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에 ‘협치’가 사라지면서 비상설 특별위원회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다.10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윤리·정치개혁·사법개혁·에너지·남북경제협력·4차산업혁명) 설치를 합의하지 못했다. 윤리특위(7월 16일 본회의 통과)를 제외한 5개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은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그럼에도 비상설 특위는 여전히 개점휴업 상태다.국회법 48조는 비상설 특위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날부터 5일 이내에 위원을 선임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지난 7월 3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회 교섭단체 조건을 ‘국회의원 10명 이상’으로 낮추는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평화당은 총 14명의 소속 의원을 두고 있다.황 의원은 16일 현재 20명 이상으로 되어있는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0명 이상으로 완화하는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원내교섭단체를 중심으로 의사일정이나 주요 입법과 예산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비교섭단체는 입법 활동 지원에도 제약을 받으며 상임위원회 간사나 위원장 자리도 얻기 힘들다.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은 공동교섭단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몽니’로 20대 후반기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20대 후반기 국회가 출범해 비상설 특위 구성을 의결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는 출범조차 못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야는 당초 20대 후반기 국회를 구성할 당시 정치개혁·사법개혁·윤리·4차산업혁명·남북경제협력·에너지 등 모두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여야는 지난 7월 26일 비상설 특위 구성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다.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두고 “국회를 고의적이고 의도적으로 무력화 하지말라. 정기국회 역시 의도적으로 패싱하려는 시도는 그만두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기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비판과 대안정당으로 거듭나려는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기간 중 사회·문화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18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통합설에 대해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계개편으로 가는 것"이라며 비판했다.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별세 전까지 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꾸리며 원내 영향력을 확보했는데, 제3당의 결집이 이뤄질 경우 5석인 정의당의 존재감이 다시 약해지는 상황을 우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불참 문제가 제3당인 바른미래당 '패싱' 논란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청와대는 임 실장의 29일 예결위 전체회의 불참 사실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에는 알렸는데, 바른미래당에는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으면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과 협치를 약속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여기기 어렵다는 관측도 일각에서 제기된다.이날 비경제부처에 대한 부별심사를 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엇박자 공조’ 속에 공동 원내교섭단체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양당이 다시 공동교섭단체 꾸리기에 나선 이유는 국회가 원내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비교섭단체 정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부터 의사일정 협의 등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된다. 일례로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은 각 상임위 간사직은 물론 청원소위를 제외한 모든 소위에서 위원장과 위원까지 배출했다. 반면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은 단 한 명도의 법안소위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지난 2004년 진보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드루킹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오는 25일 수사 종결하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오는 25일 특검팀 수사가 종료될 경우, 정부여당을 향한 한국당의 ‘드루킹 공세’ 수위도 힘을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드루킹 사건을 두고 “민주주의 그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고 평가했고, 특별검사 도입을 위해 ‘9일 단식투쟁’까지 벌인 김성태 원내대표도 앞서 ‘최순실 국정농단’과의 유사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여당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배제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004년 진보정당이 국회에 입성한 이래 노동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고용노동소위에서 배제된 적이 없고, 당사자와 상의 없이 논의했다는 이유 때문이다.이날 오전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 구성 및 소위원장 선임의 건’이 상정되자 이 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학용 환노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에게 항의했다. 정의당 역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다수당의 횡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브리핑을 할 때 발음 및 목소리 높낮이가 적당해 전달력이 뛰어난지를 묻는 ‘전달력’ 항목, 기자와의 질의응답과 전화통화(콜백)에 충실한지를 묻는 ‘소통능력’ 항목, 기자를 대하는 친절도와 이미지를 묻는 ‘호감도’ 항목, 논평이 여론의 주목을 끌어내는 힘이 있는지를 묻는 ‘이슈메이킹’ 항목, 그리고 소통능력이나 호감도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비호감도’를 물었다.조사 대상은 원내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소속 수석대변인·대변인·원내대변인 12명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가 ‘꼼수 폐지’ 논란에도 국회의장단 특수활동비는 남길 것으로 보인다.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발표할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 계획안’에 따르면 국회의장단에 배정된 외교·안보·통일 등 일정 부분 기밀이 필요한 특활비를 제외하고 전액 국고 반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 경비’는 약 5억원 가량이다.국회는 지난 15일 유인태 사무총장과 박수현 국회 비서실장 등과 특활비 개선안 마련 차원에서 비공개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특활비 전액 폐지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합의한 지 하루만에 ‘꼼수폐지' 비판에 직면했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례 회동에서 ‘특활비 완전 폐지’에 합의했다. 하지만 당시 여야 3당 원내대표단 합의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몫 특활비 폐지에 불과했다.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에게 지급되는 특활비 폐지 여부는 오는 16일 발표 예정인 ‘특활비 제도개선 방안’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책정된 전체 특활비 예산 62억원 가운데 1/3 규모인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국회 특수활동비 개선을 위한 여야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활비 폐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달 6일 참여연대의 국회 특활비 공개 직후 국회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현재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제4당인 민주평화당도 특활비 폐지보다는 투명성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활비 폐지를 먼저 주장한 정의당과 바른미래당의 의석수가 31석 규모라 특활비를 둘러싼 여야의 진통이 예상된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8월 임시국회 개원을 앞두고 ‘민생·규제개혁’ 법안 협상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원내교섭단체 3당은 최근 ‘민생경제입법 TF’를 만들고 각 당별 입법과제 논의에 나섰다.여야 3당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 6인으로 구성한 입법 TF는 지난달 27일 첫 모임 이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여야는 세입자가 한 건물에서 최대 10년간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처리에 합의한 상태다. 또 1일 현재까지 각 당별 주요 입법 과제를 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26일,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으로 분리된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지난 10일 여야 원내교섭단체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2개 상임위로 분리하기로 합의했다. 바른미래당 몫인 교육위원장으로는 3선의 이찬열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몫인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는 4선의 안민석 의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김선수·노정희·이동원 대법관 후보자 3인에 대한 국회 인준이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여야는 노정희·이동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 원내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이 출범한 지 113일만에 소멸됐다.평화와 정의는 24일 국회 사무처에 지난 23일 사망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궐원 내용이 담긴 교섭단체 재적보고를 제출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5일, 평화와 정의에서 제출한 교섭단체 재적보고를 결재했다.이에 따라 지난 4월 2일 재적 의원 20명으로 출범한 평화와 정의는 지난 23일 기준으로 19명의 국회의원만 남게 돼 113일만에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었다. 후반기 국회는 더불어민주당·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청와대의 ‘협치내각’ 제안을 두고 셈법에 분주한 모습이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협치내각 1차 대상으로 ‘개혁입법연대’를 주장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거론하고 있다. 또 민주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협치 대상으로 생각하는 만큼 다각도에서 살펴본 뒤 인사 영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의 ‘협치내각’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상태다. 한국당은 청와대가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중단 선언’이라는 카드를 수용할 경우 “도와줄 것”이라고 밝힌 상태고, 바른미래당 역시 ‘청와대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하 평화와 정의)이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사망으로 지위를 잃게 됐다. 이를 두고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함께 정리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안에 대해 재협상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현행 국회법 33조에 나와있는 교섭단체 구성 요건은 ‘국회의원 20명 이상’ 혹은 ‘다른 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의원 20명 이상’이다. 이 규정에 맞춰 평화와 정의는 민주평화당 14명과 정의당 6명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대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사수’에 성공했다. 여야 4 원내교섭단체는 10일, 한국당에 법제사법위원장을 배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합의했다. 이로써 한국당은 법사위원장 사수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됐다.당초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을 가져가려 했고, 이에 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원 구성 협상 끝에 한국당이 법사위원장을 사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한국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0일 원 구성 협상 직후 국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