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대남 메시지가 없던 북한이 한밤중에, 그것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직접 나서 대남 메시지를 내놓은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이 2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이어 지난 3일 김 제1부부장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의 강한 유감 표명과 중단 촉구에 대해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고 비난했다. 해당 담화의 주체인 김 제1부부장은 북한의 최고 권위인 ‘백두혈통’인데다, 담화가 오로지 대남 메시지인 점이 눈여겨볼 점이다.김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는지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발원지로 지목된 중국에 이어 한국과 일본은 물론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던 일부 국가에까지 사태가 번지면서 ’코로나 포비아(공포증)’가 커졌기 때문이다.북한과 중국이 ‘산과 물이 잇닿은 이웃’임을 강조하며 끈끈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발병 소지를 점치는 시각도 있다. 일부 탈북 인사와 대북매체들이 북·중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일단 발병 소지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북한 당국은 ‘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흥미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그간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해온 인사들을 다른 직책으로 돌리는 등 행보가 심상치 않은 게 사실이다.실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되면서 북한 문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졌고,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던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도 유엔 총회 차석대사직을 겸임하게 됐다. 상원인준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공백은 없겠지만, 대북협상 핵심라인들이 빠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없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충격파에 평양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체제 특성 상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 온 북한은 외부로 통하는 항공로와 주요 루트를 아예 전면 차단하다시피 했다. 외부 소식에 다소 둔감하게 움직이던 관행에서 벗어나 우한 폐렴 관련 소식은 거의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전하며 유입방지에 전력투구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 29일자 노동신문은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물러나고 후임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통 외교관이자 미국통인 리용호 외무상 대신 군부 출신의 대남라인으로 교체가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당분간 미국과 협상하지 않고, 반미 국가들과의 연대로 대북제재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19일(현지시각)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이 경질되고 리선권 전 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됐다. 우리나라로 치면 통일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을 맡는 격으
북한이 기관지를 통해 주민들에게 ‘백두산 답사행군’을 종용했다. ‘백두산 답사행군’은 삼지연시 김정일 동상 앞에서 시작해 백두산까지 걸어가는 일정으로 혹독한 추위 속에 일주일 이상 걸리는 일정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를 견디고 극복해야 한다는 정신교육 차원이다. 17일 북한 노동신문은 ‘필승의 신심 드높이 백두의 행군길을 꿋꿋이 이어나가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백두산에서 우리 혁명의 시원이 열린 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러갔지만, 계급투쟁의 과녁은 변하지 않았다”며 “오늘의 정면돌파전은 우리를 고립 질식시키려
북한 측 고위 인사가 하노이 북미회담과 같은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우리 측의 노력에도 면박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독자적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담화를 통해 “새해벽두부터 남조선 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
에어서울은 지난해 한·일 갈등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고 빠른 시일 내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올해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8일 발표했다.조규영 에어서울 대표는 “지난해 예상치 못한 한·일 외교 이슈로 인해 타격은 입었지만, 이로 인해 대대적인 노선 구조조정과 노선 다각화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었다”며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어서울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 턴어라운드를 실현할 것”이라며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먼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취했던 제3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대우건설이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 본인가를 승인받으며 신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모습이다. 대우건설은 리츠 산업 진출로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대우건설은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 본인가를 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 설립 예비인가를 득했고,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적으로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8일부터 29일까지 5차 당 전체회의를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경제, 정치체제, 과학, 교육, 국방분야 등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보고를 했으며 당 전체회의 논의를 토대로 내년 신년사 주요 내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동지께서는 우리 혁명과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요구에 맞게 나라 경제발전과 인민생활에서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투쟁방향과 그 실천적 방도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군사 분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 운운하며 대화노선에서 도발 쪽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나서면서 김정은 체제의 향후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3일 북한 외무성의 이태성 부상은 담화를 내고 “우리가 미국에 제시한 연말 시한부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다”며 “이제 남은 건 미국의 선택이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선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미대화의 시한을 ‘2019년 연말’로 제시하면서, 그 이전에 미국이 새로운 셈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호반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동남아 시장 개척에 나선다. 협력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현지 시찰에 나선 것이다.호반건설은 2차례에 걸쳐 70개 협력사를 초청해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시찰을 진행했고, 현재 3차 시찰을 진행중이라고 지난 17일 밝혔다.호반건설은 지난 11월 베트남 하노이와 태국 방콕에서 1차, 2차 시찰을 진행했고, 지난 17일부터 5일간 협력사들과 베트남 호치민에서 3차 시찰을 진행한다. 협력사들과 소통하고, 동남아 시장 개척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해외 시찰을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
국내 항공업계가 장기간 지속되는 대외악재에 출혈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일 갈등으로 빚어진 ‘보이콧 재팬’으로 황금노선이라 불리던 일본노선을 대거 축소·운휴하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이후 홍콩 민주화 운동으로 인한 여파에 홍콩 노선도 잇따라 축소하거나 운휴하기에 이르렀다.일본 여행 보이콧 확산 이전인 올해 상반기에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절반에 달하는 46%가 수익성이 좋은 일본 노선을 운항했었다. 그러나 한동안 악재 해소 기미가 보이지 않자 황금노선을 버리고 서둘러 살길 모색에 나섰다. 대부분의
대한항공이 세계 곳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국내외 재해·재난 지원을 비롯해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해 몽골, 중국 등지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Global Planting Project) 등 나눔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적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물론, 국경을 초월한 희망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몽골·중국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 “사막을 푸른 땅으로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부터 13년간 중국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을 조성하고 있다. 매년 자사 임직원과 중국
한국과 아세안 정상들이 평화번영 공동체 비전을 담은 ‘부산선언’을 채택했다.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을 통한 경제협력에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특히 한반도의 평화를 아세안 역내 평화와 연계시킨 점에서 의미가 크다.25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1·2 세션을 마치고 공동언론발표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며 “회의에서 우리 정상들은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번영의 동아시아 시대를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역내 자유무역 강화와 보호무역 배격이날 채택된 ‘한아세안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고문과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을 내세워 미국의 대북 적대조치 철폐를 요구했다.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종전선언과 함께 북한체제 보장이 최대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19일 김영철 위원장은 개인담화를 통해 “우리가 미국에 요구하는 것은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아니면 연습자체를 완전히 중지하라는 것”이라며 “합동군사연습이 연기된다고 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며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고 주장했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국빈방문 혹은 공식방문 형태로 방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모두 정상회담을 개최하며, 이를 계기로 아세안 각국과의 우호협력 증진 및 교류확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3일 서울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시작으로 24일 하싸날 볼키아
문재인 정부가 오는 9일이면 임기 반환점을 돌고 집권 하반기에 들어간다.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체제를 진전시켰다는 점은 큰 성과로 꼽힌다. 반면 인사 부분에서는 조국 전 장관 임명과 사퇴과정에서 국민갈등이 커진 것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 하반기 평가는 상반기에 마무리 짓지 못했던 개혁과제를 완수하고,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여건 악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정 외쳤지만 조국 사태로 퇴색촛불혁명의 담지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상반기 의의는 공정과 적폐청
올 가을 우리 국민들은 북한에 대해 두 차례 큰 실망을 할 수밖에 없었다. 평양에서 지난 10월 15일 열린 29년만의 남북 남자 축구 대결에서 북한이 보인 북한 측의 납득할 수 없는 태도가 그랬고, 그로부터 일주일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 완전종료 언급이 더해졌다.지난해 2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로 시작된 남북 화해 분위기는 4월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어 9월 평양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 남북관계의 봄날을 이야기하며 가을까지 그 분위기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현재의 정세는 너무 큰 차이가 난다. 2022년 카타르 월드