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출범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상생을 선언하며 노사관계 측면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다만, 대우조선해양 시절 파업으로 거센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하청노조와의 관계 개선 및 구축은 까다로운 숙제로 남아있는 모습이다.◇ 한화오션 노사 ‘화합의 발걸음’… 하청노조는 ‘숙제’한화오션은 지난 30일 권혁웅 대표이사와 정상헌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이하 노조) 지회장 등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 상생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최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 짓고 새롭게 출범한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지만, 가까운 거리만큼 양국 관계가 친밀하다고 규정하기는 어렵다. 양국의 민간 교류와 별개로 한반도는 왜구의 침입에 시달리는 일이 잦았기에 어느 정도 긴장 관계는 유지하고 있었다. 임진왜란 이후 단절됐던 조일관계(조선·일본관계)는 일본 막부 측의 요청으로 국교가 재개됐다. 반면 ‘강제징용 배상 판결’로 악화됐던 한일관계는 한국 정부의 ‘해법’ 제시로 해빙 무드로 들어갔다. 당연한 결과지만 임진왜란 이후 조선과 일본의 모든 교류는 끊어졌다. 새로 수립된 도쿠가와 막부는 조선과 교류 재
도시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진행 과정에서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시공사인 건설사는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건설자재가격 급등, 고물가 상황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반면 조합 측은 건설사가 기준치 이상으로 공사비를 과다 증액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도시정비사업을 추진한 사업장의 경우 건설사와 조합간 공사비 증액 분쟁이 다른 곳에 비해 치열하다.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리인상, 러-우크라이나 전쟁
전국 편의점주 단체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하와 주휴수당 폐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오는 8월 5일까지 ‘최저임금’ 결정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는 16일 최저임금 인상 반대 성명서를 통해 “내년 최저임금은 인상이 아니라 10% 인하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노조들이 주장하는 시간당 1만2,000원 최저임금은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1만4,420원”이라면서 “4대 보험료 등 사용자 부담 금액을 포함하면 1만5,690원이 된다”고 전했다.전편협은 최저임금 제도를 우선적으로 개선한 뒤에 최저임금을 논의해야
4월 기준 15~64세 고용률은 역대 최고, 실업률은 최저 수준을 달성했다. 그러나 청년층 고용동향은 이와 반대의 흐름을 보였다. 이유가 뭘까.◇ 작년 4분기부터 청년층 취업자 수 증가세→감소세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5~64세 고용률(OECD비교기준)은 69.0%로 전년동월대비 0.6%p(퍼센트포인트) 상승했다. 취업자 수는 2,843만2,000명으로 같은 기간 35만4,000명이 늘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반면 청년층 고용률은 46.0%로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했
애큐온저축은행이 새로운 대표이사 체제를 맞이한다. 신임 대표이사로는 김정수 디지털금융부문 부사장이 낙점됐다.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거울 전망이다. 실적 개선과 함께 노사 갈등 해소 등 다양한 과제를 짊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깜짝 교체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은 이날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정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앞서 지난 3일 애큐온저축은행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정수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한 바 있다.애큐온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새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다이소물류센터지회가 주장하고 있는 ‘노동인권 탄압’과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노조 활동을 이유로 어떠한 불이익을 준 바가 없으며, 근로계약기간을 정한 인력운영을 해오고 있는 만큼 노조 활동을 이유로 계약 종료를 당했다는 점도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는 것이다.다이소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우선 다이소는, “노조 활동을 이유로 어떠한 불이익을 준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다이소는 입
전국금속노조가 대정부 요구안을 꺼내들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다. 정부의 요구 수용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강경 대응이 예상되는 만큼 노정 간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노정갈등이 더욱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모양새다.◇ 투쟁 행보 박차 가하는 금속노조금속노조는 지난 1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요구안’을 발표했다. 금속노조의 대정부 요구안은 크게 △정부의 반노동, 친자본 노동정책 전면 중단 △저임금 확산, 임금인상 억제
최저임금을 둘러싼 전쟁의 서막이 오른다. 늘 극심한 갈등이 빚어지는 절차지만 올해는 노정갈등 및 경제상황과 맞물려 더욱 치열한 ‘격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얼마로 결정될지, ‘최저임금 1만원’ 시대가 열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제상황·차등적용·노정갈등… 올해도 극심한 진통 예상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 심의·의결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2024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많은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몰려 지방대학 중심으로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대학들의 자율성을 높여 재정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대학에 적용되는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대학설립·운영규정’ 전부개정령안이 그것입니다. 1차 입법예고를 거쳐, 현재 추가 일부개정령안에 대해 재입법예고한 상태입니다.그러나 일부 교수단체들은 법 개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학설립·운영규정’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노조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고 나선 정부가 과태료 부과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양대노총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노동탄압’이라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및 고강도 투쟁에 나선 상태다. 거듭 악화되고 있는 노정갈등이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과태료 부과에 현장조사 방침까지… 노정갈등 ‘폭풍전야’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회계 관련 노조법을 위반한 52개 노조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5개 노조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시작으로, 나머지 노조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으로 ‘1만2,000원’을 꺼내들었다. 아울러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위한 7개 요구안도 함께 제시하며 강도 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올해도 최저임금을 둘러싼 극심한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최저임금 제도개선 요구도 함께 제시한 노동계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을 발표했다. 양대노총이 제시한 요구안은 ‘1만2,000원’이다.이는 노동계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최저임금 1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
국내 최초 배달원 노조인 라이더유니온이 민주노총에 가입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 국면에 접어들면서 배달앱 수요도 다소 꺾인 가운데, 업계에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모습이다. 배달앱 업계와 배달원 특성상 더욱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노사화합’이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노총 품에 안긴 라이더유니온배달앱의 태동 및 성장은 배달음식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며 일상생활을 크게 바꿨을 뿐 아니라 배달원들의 처우 및 위상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과거엔 소위 ‘철가방’이라 폄하당하기도 하고, 각종 처우 또
플라이강원은 2022년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 연장 신고를 했다고 31일 밝혔다.플라이강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회계감사인 대주회계법인은 “2022년 회계감사와 관련해 현재 감사의견 형성에 필요한 충분한 감사증거가 아직 확보되지 않아 2022년 기말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에 제출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플라이강원은 “회사의 존속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평가 및 사업 계획 등 자료 준비가 막바지 단계”라며 “자료 확보에 수일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서 저출산 정책을 냉정하게 다시 평가하고, 왜 실패했는지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야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저출산 대책에 15년간 280조원의 예산을 투입했으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대책의 ‘실효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 저출산고령위, 7년만에 대통령이 직접 회의 주재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1차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고령위) 회의를 주재했다. 위원장인 대통령이 회의를 주
더불어민주당이 고용노동부가 추진한 ‘근로시간 유연화’ 정책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 간 ‘엇박자’를 지적하고 나섰다. 이러한 혼선이 사실상 졸속 정책이라는 점을 자인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69시간 노동 개악을 둘러싼 정부의 엇박자가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주 60시간은 무리’라는 언급을 대통령실이 ‘개인 의견’이라고 폄하했다”며 “그런데 어제 다시 윤 대통령은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건강 보호 차원에서 무리라고 했다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였다.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이야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한일정상회담과 근로시간 개편안(주 69시간 근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주 요인이다. 대통령으로서 직접 해명하고, 정면 돌파하는 길을 선택한 셈이다. ◇ 사실상 ‘대국민 담화’이날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은 25분간 이어졌다. 모두발언은 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별도 자리를 만들거나 질문에 답하는 대신 사실상 ‘대국민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 69시간 근로 논란’과 관련해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무리”라며 “임금, 휴가 등 근로 보상체계에 대해 근로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특히 노동시장의 이중구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서 노동 약자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실한 담보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히며 “근로자들의 건강권, 휴식권 보장과 포괄임금제 악용 방지를 통한 정당한 보상에 조금의 의혹과 불안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3월 통화정책 결정 회의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초만 해도 연준이 긴축 고삐를 다시 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엔 시장 전망이 다시 급반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 정책 운용에 부담이 커진데다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도 나타나고 있어 금리인상 속도조절론이 힘을 받고 있다. ◇ SVB 파산 사태 후폭풍… 연준, 운신의 폭 좁아지나 연준은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 수준을 결정할 예정이다. 연준
‘조용한 사직’과 ‘조용한 해고’, 혹시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작년 하반기 갑자기 떠오른 ‘조용한 사직’이라는 단어는 미디어를 통해 마치 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