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유라 씨는 구속을 면할 수 있을까. 일단 가능성은 높아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정씨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법원에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검찰은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혐의(업무방해)와 청담고 허위출석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정씨의 범행 가담 정도가 경미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높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검찰은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다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한 마디로 ‘소귀에 경읽기’ 토론회였다. “한국당이 여성 문제에 진보적이고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야한다”고 충고하자 “남성들 설득할 땐 좀 더 설득력 있게 해야 한다”(강효상 의원) “민주당도 똑같이 마찬가지다”(홍준표 대표)는 답변이 나왔다. 홍 대표는 ‘상석’에 앉아 대놓고 졸기까지 했다. “이럴 거면 토론회를 왜 열었느냐”는 소리가 나왔다.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연 ‘한국정치 마초에서 여성으로’ 토크콘서트 후 홍준표 대표는 각종 여성비하·성차별·영남비하·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슬로건을 ‘마초에서 마초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도 ‘엄마’였다. 딸 정유라 씨에 대한 걱정으로 재판 도중 울음을 터뜨렸던 그는 이화여대 학사비리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옹호에 적극 나섰다. 14일 서울고법 형사3부 심리로 열린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의 항소심 재판에서다. 앞서 김경숙 전 학장은 정씨에게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에 특혜를 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이날 증인으로 법정에 선 최씨의 발언을 종합하면, 자신은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을 위해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부탁하거나 정씨의 학사관리를 위해 김경숙 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KB금융지주 회장 선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탄탄한 경영 실적을 쌓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도전자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KB금융지주는 1일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를 열고 회장 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확대위는 최영휘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스튜어트 솔로몬 전 한국 메트라이프 회장, 유석렬 삼성전자 고문, 이병남 전 LG경영개발원 인화원 사장, 박재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유니스경희 이화여대 로스쿨 교수, 한종수 이화여대 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의 출신지가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 32명의 출신과 대학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또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인사”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실제로 확인된 대목이다. 다만 서울대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은 전임 정부들과 차이가 없었다.출신지별로 가장 많이 내각인사가 배출된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김영주 노동부장관, 김은경 환경부장관, 정의용
족첸(Dzogchen)이란 모든 실체의 '위대한 완성'이다. 뵌교와 가까운 티베트 불교의 4대종파 가운데 하나인 닝마파에서 가장 높은 가르침과 수행으로 여겨진다. 오직 자신의 본성을 깨닫기만 하면 되는 이 수행의 다른 이름은 '자아의 해방'이다.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있는 그대로의 고통 등에 대하여 부정적인 집착이나 혐오를 갖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완성의 모습일 수 있다. 그렇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한다면 그것이 바로 위대한 완성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굳이 고통의 원인인 집착을 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출소 후 첫 공식석상은 봉하음악회였다. 봉하음악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8월 마지막주 토요일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내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 26일 생태문화공원에서 진행됐다.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나란히 봉하음악회를 찾았다. 음악회 내내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에는 권양숙 여사가 머무르고 있는 자택을 찾아 환담을
‘응답하라 1988’이 공전의 히트를 쳤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는 누굴까? 한시대를 풍미했던 많은 가수들이 있지만 왜 우린 ‘그’를 잊지 못하는 걸까?이등병의 편지, 서른즈음에,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 명곡을 우리에게 선물하고 간 ‘그’. 그의 노래에 담긴 뜨거운 삶과 사랑은 바로 우리들의 일상의 삶 그 자체였다. 1996년 1월 6일 국민 가수 김광석은 이등병으로 훈련소도 갔고, 누구보다 아픈 사랑도 했고, 서른도 지나서, 정말 먼지가 되어 치열했던 삶을 다 떠안고 저 편안한 곳으로 갔다.“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와 부양비율 증가는 국가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지울 것으로 예상됐다.한국은행은 10일 송호신 이화여대 경제학과 부교수와 허준영 한국외대 경제학과 조교수가 발표한 ‘인구구조 변화와 재정’ 보고서를 요약·소개했다. 인구구조 변화가 재정지출과 조세수입 측면에 가지는 영향력이 분석됐다.◇ 사회보호지출·보건지출 큰 폭 증가재정지출동향 연구는 연령대별 인구증감이 지출항목에 미치는 상관관계 분석을 통해 진행됐다. 연구진은 인구구조의 변화가 가진 영향력만을 파악하기 위해 물가상승은 없다고 가정했으며 재정지
지난 7일 네팔 서부 다일레크 지역에서 여성을 생리 기간 가족과 격리하는 '차우파디(Chaupadi·불경한 존재)' 관습 때문에 외양간에서 잠을 자던 18세 여성 툴라시 샤히가 이 독사에 물려 숨졌다. 독사에게 물렸는데도 무당을 찾아가다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했다. 지난 5월에도 10대 소녀가 헛간에서 자다 독사에 물려 사망했고 지난해 12월에는 헛간에서 자던 15세 소녀 로샤니 티루와가 추위를 이기고자 불을 피웠다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는 등 차우파디 때문에 해마다 20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네팔 서부 특히 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저는 제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대학에 한 번도 가고 싶어 한 적이 없다.”지난 7일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온 정유라가 한 말이다. 정유라는 국내 굴지의 명문대학인 이화여대에 입학했었다. 많은 입시생들이 꿈꾸는 대학이자, 많은 인재들이 공부하고 있는 대학이다. 입학 경쟁률이 높은 것은 물론, 재학 중에도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다. 하지만 정유라는 그런 대학에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가고 싶지도 않으면서 입학했다.정유라가 이대에서 일으킨 논란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드러나게 만든 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비리 혐의에 대한 판결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23일 최씨를 향해 “자녀가 잘되기를 기원하는 어머니의 사랑이라고 하기엔 자녀에게 너무나도 많은 불법과 부정을 보여줬다. 급기야 삐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신이 그렇게 아끼는 자녀마저 피고인의 공범으로 전락시키고 말았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이 정씨의 부정입학을 공모한 의혹에 대해 유죄로 인정했다. “입학 면접위원들에 대해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저출산’은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다.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포스코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포스코는 22일, 국내외 정부인사와 글로벌 기업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함인희 이화여대 교수, 조민경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과장, 마리아(Maria) 주한 덴마크대사관 혁신센터장, 루이즈(Louise) 이케아 코리아 HR 매니저 등 국내외 정부 관계
'21세기 디지털 인문학'이라 불리는 빅히스토리로 미래를 조망하는 국내최초 '빅히스토리 토크콘서트'가 오는 6월 23일(금) 오후 7시30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이번 토크콘서트는 '세상 모든 것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조지형 빅히스토리 협동조합(이사장 김서형)과 그렉터(대표 김영신)의 빅히스토리 브랜드인 아이엠빅, 인터파크도서가 공동 주최하고,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서울시립박물관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빅히스토리 행사다. 세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차관급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에 문미옥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가안보실 2차장에 남관표 주스웨덴 대사를 각각 임명했다.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연세대 물리학과 연구교수, 이화여대 WISE거점센터 연구교수,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을 거쳐 4·13 총선에서 여성 과학기술 인재로 20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입성했다.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정책기획국장,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조정관, 외교부 주헝가리대한민국대사관 대사를 거쳐 외교부 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오는 20일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 관건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업무방해)와 청담고 부정출결(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당했다. 법원은 정씨의 범죄 가담 정도가 낮다고 판단했다. 이후 검찰은 세 차례에 걸쳐 정씨를 소환했고, 삼성의 승마 특혜 지원 의혹 확인에 집중했다. 전 남편 신주평 씨와 아들의 보모까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결국 정씨는 ‘입’을 열었다.◇ 검찰의 승부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말을 아꼈다.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갓길에 오른 14일 새벽 “고생하십니다”는 말만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다만 그의 변호인 측이 검찰에서 삼성의 승마 지원 문제에 대해 집중 조사한 사실을 밝히며 “정씨가 알고 있는 게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전했다. 사실상 최씨와 선을 그은 셈이다.검찰은 신중했다. 이미 한 차례 정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만큼 새로운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실제 법무부는 국제 사법 공조 관례와 한국 범죄인 인도법 관련 규정에 따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한 축인 정유라의 구속영장이 기각됨에 따라 검찰이 추가 증거자료를 보충해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첫 영장의 범죄로 지목한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더 보강을 하고,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외국환 거래법 위반, 뇌물수수 등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서 영장 재청구가 예상된다. 정유라는 이번 국정농단의 핵심 인물은 아니다. 어머니인 최순실이 주도한 것이지만, 국정농단의 상징성이 큰 인물인 만큼 검찰에서는 구속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정유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최순실의 딸이자 이화여대 특혜입학, 삼성 승마지원 등의 당사자인 정유라가 구속을 피했다. 정유라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는 3일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정유라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유는 영장에 적시된 범죄사실의 가담 경위 및 정도, 증거자료 등이 이미 확보돼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 등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엄마와 나란히 구치소 신세를 질 위기에 놓였던 정유라는 이날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중앙지검을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정유라는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게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유희열의 별명은 ‘감성변태’다. 감수성을 자극하는 그의 감미로운 음악과 상반되는 그의 예능감을 아울러 일컫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유희열은 연예계 대표 ‘브레인’으로도 유명하다. 유희열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했다.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갖춘 유희열은 가족사랑도 대단하다. 특히 그의 아내는 또 다른 ‘능력자’로 알려져 있다. 유희열의 아내 이상은 씨 역시 음대 출신으로,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미국 유학 후 동식통역사로 일하기도 했다.이상은 씨는 과거 방송을 통해 남다른 재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꽃보다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