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서종규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력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했다.◇ 채권단 압박에 백기… 금호, 아시아나항공 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산업 이사회를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해당 내용을 포함한 수정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아시아나항공 매각은 ‘벼랑 끝’ 선택으로 해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올해 해결해야 할 채무는 1조3,000억원 가량이다. 금호 측은 채무 해결을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고 유상증자 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에 빠지며 우려를 현실화했다.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부실과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한 것이 결국 이 같은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3일, 한진중공업은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1일까지 주식거래가 일시 정지됐으며, 이 기간 내에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될 수 있다.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의 원인으로 밝힌 것은 필리핀 수빅조선소다. 2조원을 투입해 2009년 완공한 수빅조선소는 초기 조선업계 호황 속에 준수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불황이 덮치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동부제철의 매각이 세 번째로 추진된다. 앞서 두 차례 무산을 딛고 이번엔 새 주인을 찾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동부제철은 최근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이 지난 4일 동부제철 매각 주관사에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이에 조회공시 요구를 받은 동부제철은 지난 7일 신문 공고 및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신규 자본 유치 및 경영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동부제철은 산업은행(39.17%), 농협은행(14.90%), 수출입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취임한지 어느덧 만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 금호타이어, STX조선해양, 한국GM 등 굵직한 기업의 구조조정 추진하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낸 이 회장. 1년간의 구조조정 추진 과정은 그야말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 성과도 있었지만 아쉬운 부분도 동시에 노출됐다.◇ 구조조정 원칙, 잘 지켜졌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해 9월 11일 취임한 후 기업 구조조정과 자회사 매각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지난 6월 30일을 기점으로 효력을 잃었다. 지난 2001년 처음 제정된 후 네 차례나 기한 만료와 연장을 반복했지만, 이번에는 국회에서 시효를 연장하는데 실패했다. 이로 인해 해당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던 워크아웃 제도도 폐지됐다.◇ 재계·금융계는 법안 연장 강력 요구… 정치권도 공감대 있어22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국회 정무위원회에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재입법을 요청했다. 한편 이틀 전인 20일에는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된 금호타이어가 민간기업 최초로 노동이사제를 도입했다. 불안과 기대 속에 새주인을 맞게 된 금호타이어가 노동이사제 도입을 통해 해외매각 시 제기되는 여러 우려 사항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이 불러온 노동이사제 바람금호타이어가 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노동이사제 도입을 의결했다. 노동이사제는 노동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과 발언권 등을 행사하는 제도다. 민간기업에 노동이사가 선임된 것은 금호타이어가 처음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집행부 탄핵안이 부결됐다.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광주·곡성·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노조 집행부 탄핵을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이번 투표에는 재적조합원 2,954명 중 2,715명(91.9%)이 투표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집계 결과 1,362명(50.2%)이 반대표를, 1,326명(48.8%)이 찬성표를 던져 탄핵안은 부결됐다. 더 이상의 내부 혼란이 가중되지 않길 바라는 조합원의 마음이 강하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금호타이어가 정부에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청했다. 전투기용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는 금호타이어는 방산업체로 지정돼 있다.금호타이어가 방산업체 지정 취소를 요청한 건, 방산 분야가 중국 더블스타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방위사업법에서는 방위산업은 산업부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 매각이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만약 정부 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피하게 됐다.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노사가 제출한 자구안을 수용하기로 해서다.산업은행은 11일 STX조선 노사가 제출한 자구계획을 수용한다고 밝혔다.산업은행 관계자는 “STX조선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해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의 충분한 검토를 거친 결과, 컨설팅에서 요구한 수준 이상으로 판단됐다”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회생절차 추진은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산업은행은 9일까지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방침을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여성벤처 1호’, ‘주부 신화’ 등 숱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한경희 한경희생활과학(법인명 미래 사이언스) 대표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4개월 만에 조기 졸업한 지 한 달 만에 신제품을 들고 제2의 도약에 나선 것이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회사를 위기로 몰아 넣었다는 세간의 평가를 이겨내고 추락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스팀다리미로 재기 다짐한 ‘여성벤처 1호’한국의 마사 스튜어트, ‘살림의 여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TX조선해양 노사가 자구계획에 대한 잠정 합의에 성공하면서 법정관리를 피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STX조선해양 노사는 채권단이 정한 시한을 하루 넘긴 10일 새벽 자구계획과 관련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산업은행은 9일 오후 5시까지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를 제출하지 못하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노사는 이같은 제출시한 전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하다 다음날 새벽에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양측은 인력 구조조정 대신 무급휴직·임금삭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STX조선해양이 오늘(9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선다.금융권에 따르면 STX조선은 오늘 오후 5시까지 채권단에 자구계획안과 노사확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채권단은 생산직 인건비 75% 감축을 포함한 자구계획을 요구한 상태다.시일이 임박했지만 자구 계획 달성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채권단이 요구한 자구안을 달성하려면 생산직 직원 690명 중 500여명을 줄여야 한다. STX조선이 8일까지 희망퇴직·아웃소싱(협력업체 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접수 인원은 140명에 불과하다. 목표치를 한참 밑돌고 있는 셈이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산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와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금호타이어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중국 더블스타(Xingwei Korea Company Limited)를 대상으로 제3자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상증자의 총 규모는 6,463억원(주당 5,000원)이며, 목적은 금호타이어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주금납입 예정일은 오는 7월 6일로, 유상증자 과정이 완료되면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최대주주(45%)로 올라선다.앞서 금호타이어의 해외매각은 한동안 산업계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벼랑 끝에 서있던 금호타이어가 결국은 중국 기업 더블스타의 품에 안기게 됐다. 법정관리 압박에 맞서며 해외매각 반대 투쟁을 이어오던 노조는 지난달 31일 노사특별합의에 이어 노조 찬반 투표를 끝으로 긴 싸움을 끝냈다. 당장은 공장폐쇄를 막았지만 향후가 문제다. 국내 여러 외투기업들이 기술만 뺏긴 채 빈손으로 쫓겨났던 것들을 목격해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도, 최근 한국지엠의 싸움도 이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금호타이어의 매각을 계기로 노사는 물론 정부와 사법부의 ‘기술 먹튀’를 대하는 태도까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법정관리에 직면했던 금호타이어가 극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 해외자본 유치에 반대하던 금호타이어 노사가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경영정상화의 반판을 마련하게 됐다.31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노사는 30일 광주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중국 더블스타로부터 자본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이로써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우선 채권단은 다음달 2일 돌아오는 270억원의 어음을 연장하는 작업에 돌입한다.이번 합의는 1일 열릴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회사 안팎에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정한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해외매각과 법정관리의 기로에 서 있는 금호타이어는 30일 운명이 결정된다. 막판까지 앞날을 예측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더구나 새로운 인수 도전자까지 등장해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는 모습이다.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미국 소재 S2C캐피탈그룹의 한국매니저로 자칭하는 김중오, 박영수씨 등을 통해 금호타이어에 필요자금 6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팩스를 받았다. 타이어뱅크에 이어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이 추가로 등장한 것이다.S2C케피탈 측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STX조선해양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위한 투쟁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완연한 봄이 찾아왔지만, 이들은 여전히 한 겨울에 놓여있는 모습이다.금속노조 STX조선지회는 지난 27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찾아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22~23일 부분파업을 거쳐 26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상태다.STX조선지회는 항의서한을 통해 “STX조선은 채권단 관리하에서 4번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정규직 노동자가 3,600명에서 1,600명으로 줄어들었다”며 “법정관리를 조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작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국내 타이어 유통업체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데 이어 같은날 시민단체도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하며 초강수 압박에 나선 것. 특히 시민단체는 금호타이어 경영위기 주원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로 인한 채무 증가라며 경영진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책임을 물었다.◇ 시민단체, 산업은행에 해외 매각 철회 압박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27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매각 진통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 사태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국내 기업 인수 가능성이 희박해져가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뱅크가 인수 의사를 드러내면서 더블스타의 경쟁사로 떠올랐다.금호타이어 사태가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국내 기업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호반건설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뒤 하루 만에 타이어뱅크가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타이어뱅크의 등장은 호반건설과 그 성격이 다르다 점에서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금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해외매각 저지를 위해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13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중국 더블스타로 매각을 막기 위해 오는 14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 등 총4,000여명이 24시간 총파업에 나선다.이번 총파업은 지난 9일 노조가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를 제안했지만 채권단(산업은행)이 회신 공문을 통해 해외매각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당초 노조는 13일 낮12시까지 정부와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