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 공식 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거듭 촉구했다. 중진인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심재철 의원도 ‘삭발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조 장관을 둘러싼 한국당의 공세가 더욱 강경해진 모습이다.황교안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오늘 우리가 이곳에서 회의를 여는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민심 역주행을 규탄하고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전하기 위해서”라며 “검찰의 계속된 수사로 조국(법무부 장관)과 그 일가의 비리, 정권 실세의 권력형 비리까지 낱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놓고 수사를 방해하는 것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KIST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에게 인턴십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조 장관은 KIST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으로서 ‘데뷔’했다.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국무회의가 열린 곳은 조국 청문회 내내 조국을 아프게 했던 혐의와 논란의 기관이다. 그곳에서 조국 출석 첫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 수상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전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했다는 최 총장의 발언에 대해 “제 처가 너무 흥분해서 제가 진정하라고 하면서 통화 말미에 (전화를 바꿔 받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조사 잘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최 총장은 5일 밤 와의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서 (딸의 표창장 발급을) 본인이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한 날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며 “(조 후보자가) ‘그렇게 해주
자유한국당이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 수상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직권남용 및 강요·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본인 스스로 밝히고 어떠한 압력을 행사했는지 분명히 말해야 한다”며 “이는 결국 증거인멸에 해당하기 때문에 고발 조치하고, 검찰은 철저히 수사해서 증거인멸 시도에 대해서는 엄한 책임을 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유 이사장과 김 의원은 최 총장과 통화한 사실은 인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새 의혹에 휩싸였다. 딸 조모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았다고 쓴 것과 관련 위조·조작된 정황이 포착된 것. 검찰은 조씨가 부산대에 제출한 표창장과 해당 학교에서 발급하는 표창장의 양식 및 일련번호가 다른 것을 확인했다.조국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다. “딸이 동양대에 가서 중·고등학교 학생을 영어로 가르치는 일을 실제로 했다”는 것. 직접 활동한 사실이 있는 만큼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는 얘기다.부인 정경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보석 석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미 재판부의 의지는 확인됐다. “구속기간 만료 전에 모든 심리를 마치고 선고를 내리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보석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검찰에서 주장한 별도의 보석 심문기일도 열지 않는다. 재판부 직권으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관건은 보석 조건이다. 검찰은 엄격한 조건을 요청했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 측은 억측이라며 맞섰다.◇ MB의 조건부 보석 석방 사례에 발끈현 상황이 검찰로선 달갑지가 않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2월 11일 구속돼
파산한 저축은행의 채권 회수 업무를 하면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던 예금보험공사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금보험공사 직원 A씨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21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2012년 파산한 토마토저축은행 관리 업무를 하면서 연대보증 채무를 줄여주는 대가로 사업가 B씨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 정황을 포착해 지난달 22일 예금보험공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A씨를 소환조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이하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사장이 17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정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지난 11일 정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정 사장은 11일 오전 9시경 검찰에 출석해 다음날 새벽 2시 30분까지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이날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증거인멸 과정에 관여한 경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다. 외출은 물론 접견과 통신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보석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악화된 건강 때문이었다.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구속된 지 349일 만에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를 지켜보며 불만이 생겼다. 법원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이유다.법조계에 따르면, MB 측은 지난달 19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논현동 사저 이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2일 밤 구속됐다. 강간치상과 무고 등의 혐의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제 관심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쏠린다. 이른바 ‘김학의 사건’의 핵심인물인 윤씨가 구속된 만큼 김 전 차관에 대한 뇌물수수·성범죄 의혹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다.◇ 윤중천, 2013년 7월 구속 이후 6년만 재구속“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법원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법원이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적용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과 같은 구속 사유도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의 전 차관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이에 따라 검찰 수사는 속도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김학의 전 차관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성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보완 수사에 집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만이다. 그는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검찰의 구속 수사 요구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나타냈다. 이날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을 지나치고, 취재진의 질문엔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검찰에 따르면, 김학의 전 차관은 뇌물수수 및 성범죄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뇌물 공여자이자 성접대 동영상을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윤중천 씨와의 관계도 ‘모르는 사람’이라며 선을 그었다. 혐의를 부인
횡령·성매매·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그리고 다음날 승리는 체육관을 찾아 운동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16일 는 승리가 지난 15일 서울의 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마치고 빌딩을 빠져나오는 승리의 모습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다. 지난 14일 승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시간이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체육관 안에서 파란색 도복을 입고 운동을 즐겼다. 운동을 마친 후 승리는 마중 나온 검은색 세단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지난 14일
시기가 공교로웠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정국이 예민해진 상황에서 전직 경찰 총수들이 구속 위기에 처했다. 뿐만 아니다. 전 정부에서 정보 경찰로 활약한 인사들에게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다. 구속 여부는 빠르면 오는 15일 결정될 전망이다.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을 위한 경찰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민갑룡 경찰청장의 주장이지만, 내부의 속사정은 사뭇 달랐다. 왜 하필 지금이냐는 것이다.◇ 전직 총수들의 잇단 구속 위기에 ‘볼멘소리’강신명·이철성
가수 겸 배우인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구속됐다. 수원지방법원은 26일 오후 8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원지방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박유천은 올해 초 옛 연인인 황모 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이달 초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먀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박유천은 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했다.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하루만이다. 그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데 대한 사죄였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김경수 지사는 18일 도청 출근길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남도정을 하나하나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진실 바로잡겠다” 항소심 전의 다지기김경수 지사는 종일 바빴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 과제를 보고 받은 뒤 현안점검회의를 열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인체에 유독한 물질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심사가 17일 열린다.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당시 임직원 3명 등 총 4명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홍 전 대표와 임직원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과 변호인 측은 영장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찰이 신생아 낙상사고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받는 분당차병원 의사 2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년을 끌었던 사건은 의료진들의 구속영장 청구로 일단락났지만, 사망원인에 대한 규명은 쉽사리 해결되지 않을 전망이다.◇ 검찰, 차병원 의료진 2명 구속영장 청구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16일 검찰은 분당 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및 증거인멸 혐의를 받고 있는 분당차병원 의사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해당 의료진들은 2016년 8월 미숙아로 태어난 신생아를 옮기던 중 수술실 바닥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재판부가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신청을 기각했다. 26일 서울동부지법 박정길 부장판사는 “객관적인 물증이 다수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이미 퇴직함으로써 관련자들과 접촉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볼 때, 증거인멸이나 도주염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특히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인사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다르게 판단했다.박 부장판사는 “공공기관 장이나 임원들의 임명에 관한 법령이 해당규정과 달리 최종임명권과 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지 48일 만에 법정에 섰다.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의 심리로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이 동시에 열린 것.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끝까지 싸우겠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던 터다. 하지만 이날 김경수 지사는 논쟁적 발언보다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데 집중했다.김경수 지사는 “유무죄를 다투는 일은 남은 법적 절차로 얼마든지 뒤집을 기회가 있겠지만, 법정구속으로 발생한 도정 공백은 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