 점검하고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등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야당은 정부의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를 집중 추궁하면서 감염원 차단을 위한 중국인 입국금지를 촉구할 것으로 관측된다.또 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손 소독제 품귀현상과 세계 70개국 이상이 한국발 입국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시 폐쇄됐던 국회가 오늘(26일) 다시 문을 연다. 국회는 앞서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국회를 방문한 것이 확인되면서 당일 오후부터 25일까지 일시 폐쇄, 방역 및 소독·환기 작업을 마쳤다.국회가 정상화됨에 따라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코로나 3법(검역법·의료법·감염병 예방·관리법 개정안)’ 등 처리에 나선다.더불어민주당 윤후덕·미래통합당 김한표·장정숙 민주통합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5일 코로나 3법를 비롯해 △국회 코로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50일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구 등 일부 도시가 마비되는 상황에서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25일, 총선이 50일 남은 시점에서 국회는 현재 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24일로 예정됐던 대정부질문도 미뤄졌다. 국회는 확진자가 국회에 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방역을 실시했다. 문제는 국회에서 선거구획정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13일 여야 합의로 2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된 데 대해 “사실상 민생 현안을 다룰 수 있는 마지막 임시회가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서 2월 임시국회가 17일부터 시작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11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2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18~19일), 대정부질문(24~26일), 본회의(27일, 3월 5일) 등의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흐름이 심상치 않다.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공세가 민심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사태’ 이전의 지지율을 회복했고 한국당은 지난 3주 동안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검찰개혁 촛불집회 이후 조 장관 임명 논란이 검찰개혁 찬반 문제로 넘어가면서 한국당이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리얼미터·YTN이 지난 9월 23일~27일 동안 조사해 3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이는 조 장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 여권 주요 인사들이 검찰비판에 가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장관에 대한 신뢰와 검찰개혁 의지가 거듭 확인된 시점 전후의 변화다. 또한 지난 28일 수만 명의 시민들은 촛불을 들고 검찰청 앞에 모이는 등 검찰개혁을 바라는 여론의 크기를 정치권으로 하여금 실감케 했다.이낙연 총리는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도를 넘어섰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난 27일 대정부질문 답변에 나선 이 총리는 “여성만 두 분 계시는 집에 많은 남성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조 장관이 현장에 있던 검사와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조국 사태’가 확전 국면에 들어섰다. 하지만 같은 사안을 보는 여야의 시선은 갈렸다. 여당은 검찰의 ‘수사 유출’을 지적했고, 야당은 어떤 이유에서든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가족을 수사하는 검사와 직접 통화를 한 것은 ‘수사 외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자유한국당은 27일 조 장관에 대한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혐의는 직권남용죄와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조 장관은 “압수수색이 시작되고 난 뒤에 제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