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분으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하태경 의원 징계를 시작으로 계파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5~6% 박스권에 갖힌 지지율도 답보 상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으로 최근 범여권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내분 및 조국 비판 역량 분산으로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모습이다.오신환 원내대표 등 15명의 비당권파 의원들은 24일 성명을 내고 하태경 의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 의원 징계의 부당성을 역설하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고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 내용을 검찰이 흘린 게 아니냐는 의심 때문이다.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피의사실 공표는 현행법상으로도 명백한 위법”이라며 “위법 행위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검찰의 위법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설 뜻을 표명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찰발 피의사실 공표로 보이는 언론 보도가 날이 갈수록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4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과 관련해 "조국 피의자 장관은 이제 나라 망신이 되고 있다"며 즉각 자진사퇴를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장장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며 "압수수색 과정은 국내 언론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해외 언론들의 집중 취재 대상이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오 원내대표는 "검찰 압수수색 다음 수순은 조국 피의자 장관 부부의 검찰청 소환 조사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내달 2일부터 시작된다. 국정감사에 출석할 증인·참고인 채택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지속되고 있다. 야권은 검찰 수사 중인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증인·참고인을 대거 신청했다. 여당은 ‘조국 국감’을 막겠다고 맞서면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겨냥한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국정감사에 증인 출석을 요구하려면 국정감사 7일 전에 출석 요구서를 송달해야 한다. 때문에 여야가 증인·참고인 명단을 합의할 수 있는 시한은 오는 25일까지다. 다만 여야의
검찰이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상관이라고 할 수 있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사상 최초다. 검찰은 압수수색 관련 혐의 등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고 있지 않지만, 아들과 딸의 대학입시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이날 오전 9시경 검사와 수사관을 조 장관의 자택으로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 영장의 ‘피의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대학 전·현직 교수들이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정교모)을 꾸리고 지난 19일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에 참여서명을 한 교수들은 지난 18일 오후 2시 기준 3,396명을 넘겼다. 하지만 시국선언에 참여할 수 있는 과정이 간단하고 허위로 작성하더라도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진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조 장관 사퇴 서명을 주도한 정교모는 뜻이 맞는 전·현직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정교모 소속 이은주 전남대 교수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 전까지 긍정평가가 소폭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 발표되는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는 부정평가가 다소 높게 나오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나, 지지율 하락이 국정운영 동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앞서 20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0%로 나타났다. 8월 4주차 45%를 기록한 뒤 3주 연속 하락한 결과다. 반면 부정평가(53%)는 8월
더불어민주당이 ‘민생’을 내세우며 자유한국당 공세 차단에 나섰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일부 개정안)이 지난 90일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상태인 점을 언급하며 “제1야당 한국당의 태업으로 제대로 된 논의도 못 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는 국민 대부분이 찬성하는 명령으로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 학부모를 안심시켜야 한다. (이외에도) 정치·사법 개혁 법안도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3일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 "검찰이 법무장관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그 장관이 어떻게 검찰을 지휘하느냐"고 비판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조 장관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하셔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조 장관에 대한 수사와 소환, 기소가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며 "장관이 그 직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하지만 조 장관은 내려놓을 마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자신의 원정출산 의혹, 자녀 특혜 의혹에 휩싸이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과 함께 ‘동시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다. 조 장관 자녀 의혹이 본인과 황교안 대표 자녀에게 옮겨 붙자 동시에 특검으로 규명하자는 제안을 꺼낸 것이다. 같은 당 홍준표 전 대표도 나 원내대표가 분명한 반박자료를 통해 규명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나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정출산 의혹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했다. 지난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
나라를 뒤흔든 '조국 정국'이 두 달째로 접어들어가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은 때아닌 '하태경 정국'으로 계파 갈등이 폭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손학규 대표는 당내 '고름 짜기'는 단념한 듯 장외 조국 비판 운동에 열중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손 대표의 행보를 놓고 당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사실상 비당권파와 갈라설 마음의 준비를 마친 것으로 내다봤다.손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역 근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손 대표는 조 장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국정조사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 차원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여당은 검찰 수사에 맡겨야 한다며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정쟁’으로 규정했다.홍문표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개인적으로 조국 장관 문제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이걸 자꾸 들추니까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도움이 안 된다”라면서도 “지금 검찰이 하는 부분 중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일각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특정 관련 보도가 조국 법무부 장관 이슈를 덮기 위한 ‘물타기용’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공개한 날짜가 조 장관 비판 시국선언이 이뤄진 날과 같은 날이라는 이유에서다.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경찰은 전국 대학교수 3,396명이 조국 교체를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한 당일에 경기 화성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를 국민에게 공개한 것이 과연 우연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 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0%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3%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7%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4%).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추석 전인 9월 첫째 주보다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의혹 관련 인물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해 ‘제2의 인사청문회’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증인 요구에 맞서고 있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국정감사 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조 장관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이 있었던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나경원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더불어 2019 정책페스티벌’이 열린 데 대해 "세계에서 가장 의미 있는 정책 정당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작년 전당대회 때 당을 ‘정책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하고, 플랫폼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 플랫폼으로 (당원들이) 의견을 말하고 함께 참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인영 원내대표도 “오늘은 우리 민주당원의 집단 지성이 빛을 발하는 날”이라며 “오늘 당원의 손으로 직접 우리 당의 정책이 만들어지는 놀라운 역사가 시작됐다. 말 그대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수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자유한국당은 공천룰 논의를 아직 끝내지 못했다. 현역 물갈이가 언급되며 본격적인 총선 준비 작업을 시작한 더불어민주당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대여투쟁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섣불리 공천룰을 발표했다가 다시 계파갈등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한국당은 당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천혁신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특위는 정치신인 50%, 청년 최대 40%, 여성·장애인 30% 가산점 등 ‘현역
조국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촉구하기 위한 자유한국당의 ‘릴레이 삭발’에 초선의원 5명이 추가로 가세했다. 한국당의 삭발투쟁은 지난 11일 박인숙 의원 삭발 이후 황교안 대표가 동참하면서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지고 있다.송석준 의원은 19일 박 의원이 삭발했던 장소인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당 경기도당위원장인 송 의원은 성명서에서 “1,320만의 경기도 자유한국당 도당위원장으로서 국회의원으로서 삭발을 하고자 한다”며 “조국 본인은 즉각 사퇴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인사권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자유한국당을 ‘난폭운전 한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한국당·바른미래당이 전날(18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의혹 규명 차원에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따른 지적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쟁을 위한 국정조사는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했다.그는 한국당·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권의 조국 장관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에 대해 ‘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조 장관에 대해) 자기들이 고발해 검찰이 독립 수사를 진행하는데, 왜 야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논란으로 국정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더니 급기야 40%대 초중반까지 주저앉았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9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내린 43.8%(매우 잘함 26.2%, 잘하는 편 17.6%)로 조사됐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