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업계가 중대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공항을 운영하는 두 공기업의 수장이 빈축을 사고 있다. 실직과 임금 축소 등으로 항공업계 관련 종사자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이미 억대에 달하는 연봉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 속에 공기업 수장으로서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위로를 건네주기는커녕, 박탈감만 안겨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공항 관련 업계 최악 위기 속 나란히 연봉 올라업계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4
야심차게 선보였던 ‘타다’가 결국 최악의 결말을 남긴 채 사실상 자취를 감춘 가운데, 국내 카셰어링 업계 선두주자 쏘카의 동력도 크게 위축되고 있다. ‘타다’ 사태로 인한 타격이 적지 않은데다, 본연의 사업인 카셰어링 또한 녹록지 않은 과제로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난제 남긴 ‘타다’ 사태2012년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한 쏘카는 이후 국내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며 존재감을 가파르게 확대해왔다. 수년 전만해도 개념조차 불분명했던 카셰어링을 대중적으로 안착시킨 주인공이다.이처럼 카셰어링 시장에서 성공가
만도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 속에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면치 못했다. 2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만도 경영복귀 3년차를 맞는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만도는 1분기 연결 기준 1조3,100억원의 매출액과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7.4%,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의 감소 폭은 더 크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2.3%,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1.2% 줄어들었다.만도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지난해 적자 성적을 낸 악사(AXA)손해보험이 신발끈을 강하게 조여 매고 있다. 최근엔 ‘희망퇴직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인력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인적 쇄신을 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악사손보는 지난해 결산 기준 36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164억원) 대비 적자로 돌아선 실적이다. 악사손보는 프랑스계 금융보험그룹인 AXA(악사)의 한국 자회사다. 악사는 2007년 국내 보험업계 1위 다이렉트 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악사손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악사손보는 자동
미래통합당과 민생당이 제21대 총선에서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당직자들도 각자도생에 나서는 모습이다.소속 정당 재건에 힘을 보태려는 당직자가 있는가 하면 타 정당으로 옮기려는 당직자도 있다. 정치권 자체에 실망해 여의도를 떠나 새 진로를 찾아나서기로 결정한 이들도 있다.이번 총선 결과 미래통합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과 의석을 합해 총 103석을 확보했고, 민생당은 원외정당으로 전락했다.통합당의 경우 현 112석(한국당 20석 포함) 대비 9석을 잃었다. 특히 당이 전국단위 선거인 2016년 총선·
최원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체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민원 관리 문제가 숙제로 부상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민원건수가 업계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며 관리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도 금융회사별 민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롯데손보는 총 민원건수 1,452건으로 전년(1,224건)보다 18.6% 늘어났다. 보유계약 10만건당 환산민원건수(환산민원건수)로 살펴보면 손보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환산민원건수는 모두 51건으로 전년(44.4건)보다 14.9% 늘어
국회에서 이른바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며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던 ‘타다’ 운영사 VCNC가 새로운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생존법 모색에 분주한 모습이다.‘타다’는 지난 10일 자정을 끝으로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전면 종료했다. ‘타다 베이직’은 11인승 카니발과 운전기사를 제공하는 ‘타다’의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이자, ‘타다’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대표 서비스였다.2018년 10월 출범한 ‘타다’가 핵심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지난달 국회에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전격 통과됐기 때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주류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영향으로 업소 판매가 감소한 반면, 집에서 술을 즐기는 소비가 늘면서 업체들이 상반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이다.22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한 5,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영업이익은 300억원 가량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하이트진로가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건 ‘홈술족’이 증가한 영향 때문으로
신규 모빌리티 업계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강렬한 발자국을 남긴 씁쓸한 뒷맛과 함께 ‘타다’는 퇴장이 임박한 반면, ‘마카롱택시’는 보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타다’2018년 10월 출범한 ‘타다’는 오는 11일 0시를 기해 역사 속으로 퇴장한다.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이른바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합법적 근거를 잃었기 때문이다. 법 통과 이후 ‘타다’는 사업의 전면적인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서비스 종료가 임박한 ‘타다’는 뒷정리가 한창이다. 11인승 승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처브라이프생명이 십수 년째 이어지는 적자 행진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해 손실이 대폭 줄었지만 적자 그늘을 벗어나는데 역부족이었다. 올해도 보험업황 찬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돼 처브라이프생명의 고민은 더 깊어질 모양새다. ◇ 초저금리 시대에 업황 찬바람… 흑자전환 아득 처브라이프생명은 글로벌 보험그룹인 처브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이 회사는 1992년 미국의 뉴욕생명과 국내 고합그룹이 합작한 고합뉴욕생명으로 국내에서 처음 영업을 개시했다. 이후 대주주 변경과 사명 교체를 여러 번 겪으며 현재에
지난해 5대 건설사의 영업이익과 총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건설경기 침체와 해외실적 부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건설사들의 인력 상황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3일 업계 및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물산(건설부문)·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 등 5대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5대 건설사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직원 수는 3만520명(비정규직 포함)으로, 전년 3만
미래통합당이 새로운보수당 당직자 14명의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한 파열음으로 격한 내홍을 겪고 있다.미래통합당이 옛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의 신설합당 정당이기 때문에 정당법에 따른 고용승계는 당연하다는 게 새로운보수당 당직자들의 생각이다. 반면 옛 한국당 당직자들을 승계한 통합당 사무처는 당이 처한 재정적 한계와 새보수당계 과거 행적·계약서 진위 여부 등을 거론하며 사무처 통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오영철 통합당 노동조합위원장은 19일 와 인터뷰를 통해 새보수당계 당직자 고용승계는 현실적으로 어렵
옛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합당으로 출범한 미래통합당이 당직자 고용승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4·15 총선을 앞두고 급류를 탄 중도보수 통합 논의 끝에 단일 보수정당이 탄생했지만, ‘초고속 통합’의 유탄을 맞은 건 정작 새보수당계 당직자들이었다. 새보수당계 의원·당 재산 등은 그대로 통합된 반면, 당직자 14명에 대한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한국당계 당직자들이 승계한 통합당 사무처에서는 당이 처한 재정적 한계와 새보수당계 과거 행적·계약 시점 등을 거론하며 “총선 전 (고용승계) 논의는 절
미래통합당이 16일 과거 새로운보수당 출신 당직자들의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해 갈등이 폭발했다.미래통합당은 과거 자유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의 합당으로 지난달 출범했다. 그러나 한국당계가 승계한 당 사무처의 내부 반대로 새보수당계의 당직자 고용승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사무처는 새보수당계 개별면담을 통해 희망퇴직 등 보상책을 제안했다고 한다.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새보수당계 당직자들은 황교안 대표를 찾아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행동에 나섰다.새보수당계 당직자 10여명은 이날 통합당 최고위원회의가 예정된
자동차 부품기업인 만도가 전체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한다. 13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노동조합에 전체 2,000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발적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희망퇴직 인원은 정하지 않았다. 다만 신청을 받은 후, 유휴 인력이 발생하면, 순환휴직 및 전환배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만도는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임원 20% 감축하고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던 바 있다. 만도가 생산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추진하는 것은
9일 민생당 최고위원회의가 당 출범 후 처음으로 파행했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이 총선을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합당을 이뤄냈지만, 지도부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출범 2주 만에 삐걱거리는 모습이다.최고위 파행의 주 이유는 소상공인 등 외부 세력 통합과 관련한 지도부 이견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현역 비례대표 재선을 사실상 봉쇄한 내부규정 제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지도부가 외연 확장을 핑계로 최고위를 의도적으로 보이콧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민생당 최고위원회를 구성하는 지도부는 바른미래
“당의 어려운 입장은 이해하지만, 사무처 당직자를 소모품 취급하는 것 같다. 필요할 때 가져다 쓰고 정리할 때 바로 정리하고. 우리는 국민의당 시절부터 같이 일을 해왔는데, 4년이라는 시간을 하루아침에 정리하라고 하니….”민생당이 사무처 당직자를 대상으로 6일부터 7일까지 초고속 희망퇴직 접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당과 사무처 당직자간 최소한의 협의 없이 이뤄진 결정에 당 내부는 대거 동요하는 모습이다.바른미래당 출신 한 민생당 당직자는 7일 와 통화에서 “당 사무처가 어제(6일)부터 희망퇴직을
종합목재 전문기업 선창산업이 실적 악화의 수렁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강도 구조조정을 계기로 올해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선창산업은 지난 26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선창산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4,574억원의 매출액과 206억원의 영업손실, 39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영지표 대부분이 낙제점을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2% 감소했고,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 규모는 3~4배가량 증가했다.2017년부터 시작된 실적 부진이 한층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3당 통합체 민생당이 출범하자마자 ‘3당 사무처 통합’이라는 암초에 직면했다. 3당은 2월 초부터 약 20일간 논의 끝에 물리적 합당에 성공했으나, 사무처를 아우른 화학적 결합까지는 가시밭길이 예고된 모습이다.3당은 각기 사무처의 직급·급여체계가 다른 것은 물론, 당직자 수만 100~110명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내부에서는 사무처를 통합할 때 직급·급여 재조정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또 국회의원 의석 수(19석)에 비해 비대해진 사무처 당직자 수를 놓
여행업계에 혹한기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불매운동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확산 등 각종 악재가 이어지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두투어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급감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어려운 업황을 버텨온 모두투어는 올해도 힘겨운 해를 보낼 것으로 점쳐진다.◇ 신종 코로나 악재에 업황 칼바람 모두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5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대비 66.9% 감소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