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와 쌍방울 간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권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제기된 의혹은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뿐”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쌍방울이 발행한 전환사채가 두 곳의 페이퍼 컴퍼니로 흘러갔다는 점에 집중했다. 그는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페이퍼 컴퍼니 두 곳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정부의 2023년도 예산안에 대해 “비정한 예산안”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가 지난 28일 당 대표로 당선된 후 처음으로 정부를 향해 낸 쓴소리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제까지의 정책 기조를 보면 지금 민생이 어려운데 이렇게까지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비정하다는 느낌 외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영구임대주택 관련 예산에 대해 “지하방에서 주거 문제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참으로 말씀드리기도 불편한 일을 겪으신 것
국민의힘이 지난 30일 의원총회에서 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에 힘을 실었지만 당내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새 비대위 구성이 당 혼란 수습이 아닌 갈등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다. 찬반양론이 엇갈린 가운데 화살은 각각 사태의 중심에 선 권성동 원내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하고 있다. 두 인물 모두 각자의 행보를 멈추지 않으며 현 상황을 ‘강 대 강’으로 이끌고 있다는 지적이다.31일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 구성 여부를 두고 혼란 그 자체였다. 당은 전날(30일) 의원총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 이상이 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상련례 차원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찾아가 여야 수장 자격으로 첫 회동을 가졌다. 양 대표는 초반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종합부동산세법 개정안과 내년도 정부 예산 이야기가 나오자 신경전을 벌였다.이 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권 원내대표를 예방했다. 권 원내대표는 “드디어 이재명의 민주당이 됐다”며 “여의도의 여당은 민주당 아닌가. 169석 거대 의석을 갖고 잇는데 민주당 협조 없이는 법안, 예산 하나도 할 수 없다. 대선 과정에서 공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연일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이 안 의원의 ‘새 비대위 반대’ 입장 표명에 대해 “혼란을 가중 시킨다”고 지적하자 안 의원이 반박하고 나서면서다.안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가 가진 생각을 올바르게 밝히는 게 정치 리더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전날(30일) “당의 리더로 나서려고 하는 의원이 의총에서 자신의 주장을 명확히 밝히지도 않고 이도 저도 아닌 모호한 입장으로 일관하다 적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가처분 인용 시 사퇴’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그때 사퇴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이 전 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해당 인터뷰 기사를 공유하며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전 최고위원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지난 8일 이 전 대표를 제주도에서 만난 일을 언급했다. 그는 “일이 있어서 제주도에 갔는데 이 전 대표가 만나러 오겠다고 연락이 와서 오라고 한 것
대통령실에서 인적쇄신과 조직개편의 ‘칼바람’이 불고 있다. 대통령실에 근무하는 400여명의 직원 중 80여명을 교체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적어도 10월까지는 이같은 인적 개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10여일에 불과한 현재, 대통령실의 중폭 개편이 이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예상보다 커진 인적 쇄신의 폭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29일)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소속 비서관 2명이 동시에 사의를 표했다. 또 같은날 시민사회수석실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임헌조 시민소통비서관을 면직하기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구성 절차에 속도를 냈다. 선결 조건인 당헌‧당규 개정을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면서다. 문제는 여전히 당내에서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히려 당은 이러한 반대 의견을 ‘당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묻고 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 개정안은)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추인 형식으로 의견을 모아 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대표가 지속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정부∙여당과의 협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거듭된 회담 제안에 대통령실 또한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지만, 실제 회담이 빠르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이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고 축하난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수석의 제안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 대표의 즉석 전화연결이 이뤄지기도 했다. 약 3분간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먼저 축하 인사를 건넸고, 양측은 민생입법과 관련해서 서로 협조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하지
국민의힘 내에서 연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론을 두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당의 혼란 상황에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반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원내대표 사퇴론을 일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원내대표를 뽑으려면 당헌·당규상 3일 전에는 공고를 해야 하고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러면 순수하게 주말·빨간 날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는 것과 관련 “도 넘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새 지도부가 첫째도 둘째도 마지막도 민생이라기에 시급한 민생 현안을 위한 협치를 기대했다”며 “그런데 첫 일성은 김건희 여사 특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2년 6개월 동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 동원해 속된 말로 탈탈 털었지만 문재인 검찰은 기소조차 못 했다”고 말했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비대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당은 새 비대위 출범을 두고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과정을 책임지게 된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한 ‘책임론’이다. 당장 전국위의장을 맡은 서병수 의원까지 권 원내대표에 거리를 두면서 국민의힘의 새 비대위 출범 계획은 ‘산 넘어 산’을 마주한 모습이다.권 원내대표는 29일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당이 추석 전까지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대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위기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으로 마무리해야 한다”며 “추석 연휴 전에는 새로운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당이 석 달 가까이 혼란에 빠져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으로 촉발된 당 윤리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 사태와 관련해 “당 의원들과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에서 ‘여당 지도부 공백이 길어지는데 대통령이 일정 부분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당내에서) 충분히 합리적이고 당과 국가를 위해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잘 낼 거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를 통해 ‘주호영 비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여당 연찬회에 참석했다. 최근 지속된 당 혼란을 수습하고 당정 일체감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은 연찬회가 끝나자마자 발생한 법원발 악재에 무색해졌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무 정지가 되면서 당의 혼란이 가중된 셈이다. 여당의 혼란이 가중되면 가중될수록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은 약화될 우려가 크다. ◇ 윤 대통령, 내각 이끌고 참석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했다. 윤
법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청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국민의힘이 다시 격랑에 휘말렸다. 사실상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진 국민의힘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26일 이 전 대표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가처분신청과 관련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주호영 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사실상 이번 비대위 전환의 근거가 된 ‘비상 상황’ 자체를 부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비대위 설치 및 비대위원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과 경제 위기를 돌파하려면 야당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야당과 협력하겠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면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는 우 위원장의 ‘퇴임회견’ 형식이었다.그는 “제가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몇가지 비판의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둔 국민의힘이 국회의원 연찬회를 열고 ‘통합’과 ‘민생’을 다짐했다. 당 안팎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민생 안정을 내걸고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다짐이다. 아울러 연금 개혁 등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서도 힘 싣기에 나섰다.25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선 ‘통합’과 ‘민생’에 대한 의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이번 정기국회를 대도약 국회로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감사를 ‘선전포고’ ‘월권 감사’ 등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도대체 얼마나 지은 죄가 많으면 감사원의 상시적 업무까지 경기를 일으키고 반대를 하는가”라고 지적했다.권 원내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의 ‘정치감사’ 주장은 왜곡”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마땅히 감사했어야만 하는 문제를 넘어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히려 이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에 오작동했던 사정기관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과거 국회의원 공천장을 대통령이 수여한 적이 있다. 정당에 ‘총재’라는 직함이 존재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여당의 경우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던 일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역임했던 마지막 대통령이다. 그러나 3김시대가 종언을 고하며 ‘보스 정치 타파’ 목소리가 나오면서 총재직은 폐지됐다. 주요 정당에서 총재직이 사라진 지 20년 정도 돼가고 있다. 총재가 없어지면서 당권·대권 분리, 당청(청와대, 현재로 치면 대통령실)의 수평적 관계 등의 문구가 자주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