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이후 오는 10월 10일부터 열릴 ‘2023년 국정감사’를 앞두고 건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올해 4월 발생한 LH 발주 인천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등장한 ‘부실공사’ 이슈가 이번 국감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업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어느 건설사 CEO(최고경영관리자)가 각각 증인으로 불러나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일부 건설사의 경우 대관팀을 가동해 국토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 등 건설업계와 관련이 있는 국회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대응에 나선 것
정부가 건설사들의 불법하도급 행위를 근절하고자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강력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일 ‘불법하도급 근절 방안’과 함께 최근 100일 동안 집중단속 결과를 발표했다.먼저 국토부는 불법하도급 행위를 저지른 건설사를 상대로 등록말소 기준을 기존 5년 간 3회 처분(3스트라이크 아웃)에서 5년 간 2회 처분(2스트라이크 아웃)으로 강화한다. 아울러 5년 간 불법하도급으로 3회 처분시 등록말소 후 1년 반 동안 등록제한하는 규정도 향후 등록말소 후 5년 간 등록제한으로 변경한
민간 건설 현장에서 기술사·건축사 등 고급 숙련 근로자의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발표한 ‘분야·자격·연령병 통계 현황’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기준 30세 이하 고급 숙련 근로자 수는 6만68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고급 숙련 근로자 102만6,930명 가운데 약 5.9%에 불과한 규모다. 30세 이하 고급 숙련 근로자를 다시 26~30세, 25세 이하로 나눠 구분하면 26~30세는 5만364명(4.9%), 25세 이하는 1만318명(1%)으로 연령대가 낮을 수록 고급
한국중부발전 산하 발전소에서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장을 입는 등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월엔 또 다른 발전소에서 추락사고로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모습이다. 취임 이후 줄곧 안전을 강조해온 김호빈 사장이 임기 말 씁쓸한 오점을 남기게 됐다.◇ 2월 추락 사망사고 이어 폭발 사망사고 발생중부발전 신서천화력발전소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40분쯤이다. 신서천화력발전소 본관 5층 보일러실에서 배관 폭발사고가 발생해 고
많은 논란 속에 지난해 1월 시행에 돌입했던 중대재해처벌법이 또 다시 첨예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 차원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연장 법안을 발의하자 노동계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앞서도 노정갈등의 중요한 요인 중 하나였던 중대재해처벌법을 두고 더욱 뜨거운 갈등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추가 유예 법안 발의에 양대노총 ‘거센 반발’국민의힘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추가로 유예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2년의 유예기간이 부여된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추가로 2년을
올해 4월 말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계기로 건설업계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공사의 원인으로 건설업의 ‘이권 카르텔’을 지목하면서 건설업계 고심도 커지고 있다.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나기도 전에 부실공사 이슈가 업계 전반에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 건설사들은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특히 그간 성실시공으로 현장을 운영해왔던 다수의 건설사들은 이번 부실공사 논란이 자칫 그간 쌓아올린 이미지에 타격을 줄까 노심초사다. 이에 는 인천 검단 아
정부가 건설사를 상대로 한 시공능력평가제도를 대대적으로 손본다. 신규 시공능력평가제도에는 안전관리수준평가, 중대재해 등 새로운 평가 항목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최근 국토교통부는 시공능력평가제도 개선을 위한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오는 11일부터 내달 21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토부가 입법예고할 시행규칙 개정안은 ‘신인도평가의 비중 확대 및 항목조정’, ‘경영평가액 비중의 합리적 조정’이 주요 골자다.개정안에 따르면, 먼저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
올해 상반기 공사금액 50억원, 근로자수 50인 이상인 대형건설사의 건설현장에서의 근로자 사망자 수와 사망사고 건수가 작년 상반기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공사금액 50억원, 근로자수 50인 미만 건설업에서는 오히려 근로자 사망자 수 및 사망사고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최근 고용노동부가 2023년 6월말 기준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로 발표한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공사금액 50억원(50인) 이상 대형건설사의 사망자 수‧사망사고 건수는 각각 57
2024년도 고용노동부 예산이 편성됐다. 양대노총에 지급되던 지원금은 사실상 폐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예산도 삭감됐다. 대신 근로시간 등 노동개혁과 일자리 창출에 예산이 투입된다.◇ 올해 본예산보다 3.9% 줄어고용노동부(이하 고용부)는 29일 부처 소관 예산안으로 33조6,039억원이 편성됐다고 밝혔다. 올해 본예산보다 3.9% 감소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고용 당국은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재정낭비 요인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특히 필요성‧타당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 없이 관행적으로
중대재해법(2022년 1월 27일 시행)이 시행된지 1년 7개월여간의 기간이 지났지만 전국 각 건설현장에서의 중대재해 발생 건수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실제 올 상반기(1~6월) 건설현장에서 중대재해로 목숨을 잃은 근로자는 모두 118명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명(10.3%↑) 증가한 규모다.이 중 올 2분기(4~6월)의 경우 사망한 근로자수는 6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명(21.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계속 증가하자 일각에서는 건설사들이
지난 7월 말 조사 발표 대상에서 제외됐던 충남 공주 LH 월송 아파트가 설계상 당초 투입됐어야 할 철근보다 절반 가량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또한 충남 아산탕정 LH 아파트도 약 3분의 1 정도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28일 LH에 따르면 충남 공주 LH 월송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무량판 기둥에는 들어갔어야 할 철근 345개 중 154개(45%)가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다.아울러 LH가 발주한 충남 아산탕정2 A14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 무량판 기둥 철근 362개 가운데 88개(24%)가 빠진 것으로 조사
당정이 내년도 예산안 중심에 ‘민생’을 뒀다. 민생 부담을 경감시키고, 사회적 약자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재정 누수 요인을 제거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2024년도 예산안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민생 분야 사업을 예산안에 담았다. 우선 가정의 아이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급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200만원 지원하는 ‘첫 만남 이용권 사업’의 다자녀 가정에 대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이 서울백병원 폐원에 속도를 내기 위해 “8월 내 퇴사자에 한해 위로금을 지급하겠다”면서 폐원을 반대하는 정규직들의 퇴사를 권유하고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만성 적자를 겪고 있는 서울백병원에 대해 지난 6월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T)’이 지난 5월 31일 결정한 ‘서울백병원 폐원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서울백병원 측은 이사회의 폐원 결정 직후 입장문을 통해 “2004년 73억원 손실 이후 줄곧 적자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등 적자 만성화로 경영난을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자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4일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각각 유선 전화로 폭염 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또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정부
‘헌법’은 공무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행사를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했다. 일반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에서 직접 보장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그렇지 않다. ‘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 직무에 따라 노조 가입을 하는 것에 제한을 두고 파업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에선 이에 대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LO, 정책결정 공무원 별도 노조 설립 및 가입하도록 해”1일 전국공무원조농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
정의당은 31일 정부와 여당을 향해 교사 기본권 보장과 관련, 질적인 대안 제시 대신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인권 침해의 주범인 양 갈라치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교원에 대한 폭언, 악성 민원 방지를 위해 우선 산업안전보건법 적용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에서 “교사 기본권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 여당은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기는커녕 학생인권조례가 교사 인권 침해의 주범인 양 갈라치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그는
북한 김정은 체제가 코로나로 닫아걸었던 문을 3년여 만에 열어젖혔다. 7월 말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 대표단이 북한 당국의 초청에 의해 평양을 방문한 것이다. 이들이 방북할 수 있었던 건 북한이 ‘7.27 전승절’로 주장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서다.북한은 대규모 병력과 주민동원을 통해 경제난과 대미압박으로 위기에 봉착한 체제의 ‘건재’를 과시하려 했다. 심야 열병식을 통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뽐내려 한 것이다. 그 자리에 김일성의 6.25전쟁 도발의 든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